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자자!. 어차피 연휴인걸.
어제 저녁, 9시가 좀 넘어 누웠다. 휴대폰을 잠깐 보다가 잠이 들었다.
9시 반쯤 잠이 들었나 보다. 그래서 그런가, 새벽 3시에 눈이 떠졌다.
'일어날까?' 생각이 든다.
회사를 가지 않는 날이면 신기하게도 몸이 먼저 알아채고 일찍 일어나진다.
"좀더 자자. 연휴인데 뭐. 언제 이렇게 또 자 보겠어"
사실, 8월에 가지 못한 여름휴가를 지금에야 보내고 있다. 추석 연휴까지 얹어서 17일간의 휴가.
새벽에 깬 내 마음이 여유롭다.
회사 가는 날 vs 안가는 날.
회사를 가는 날

새벽부터 마음이 바쁘다.
우선 일어나는것부터가 고역이다. 4시에 알람이 울리면, '좀만 더 , 좀만 더 '하다가 네시 반을 넘기기 일쑤다.
일어나면 책부터 부리나케 읽는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습관을 좀 잡으니 책을 읽는 편.
30분정도 책을 보고 나면 두 개의 글을 쓴다. 하나는 책에 관한 글, 하나는 일상에 관한 글.
이쯤 되면 6시 전후가 된다. 마음이 엄청 바빠진다.
5분 글쓰기 (십나오)를 하고, 오늘 경제뉴스를 정리한다. 그리고 오늘 할일을 선언하고,
글쓰기 한 오늘 글을 다른 카페와 카톡 몇명에게 알린다.
화장실에 가서 씻고 나서 부리나케 출근을 한다.
네시 (반)에 기상했지만 아침은 전쟁이다. ...
이렇게 하고 나면 하루의 80% 할 일은 다 한것 같다.
회사를 가지 않는날.

마음이 느긋하다.
네시에 깼지만, 책도 설렁설렁이다. 네시에 깨지않은 날도 많다. 침대에서 뒹굴뒹굴.
책을 보다가, 생각나는 게 있으면 구글링을 한다, GPT하고도 물어본다.
글은, 6시나 되어서 쓴다. (사실, 어제는 8시 넘어서 썼다.)
아침 루틴을 다 하고 나면 8시가 넘는거 같다.
독서실이나 도서관을 가면 다행이다.
사회에너지의 욕구가 1인 나는 대부분 집에서 나가지 않는다.
집에 있다 보니, 30분에 한번은 냉장고를 열어보는 듯 하다.
저녁, 시작이 중요하다.
10여년 전, 회사를 떠나 독립을 한 친구 (지금은 꽤 잘나가는)가
"혼자 일하면 회사 다닐때보다 훨씬 더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해!!! 그렇지 않으면 뭘 할수가 없어"
라고 한 말이 기억났다. 너무 잘 맞는 말이다.
지난 5일중 (금요일~화요일) 제대로 산 날은 금, 토, 일요일정도,
금요일은 강의 준비를 했고, 토요일은 강의를 했고, 일요일도 강의를 했다.
월, 화는 늘어진 날이었다. 뭘 했는지는 대략은 알겠지만, 후회로 가득하다.
두 날의 공통적인 날은 전날 술을 먹었다는 거고, 아침 루틴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지만, 어찌 보면 전날 저녁이다.
전날 저녁부터 내일의 시작을 제대로 하기 위해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늦게 자면 다음날의 시작이 깨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남은 10여일, 하루의 충만함을 위하여, 저녁의 시작을 잘 해 보려 한다.
잠을 잘때, 내일의 계획을 잘 세워놔야지.
아참. 자기 전에 내일의 시간 계획을 세워야겠다.
'일상인으로서 > 일상_생각,정리,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0. 나는 사람 복이 많은 사람! (0) | 2025.09.30 |
---|---|
149. 일단 해보면, 알게 된다 (0) | 2025.09.29 |
148. 이렇게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될때까지. (0) | 2025.09.28 |
147. 기꺼히 감내해야 하는 것들. [만족지연능력] (1) | 2025.09.27 |
146. 강점으로 일하기: 못함이 아니라 방법의 문제 (0) | 202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