156.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
긴 연휴, 여수에 계시는 부모님께 다녀왔다. 내려갈때는 9시에 출발, 4시 정도에 도착했으니, 7시간, 올라올때는 3시 출발, 7시 반에 도착했으니 네시간반이 걸린듯 하다. 언젠가부터, 가족이 이동할때는 아내가 운전을 한다. 애들이 어릴때는 애들 캐어하는 것 보다 운전이 쉽다는 이야기를 했어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애들이 말을 다 알아듣고, 굳이 캐어할 필요가 없는 요즘에도 아내가 운전을 다 한다. 내려가는 길. 7시간이 걸렸다;;;어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가 아이들 식사 준비를 한다. 5시면 배꼽알람이 울리는 첫째가, 차 안에서 과자등의 간식을 꽤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고프다고 징징대는 통에 집에 오자마자 식사 준비를 아내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별로 안좋다. 시댁에 가서 2박..
2025. 10. 6.
154. 아버지의 병실에서 (feat. 모두의 경험은 각자의 가치를 지닌다)
추석을 맞아. 여수에 계신 부모님께 가기로 한날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명절엔 해남으로 모였었는데, 아버지께서 병환으로 입원중이시다 보니, 올해는 병원으로 가야 한다. 마음이 무겂다. 사실 아버지는 작년 말, 갈비뼈 골절로 입원하신 후, 결국 일어나지 못하시고, 24시간 내내 병상에서 누워계시게 됐다. 해남의 종합병원(이래 봤자 2차 병원..)에서 2개월여,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을 오가던 중, 병원에서는 NDR 을 선택하라 한다. 준비하라는 말이겠지. 요양병원과 현재의 병원을 놓고 계속 고민을 하다가, 작은누님이 "가시기 전까지는 내가 눈에 잘 담아 놓겠다"며, 작은누님이 근무했던 여수의 병원으로 입원했다. 작은누님의 캐어가 통했던 것일까. 아니면 병원의 수준이 좀 더 높아서일까. 며칠 안될거라던 ..
202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