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 말은 뱉는 순간 힘이 생긴다.
책임님, 티타임 한번 할까요?전날, 과음으로 약간 정신이 멍한 상태인데, 후배가 티타임을 요청해 왔다. 아마도, 내 퇴사 소식을 접하고, 아쉬움과 궁금증이 있었을것으로 예상된다. 급한일을 처리한 후, 회의실에서 마주 앉았다. 역시나, 내 예상이 맞았다.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 "전 어제 아침에야 알았어요." 라는 말에 "맞아요. 월요일에 인사팀 전달하고 상무님한테는 어제 수요일에 말씀드렸으니, 그 다음날에 안거니, 빨리 아셨네" 라고 답해줬다. "그래요? 근데 이야기는 몇주전부터 들은것 같은데"이상하다.. 내가 말한 사람은 몇 사람 없는데.나름 입이 싸지 않은 사람만 이야기 했다고 생각했는데..역시,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 예상해 보면, 아마도 아침에 모여서 테이크아웃 식사와 함께 토크타임을 하..
2026. 5. 9.
340. 이제는 나의 브랜드를 구축할때.
연휴간, 많은 고민을 통해, 회사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월요일에 인사팀 담당자에게 의사를 전달하고, 어제는 담당 임원에게 뜻을 표했다. 직접 보고 말했어야 하는데, 그럴 기회가 되지 않아 우선 메일로 통보하고,나중에 대면하기로 했다. 배쨀까. 어차피 나가는 몸. 나가기 까지 2주도 남지 않은 말년 병장같은 상황, 누가 뭘 시킬거 같지도 않은데,팀이 주관하는 큰 행사가 있다. 퇴직 고민을 하는 걸 알고 있는 팀장도 얼마전까지는 일을 거의 주지 않더니, 오늘만큼은 멘트가 좀 쎄다. ((이제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다. 팀원 잘 챙기고, 성과도 잘 내려는 좋은 마음인 리더인데, 왜 좋은 의도는 표현하지 못하고, 자꾸 팀원들 앞에서 좋지 않은 단어들을 많이 쓰는지...))끝까지 잘 해놓..
2026. 5. 7.
337.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수일동안 나를 고민하게 했던 "퇴직"에 대한 방향을 정했다. 새로 시작하기로. 희망퇴직, 그 무거운 단어에 대하여, 설마, 나에게는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희망퇴직" . 그 단어가 지난달 초, 닥쳐왔다.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했고, 평가도 평균은 했었기에, 생각도 하지 못했던 차였다. 그 날도, 면담을 하자고 했다는 비서의 연락에, 그냥 돌아가며 1on1 미팅을 하는 줄 알았더랬다. 분위기가 이상해 알아보니, 희망퇴직.지금까지는 50세 이상, 혹은 평균 고과 미만만 진행했는데올해부터는 40대 평균고과도 대상자란다. 기분이 이상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사실 뭐 기분이 좋을 이유가 있겠는가... 사실 벼려왔던 희망퇴직. 분위기를 알아보니, 강압적은 아닌것 같다..
2026.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