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340 [365] [퇴사Essay] 이 요리로 나를 어떻게 기억할지가 정해질텐데? 퇴사한지 이제 딱 3주 됐다. 매일매일이 바쁘다가 강사 프리랜서가 되기로 한 어제, 처음으로 평일에 집에서 쉬었다. 사실 쉬었다기 보다, 어제도 제안서를 두개 쓰고, 다른 것도 하느라 쉬었다고 볼수만은 없겠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좀 여유있는 하루를 보낸듯. 나를 어떻게 기억할지가 정해질텐데. 한때 꽤 재밌게 봤던 "취사병, 전설이 되다" 웹툰이 요즘 TVING에서 한창이다. 요즘 웹툰을 드라마 화 한 내용은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살리려는 것 같아서 좋다. (다만 이 드라마에선 웹툰의 아버지의 역할과 어머니의 역할이 바뀐듯하다)개인적으로 웹툰도 성장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인데, (사실 거의 다 성장드라마이지만)이 웹툰의 경우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가는 스토리라 나에게 와 닿.. 2026. 6. 10. [364][퇴사 Essay] 이제야 제대로 홀로서기. 퇴사 후 20여일을 맨날 출근하던 회사에 오늘부터 나가지 않는다. 어제 오후 대표님과 처우관련 최종 면담을 했고, 옵션 중 고민해서 선택하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아내와 저녁에 이야기 해 보고 최종 그렇게 판단을 내렸다. 받은 옵션과 나의 의사결정 옵션은 크게 세가지였다. 우선. 지난번 1차 미팅에서 멤버로 함께 할 수 있지만, 외부강의는 내부로 가져와서 해야 한다.. 는 조건 때문에 멤버로는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조건은 모두 프리랜서, - 4대 보험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고정급 x 출근한 비율 + 사내강사비사외강사활동 --> 사외강사비교육총괄 운영기간 100% 활동비 + 강사비고민이 꽤 됐다. 면담자리에서 말씀하신. 1년 내 자리를 잡지 못하면 외부 강사로서 쉽지 않다.. 는 말에. .. 2026. 6. 9. 363. [퇴사 Essay] 양가감정. 아니, 뭐 얼굴보기가 이렇게 어려워?퇴사했다매?어제 저녁, 아내의 웃음기 있는 볼멘소리다. 퇴사를 한지 이제 3주가 되어가는데 맨날 바쁘다하고, 출장다니고. 얼굴보기가 어렵다고. 뭐때문에 바쁘지?문득 생각해 봤다. 뭐때문에 바쁘지?지난주를 돌아보니, 월요일은 독서모임을 준비한다고 뭐 이래저래 그랬고화요일은 이전 직장 동료들과 저녁모임에 뒤치닥거리 한다고 바빴고수요일은 .. 아침에 강의 준비하고 오후에는 한풍모임, 저녁에는 수원에 갔구나. 목요일, 금요일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강의 참관차 수원으로 갔고, 토요일은 교안수정하고, 출간기념회 교안 만들고 주식 공부한다고 틀어박히고어제는 도서관 가서 개인저서 글 두개 쓰고, 장애인 한국대회 문제 출제하고 집에 들어와서 주식스터디 하고 밤에는 이번에 나온 책 저자 .. 2026. 6. 8. 362. [퇴사Essay] 효율성보다는 효과성. 지난 화요일이었던 듯 하다. 마곡에 동료들이 꽤 많은데 인사를 하지 못해 인사를 하러 가기로 이전부터 약속을 해 뒀더랬다. 퇴사 후 새로운 일들이 바로 들어와서 정신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전직장 다니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정신 없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고 있기에 시간 맞춰서 이동했다. 좀 알리고 올걸 그랬나?마곡에, 동료들이 꽤 많다. 가기 전에는 '가서 인사 잠깐 하고, 시간되는 사람들하고 식사나 하고 오지 뭐'라고 생각했다. 막상 와보니, 약속을 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거의 이야기도 하지 못했다. 대부분 행사가 있어 자리를 비웠거나, 회의나 할일 등으로 바쁜상태, 생각해 보면, 나도 그러지 않았던가. 아무 기별도 없이 쑥 오면, 왠만큼 친하지 않은 상태라면 시간을 빼기 어렵다. 무엇보다, '.. 2026. 6. 7. 361. [퇴사일기] 시간관리, 정신 똑띠 차리라. 퇴사를 하고 나면 여유가 좀 생길줄 알았다. 좀 쉬기도 하면서, 공부도 좀 하면서 , 책도 좀 쓰면서, 나름 여유 있게, 할일 다 하는 하루를 꿈꿨다. 그도 그럴것이 2020년 3개월 휴직을 하면서, 두가지를 깨달았더랬다. 하루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 하루에 한가지 뭘 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끝난다.회사 다닐때보다 더욱 강력한 루틴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때는 매일 도서관을 다녔다. 투자공부의 시작이 그때였다.경험으로 얻은 정말 좋은 깨달음 이었다. 바쁜데 왜 아무것도 못했지?어제, 원래 매주 있는 주식 스터디를 하는 날이었다. 각자 강의를 보며 스터디를 하고 그에 관련된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그걸 목요일 저녁에 모여서 함께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스터디인데, 목요일 .. 2026. 6. 5. 360. 사람은 타임머신이다. 대학교 풍물패를 같이 했던 친구들을 어제 다시 만났다. 낮 1시부터 만나 낮술을 했다. 자기네들이 제일 시끄러우면서 주변이 시끄럽다고 한다. 마음 편한 친구들6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말로는 "최민욱 퇴사를 축하하며" 라고 해 놓고서는 내 퇴사 이야기는 "어때 퇴사하니까 좋아?" 물어보고 나서는 듣지도 않는다. 다들 자기 이야기 하기 바쁘다. 얼핏 보면 되게 성숙하지 못한 모임 같지만 그냥 우리는 30여년 전 97년도에 스무살이었던 친구일 뿐이다.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들 살아가고 있다. 교수님도 있고, 공기업 팀장님도 있고, 나처럼 백수도 있다. 뭐 그런게 대수인가. 그냥 우리는 그냥 친구일 뿐이다. 타임머신을 탄 기분어제는 그냥 왼종일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었다. 97학번들 5명 사이 낀 9.. 2026. 6. 4. 359. 다시 한번. 조급하지 말자. O월 O일에 임원 워크샵이 있는데, 여기서 프로그램 진행해 줄 수 있으세요?얼마전, 퇴직 축하파티를 해 주던 자리에서 나보다 먼저 퇴직을 해서 HR실장으로 자리 잡고 있던 후배에게 메시지가 왔다. 회사 임원 20여명에게 AI와 진단 검사를 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잠깐 생각하다가 전화를 했다. "어떤걸 원해?" 라고 말을 해 보니, "분위기 환기 차원의" 뭔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툭 이야기 하는데, 왠지 나를 위해 그 시간을 일부러 넣은 것 같기도 했다. 참 감사한 일이다. 내가 퇴사한 이유?문득 내가 퇴사한 이유를 생각해 본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할수록 힘이 나는 일을 찾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 글도 쓰고 책도 써야 했다. 나의 강의 분야를 만들고 그걸 프로그램화 하고자 했다. 그것에 .. 2026. 6. 2. 358. [퇴사 Essay] 감정적이 되지 말것. 에잇! 드럽고 치사해서 원.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저녁에 짐싸서 퇴사해야지.희망퇴직 '제안'을 받은 이튿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첫날은 사실, 어벙벙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약간 불안과 흥분의 마음으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다. 아내는 담담히 들어주더니, '그렇게 힘들면 나오는게 맞지. 그동안 수고했어/' 라고 해 주었다. 그렇게 맞은 이틀차 아침.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있는데 억하심정이 불현듯 올라온다. 아니, 내가 뭐 그렇게 부족해서?흥! 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지 보자. (뭐, 잘 돌아 가겠지)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수다, 다른 사람들이 회사의 '진면목을 알게 해 주겠어'아~~~~ 무 쓸데 없는 나만의 감정. MBTI에서 감정형인 나는 사실 감정적이다. 감정형과 감정적은 다른 것이.. 2026. 5. 30. 357. 인생에 공짜는 없다. 며칠째 나가고 있는 회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프리랜서로 할거냐, 멤버가 될꺼냐,.. 였다. 사실, 머릿속으로 정리해서 간 나의 조건은 딱 하나였다. "외부강의를 허락해 달라"는 것, 대차게 까였다. 멤버가 되게 되면 내가 하고 있는 외부 강의를 회사로 가지고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사내강의에 준해서 받아야 한다고. 몇번 돌려서 이야기 해 봤지만, 타협이 되지 않았다. 혼자 돌리고 있던 희망회로. 오늘은 이야기가 나올 듯 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 나름 준비를 햇다. 클로드와 이야기 해 보면서 시나리오도 생각해 봤다. '이정도면 수용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갔지만, 그건 나의 큰 착각. 전혀 통하지 않았다. 조건도 생각보다 좋지 않다. 팀장도 아니고, 그냥 책임. 23년차 직장인이었는데, 회사.. 2026. 5. 27. 이전 1 2 3 4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