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704. 좌절, 너 성장이 되어라. [성장의 필요조건]

by Fidel / 밤바람 2025. 7. 4.
반응형

불행한 일, 슬픈 일.

이 좌절과 슬픔이 당신의 삶을 노크하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하라

그건 신이 주신 기회다.

그제 회사에서 '25년 중간리뷰'를 진행하면서 마음이 상당히 힘들었다.

한 5년간 번아웃을 계속 겪고 있는 중, 올해가 상태가 제일 나아진 상태이고

그 이유가. 올 상반기에 팀장 교육을 진행하면서

"내가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구나. 그래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를 경험했고,

그래서 내가 진짜 하고 싶지 않은, 잘 못하고 있는 하지만, 회사생활에서 꼭 필요하다는 기획과 전략장표 만들기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하고 있는 요즘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격려와 칭찬'을 기대하고 간 리뷰 면담에서는

1시간 중 58분을 충고를 들었다. 소위 말해 "혼났다"

하.. 외롭ㄷ.

상반기에 팀장 교육을 하면서 뭘 느꼈냐시기에

"역시 나는 현장형이다. 현장에서 사람들과 공감하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라는 한마디에

"요즘은 그런 분위기 아니다, 계속 우리는 판을 짜야 하고, 기획을 해야 한다. 앞으로 현장형이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

는 말씀과 함께 ... 그 한시간을 복기해 보면 이런 말씀이셨다.

  • 작년 초에 했던 말을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다. 왜 지금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 왜 지금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나. 그건 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 육성에서 계속 커나갈 생각이 있다면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면담을 하고 나서 왼종일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고,

내가 그렇게 뭘 못하고 있나.. 나는 더이상 회사에서는 성장이 없는건가.. 하는 자괴감을 왼종일 가지고 살았다.

이미 화요일에 저녁 미팅 때문에 음주도 깨졌겠다.

면담을 했던 수요일 저녁에도 또 석식이 있겠다. 술이나 진탕 먹어볼까 생각도 했다.

그리고 , 어제까지도 마음이 너무 힘들어 생각하고 싶지도 않더라.

팀장님도 마주치고 싶지도 않았고.


그제.. 상반기 리뷰를 하면서, '혼났던' 보고 자료를 업데이트 해서 상무님 보고를 들어갔다.

들어가기 전, 팀장님이 준 피드백을 반영했다.

더럽고 치사하고, 생각할수록 마음이 힘들어도, #K직장인 이니, 안할수가 없었지.

내가 원래 발표도 "기세"로 해야 하는 타입인데, 자신감이 생길리가 있나.

그래서, 아침에 세번을 리허설을 하고, 올 초에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며 받아뒀던 "안정제"를 복용하고 들어갔다.

사실, 상반기에 팀장 프로그램이 잘 진행됐기에 분위기는 나쁠건 별로 없었다.

피드백이 있긴 했지만, "수고했다"는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리허설과 약의 힘인지,

나도 크게 긴장하지 않고, 말의 완급도 나름 조절을 잘한것 같다.

그제서야, 어제의 "면담"을 이성적으로 마주할 힘이 생겼다.

"좌절과 슬픔은 나를 성장시킨다"는 저 멘트를 어제는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아, 그렇네, 결국 마주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맞다..

하지만, 그 성장을 맛보기 위해서는 "좌절과 슬픔을 마주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 용기는 아래에서 나온다.

첫째, 경험일거다. 이런 상황이 몇번 있다면 (생각하기도 싫지만) "아, 결국 성장하겠구나"를 알게 되겠지

둘째, 객관화이다. 내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분명히 잘하는 것도 많다. 팀장님도 그걸 모르지 않을꺼고, 내 발전을 위해서 말해준게 맞으니까.

하지만 이걸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셋째, 동료의 힘. 이건 내 유형이라 그렇다. 어려움이 있으면 자꾸 땅굴을 파고 들어가는 나의 성격상.

동료들에게 위로와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 나 혼자서는 그게 쉽지 않더라. 그래서 동료가 필요하다.

인생을 살면서, 힘든 시간은 계속 된다.

다른 사람 일이라면 "에이 성장의 시간이야" 라고 툭 이야기 할수도 있고,

책에서 읽었다면 "뭐 당연한 이야기야~" 라고 넘길수도 있지만.

내가 마주하게 된다면, 그처럼 쉽지 않다. 아니, 죽을거 같다.

그래도, "어떻게 하면" 그걸 극복할 수 있는지, 나에대해 아는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나에게 필요한건 첫째는 시간 (하루정도는 땅굴 파면서 성찰해 보는 것도 좋잖아!_이었고, 둘째는 객관화와 동료였다.

자. 이제 그럼 다시 시작해 보는거지.

오늘도 분명히 성장이 있을테니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