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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15

299. 에너지 불어넣기.- 햋빛과 땀 일요일 아침. 영 컨디션이 좋지 않다. 요 며칠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탓도 있고, 운동을 하지 않아서인지 왠지 모를 나른함과 뻑뻑함이 몸을 감싸는 것 같다. ​'아. 맞다. 오늘 임장가야 하는 날이지.'​스터디를 하고 있는 카페에서 구리 임장을 마련해 준 날이다. 예전에 , 다른 부동산 공부 카페에서는 사실 수십만원을 내고 .. 함께 했던 스터디인데여기서는 무료로 진행해 준다. 심지어 그 카페보다 퀄리티가 더 좋다. 생각해 보니, 고마운 일이다. ​망설임. 인간은 참 신기한 존재다. 돈을 내고 공부를 하면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돈을 내지 않고 무료로 공부를 시켜주면 그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다. 사실 이런 인간의 습성 때문에 교육업이 흥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른함과 뻑뻑함이 '오늘은 나가기.. 2026. 3. 23.
285. 결국 남는건 사람- 감사한 하루를 시작하며. 어제. 정말 오랜만에 팀원들과 맥주 한잔을 했습니다. 지난 연말에 송별회 및 송년회로 모이긴 했지만, 팀장까지 다 있는 자리였고, 새로운 팀에서 일을 시작하지도 않은 터라, 뭔가의 공통된 Things를 공유하는건 무리였었죠. ​어제는 회사 공식 퇴근시간인 17시 30분보다 근 한시간 일찍 일탈을 시도해 네시 반경에 '낮술'을 한잔 하자며 들어갔습니다.(플렉서블 타임이 있고, 저는 출근을 매우 일찍 하는지라, 근태에는 이상이 없음을 밝힙니다. ^^)​술.. 술.. 술..요즘 술을 먹는게 두렵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술을 먹는 자리에서는 항상 기분이 좋은데, 부쩍이나 다음날 아침이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자제하면서 먹자고 다짐해봤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혼자 먹는게 아닌 동료들과 함께 하는 술은 .. 2026. 3. 5.
280. 결핍이 성장을 만든다. - 중심잡기. 어제. 점심에 회사 동료들과 밖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사실 저는 회사에서 점심은 먹지 않고 산책을 합니다. ​회사에서는 식욕도 별로 없을 뿐더러, 먹고 나면 오후 내내 속이 더부룩 한걸 몇번이나 경험했거든요. 이게 참 바보같은게, 그럼 점심을 조금만 먹으면 되는데, 꼭 또 아깝다고 양껏 먹습니다 -_-;중심 잡기가 참 어려워요. ​그런데 어제는 왜 식사를 했냐면. .팀장이 교육을 가고 없었습니다. 요즘에 우리 팀이 많이 힘든데 다들 팀장의 일 스타일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할겸, 최근에야 우리 팀원들이 서로 좀 말을 하기 시작해서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그리고, 제가 요즘에 회사에서 자꾸 주전부리를 먹고 있더라구요. 옆에 있는 과자도먹고 샌드위치도 먹고.. 그러고 있었.. 2026. 2. 28.
266.질책은 가끔 아주 강력한 동기가 된다. 어제는 참으로, 참으로 힘든날이었습니다. 새로운 팀의 팀장이 맘먹고 전화로 와장창창 깨더군요. 20분동안.회사 생활 22년 넘게 하면서 그렇게 깨진건 거의 처음인 듯 합니다. 자존심이 상하다 못해, 자존감까지 산산조각 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아마, 팀장도 참다가 참다가 이야기 했을겁니다. 새로운 팀원이기도 했거니와, 본인보다 나이가 많고, 회사 경력도 더 있으니까요. ​별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우선. 이렇게 깨질 일인가. 싶었습니다. 나름 어떻게든 해 보려고 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참다참다 이야기 한거겠긴 하지만 연휴를 앞두고 연휴내내 마음이 어렵도록 시점이 꼭 어제여야 했나 생각도 듭니다. 말투를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싶습니다. '네번 다섯번 말했는데'라는 몇번이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 2026. 2. 14.
250. "나다움"은 회복의 문제, 그리고 강력한 무기이다. 예전에 "창의적 문제의 해결"이라는 교육 과정의 강의를 한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은 타고 나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데, 사실 창의적이라는건 회복의 문제라고 말한다. ​가장 창의적인 사람은 누구일까?를 보니, 아이들이라는것.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아이였으니 창의성은 회복의 문제라는 것이었다. 그게 참 기억에 남았다.​사람은 첫인상이다. 어제, 동료와 저녁자리를 가졌다. 왼종일 회사일에 힘든 상황에, 영상 제작을 하기 위한 인터뷰까지 하고 나니, 맥주가 한잔 마시고 싶었다.(아.. 술 안먹으려 했는데. 그래도 어제는 다시 돌아가도 술 한잔을 할거 같다. 좀 힘들었다.)그리고 함께한 동료와는 십수년전부터 나름 친하게 지낸 분이었는데,최근 같은 팀으로 오고, 또 팀장보다 나이가 많다는 동병상련(?).. 2026. 1. 28.
214. 배우기보다 더 중요한 배운대로 행하기. 아~~ 그 사람은 참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어제, 인생의 멘토인 예전 파트장님과 이야기 하다가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흘러나온 문장이다. 사실 "나도 모르게"라는 말은 회피용이다. 분명 의도했다. 그리고 나서 복기해 보며 후회를 했다. 사람은 배워야 합니다. 힘들때, 대화를 나누며 속을 털어 놓는 인생 선배님을 어제 만났다. 내가 되게 좋아하는 선배님이었는데, 그래서 내 상사로 추천했다가"아, 존경하는 것과 함께 일하는 건 틀리구나"를 깨닫게 해 준 선배님이었다. 인생 참 재미있는게, 그분하고 다시 일을 안하게 되니 이전 관계로 돌아오게 되더라. 잘하자. 누구에게나. 욕먹는 사람이 되지 말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A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친구는 현재 멘토 선배님 아래 있는 친구다. ".. 2025. 12. 19.
117. 현관문 앞 10초, 집 분위기를 바꾸는 시간 어제 퇴고 모임을 끝내고, 자주 들어가는 포털에 들어가 게시판을 보고 있는데, 이런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다. 아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눌러서 들어가 본다. 퇴근해 집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집이 더 조용해진 날, 한두 번씩 있으셨죠. 저도 “아무 말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그날 저녁이 더 조용해졌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40대 남편의 기분은 개인 감정이 아니라 집안의 공기라는 걸요. 오늘 이야기는 많은 남편들의 얘기이지만,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저는 “괜찮다”고 스스로 허용하는 줄 알았는데,가족은 저를 배려하느라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아내의 말은 짧아졌고, 아이의 질문은 사라졌고,그날의 대화 길이는 제 표정으로 결정 됩니다.내 기분은 나에겐 사정, 가족에겐 신호.​집 안의 공기, 아이의 .. 2025. 8. 28.
109. "그럴 수도 있겠다"의 함정, 사람냄새 잃어버린 순간 ​최책임은 내가 그렇게 다른 사람 흉을 봐도 동조하질 않더라 항상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해어제, 팀 내 회사 동료가 한 말이다. ​회식이 있었다. 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동료하고 맥주 한잔이 꼭 땡기는 날이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술을 먹고 싶게 만든 장본인하고 저녁을 함께 하게 됐다. 그제, 인문예술 세미나를 운영하는데 고생했다며, 맛있는 저녁을 사주신단다. ​술자리가 별로 편하지는 않을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어차피 뭐 잘 보일 것도 없으니 그냥 맛있는 고기나 먹자' 하는 생각으로 어쨌든 잘 먹었다. ​짱이 빠진 후 술자리가 무르 익고, 2차로 옮기면서 옆자리 동료와 둘만 남았다. 원래 술자리 2차는 잘 안가는데, 왠지 오늘은 그 친구와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동료는 항상 다른 .. 2025. 8. 20.
085. 결국 "사람"이 남는다. 최책임, 오늘 맥주 한잔 할까?퇴근이 가까워 오는 시간, 회사 선배님이 말을 걸어온다. 그렇게 술을 좋아하는 분도 아닌데, 왠 술일까? 생각해 보니, 내 위로를 해 주려 하시는 것 같다. ​그렇잖아도 점심을 드시고 와서 잠깐 이야기 하자고 하셔서 티타임을 가졌다. 들어보니, 점심시간에 다른 동료 (임원 비서)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내 이야기가 나왔었나 보다. '요즘 담당 임원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한다' 는 말을 했나 보다. 티타임에서 고생한다.. 는 이야기로 위로를 해 주셔서 감사했는데, 그걸로 부족했는지 맥주 한잔을 하자신다. ​"아.. .책임님.. 제가 화요일은 항상 책쓰기 수업이 있어서요" 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올해 버크만 검사를 해 보고 안 사실인데, 사실 나는 사회에너지의 욕구가 엄청 작다.. 2025.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