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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180

175. 에이, 말을 그렇게 하지 말고~ Global IT Challenge 대회가 한창이던 어제, 대부분의 종목이 끝나고 페스티벌과 시상식만 남았다. 행사는 마무리될수록 운영부서가 더 바빠진다. 폐회식과 시상식 준비 때문이다. 담당자가 너무 정신없어 보여, 수상자 선정을 돕기로 했다. 사무총장님이 "담당자가 부탁하기 힘드니, 책임님께서 먼저 제안해 주시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물어봤더니, 그래주면 좋겠다고 했다. 내 종목은 이미 끝났고 저녁에 울산 후배들을 만나기 전까지 시간이 있었다. 곧바로 만나서 작업을 시작했다. 열심히 양식을 만들고 전체 정리 틀을 잡고 있는데, 담당자는 생각보다 바빠 보이지 않았다. '힘들겠지. 내가 도와줄 수 있으니 잠깐이라도 쉴 틈을 주자'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작업했다. 내가 담당했던 eCombination 정리를 .. 2025. 10. 31.
174. 진심으로 도와주기. [할거라면] 대리님내가 뭐해주면 될까? 필요하면 혼자 끙끙앓지 말고 언제든지 말해요!지금 Global IT Challenge Final Round 진행중이다. https://globalitchallenge.com/ Global IT ChallengeGlobal IT Challenge, Global IT Challenge for youth with disabilities,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GITCglobalitchallenge.com나는 이 행사에서 정규 종목 중 하나인 eCombination에 대한 운영, 문제 출제등을 맡고 있어서휴가를 내고 참여하고 있다. ​규모에 비해 작은 스탭매년 열리는 행사이고, 국제대회, 그리고 보건복지부와 LG가 들어오는 행사라 상당히 큰 행사다. 더군다나 올해는 APEC 부대.. 2025. 10. 30.
173. 일상으로의 회복. 6년간 하루도 빼지 않고 아침에 글을 써 왔는데. 이번에 일주일간 글을 쓰지 못했다. ​지난 수요일, 아버지가 위독하시다고 하셔서 여수로 내려가기 전에도 간단하게나마 글을 썼고, 십나오에도 이틀간 밀린 글을 썼는데. 아버지가 영면에 드신 그날부터는 도저히 그럴 짬도 기분도 되지 않았다. ​욕심이 났던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6년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썼는데, 아깝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적을까 했으나, 너무 감정적이 될 것 같기도 했고, 일상을 적자니, 뭐하고 있는건가 자괴감이 들것 같기도 했다. 무엇보다 상주로서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시작하기. 오늘 아침. 일상으로 돌아와 글을 쓰기 위해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뭔가 어색하고 글감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수년간.. 2025. 10. 29.
172. 사람을 향한 진심. 요즘 부쩍, 일을 하기 쉽지 않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려움을 느낀다. ​아마도,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내 에너지를 모두 일하는데 쓰게 되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에게 쓸 에너지가 없는게 아닐까 싶다. ​그도 그럴것이현재의 부서 - HRD 교육업무 -로 온 이유가,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나의 진심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거였는데,지금은 대부분 앉아서 하는 오피스덱 업무를 하고 있으니, 그러면서 하는일이 대부분 엉덩이 붙이고 혼자 고민해서 결과를 내야 하는 일이다 보니더욱 그런듯 하다. ​그러다가 김성오 작가의 『육일약국 갑시다』에 나오는 내용을 곰곰히 생각해 봤다. '결국, 골문을 뒤흔드는 결정적 한 방은 ‘사람을 향한 진심’에서 나온다.' '진심을 가지고는 있는데, .. 2025. 10. 22.
171. 한번이 어렵지. 일상에서 이런 말을 꽤 쓴다 "한번이 어렵지. 두번째는 쉬워"습관이 깨질때 ... 부정적으로 쓰는 말이기도 하고, 뭔가를 시도해 볼때, 긍정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한번 해 보자. 지난 주말, 아버지 병원에 갔더랬다. 아버지는 지난번보다 상황이 더 안좋아져, t tube 시술 - 기관지 제거술-을 받았고폐렴 증상이 심해져 가래가 계속 나왔다. ​병원에서는 폐렴증상이 더 심해지면 안되니, 가래를 계속 뽑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기관지 제거술을 받은거기도 했고. ​어머니는 한번도 하지 못하셧다고 한다.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해 주니. 그럴만도 했다. 의료일을 하고 있는 작은누나의 말에 따르면, 간병인이 직접해 봐야 한단다. 집에 퇴원하면 해야 하니까. ​병원에서 하룻밤을 머무르기로 되어 있어 내가 .. 2025. 10. 21.
170. 월요일을 대하는 직장인의 자세. 그게 언제였더라?나는 개인적으로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은 시즌1부터 시즌3는 제시간에 챙겨봤던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그 시간에 챙겨보는건 안하고 차라리 유튜브로 압축본으로 본다)​시즌4의 첫 방송을 본 기억이 있는데, '어? 이제 2편도 했지 않았을까? 내가 놓쳤나?' 하고 생각해 보니, 지난주 화요일이었다. 아직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거다. 근데 왜 이렇게 오래된 것 같을까?​Time Flies like an arrow.흔히 시간은 화살처럼 흘러간다고 한다. 그리고 또 우스갯소리로 "화살 속도는 나이와 같다"라고도 한다.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고 하는데, 언젠가 뇌과학자가 나와서 그 이유를 말한 바 있.. 2025. 10. 20.
169. 행동하는 열정과 돌아보는 지혜 사이에서 위원님, 나중에 장애청소년 부모님 대상 교육도 고려해 보세요.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글로벌 대회 준비를 위한 AI 교육 강의가 있었던 어제, 점심시간에 사무국장님과 커피를 마주했다. 나보다 열다섯 살은 더 많으신 분인데, 처음 뵀을 때는 나와 동년배인 줄 알았을 정도로 젊어 보이셨다.​항상 예의 바르고, 존댓말로 대하며, '섬기는' 리더십을 보여주시는 분이다.요즘 특히나 배울 게 많다고 느낀다.그분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답을 얻는다.​​예상치 못한 제안​이날 교육은 다른 교육과 조금 달랐다.오전에는 부모님·선생님과 장애 학생들을 나누어 따로 진행했는데, 나는 "국장님, 저는 역시 성인 교육이 맞아요"라며 너스레를 떨고 있었다.그런 모습이 좋아 보였는지, .. 2025. 10. 19.
168.웃자. 일부러 더 웃자 (feat. 박찬욱 감독이 화 안내는 이유) 아침에 출근해 있는데 아내에게 카톡이 왔다. ​이런 링크를 잘 보내는 분은 아니라, 뭐지?? 하며 눌러보니.https://youtube.com/shorts/BA3HWceWg7I?si=FfZ9vyKF2FSmueQW내용인즉슨.. "촬영장에서 감독이 화를 내면 스태프가 감독을 존경하지 않는다" 라는 거다. ​찔리는게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바로 보냈는데대답이 없다.. 그렇다는거겠지..​아내의 선한 의도생각해 보니, 요즘에 내가 짜증을 좀 많이 내는 것 같기도 하다. 강의가 많아지고, 할일들이 많아지면서 집에 오면 항상 방에 틀어 박혀서특히 첫째가 와서 "아빠 심심해요" 라고 하면 "건우야, 아빠 일좀 하자" 라고 돌려보내기 일쑤였다. ​그리고 아내하고 이야기 할때도 짜증을 좀 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마... 2025. 10. 18.
167. 백행이 불여일교 (百行 不如一敎) 팀장 교육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이제껏 교육을 미뤄오셨던 분들이 "진짜 가야 하나보다" 라면서 오신 분들이 많다. 안갈라 그랬는데, 담당자가 엄청 메일을 보내니 그런 불안이 들었다면서, ​전사에 있는 모든 팀장급 리더들이 교육에 들어오다 보니, 아는 동료들도 꽤 교육에 들어왔다. 이제는 나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들이 반을 넘는듯. 그리고, 예전에 함께 JB 활동을 했던 동료도 이번에 입소를 했다. ​이번 화,수에 이어진 교육에서는 유난히 면담을 많이 했다. 사실, 내가 인터뷰해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께 사전에 메일을 보냈더니, 저녁 리더십 라운지에 찾아오셨다. 그렇게 20여분 인터뷰를 하고 났더니, 두세분이 연달아 면담을 요청하셨다. 면담시간인줄 아셨나 보다. (지금 생각하니, 이런 시간을 통해 면.. 2025.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