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인으로서215

185. 의지를 지속시키는 방법. 어제, 십나오 (십일 후 나에게 보내는 오분) 글을 퇴고하다 보니, 부끄러운 글귀가 나왔다. ​"앞으로 금주 하겠다"는 내용..그 말이 무색하게, 최근 음주를 하는 일이 잦아졌다. ​물론, 아버지 부고도 있었고, 이런 저런 일이 많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호기롭게 선언한 걸, 지키지 못하는 건 상당히 얼굴이 화끈해 지는 일이었다. 심지어, 그 끝에 "내가 잘하는 건 꾸준히 하는거"라고 적어놨더라.. ​내가 의지를 지속하는 방법. 문구를 보니 생각이 났다. 어떤 마음으로 그걸 썼었는지. 부자의 언어에서 이 문구를 보고, 지난 6년이 지나갔다. 부동산 공부를 한지 6년인데, 아직도 나는 멀었구나.. 그게 술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면서 이 문구를 내 책상 위의 화이트보드에 붙이고며칠에 한번씩 그 .. 2025. 11. 10.
184. 대화는 역본능이다. (3R - Right Contents, Right Time, Right People에 대하여) 오늘 해준 이야기는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지난 주 금요일, 우리팀 야유회 날이었다. 과천 서울대공원 안의 "치유의 숲"으로 가기로 한만큼, 나는 같은 동네 사시는 A 책임님의 차를 얻어 타고 가기로 했다. ​이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INTJ 성향으로 엄청 꼼꼼함 + 자신의 생각과 사유가 깊음팀장 10여년 후 3년전부터 팀원으로 자신의 일을 잘 해 내고 계심현재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자신감, 자부심, 열심이 많음, 그에 따라 다른 것들은 별로 관심이 없어 보임.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렇듯, 처음엔 회사 이야기로 시작한다. 시즌이 시즌인 만큼, 우리 조직의 개편은 어떻게 될까. 우리 임원은 그대로 있는 걸까.. 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A 책임님이 부동산 이야기를 꺼낸다. 아내분.. 2025. 11. 9.
182. 결국.. 인생은 '방향'이 중요하다. 넌 진짜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 같아.입사 동기인 누님이 몇달 전 팀장이 되었다. 팀장교육을 하다 보니, 자연히 누구보다 먼저 알게 되고, 축하를 전하면서20여년 전의 인맥이 다시 이어졌다. ​회사의 팀즈 메신저로,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게 됐다. "아니 이 누님은 팀장이 바쁘지도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질문이 오가기도 했고, "이렇게 사람과 세상에 관심이 많아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울게 많은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강남구의 재건축 단지에 살고 있었는데, 세상 부동산은 잘 모른다고 말하면서, 어릴때 그 동네 살았던 기억이 나서, 남편과 그 동네 구경 간 김에 부동산 들어가서 덜컥 샀는데 그게 너무 많이 올랐다며.. 말하는 그 모습에 "강남 싸모님"의 모습이 보였던것.. 2025. 11. 7.
181. 건강관리 - 살을 빼야 하는 이유. 나는 사실, 평생 날씬해 본적이 없다. 날씬은 커녕 정상적인 체형이었던 적이 없는 듯 하다. ​어릴때, 부모님이 가게를 하시면서 덩치가 확 늘었는데, 사실 그 전에는 정상이고 마르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그때도 통통했다 한다..​가~~~ 끔, 다섯, 여섯살때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래도 좀 정상적인 것 같기도 하다. ​평생 달고 다니는 다이어트. 정상체중이 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다. 그래서 연간 다이어트를 달고 산다. 디톡스도 해 보고, LCHF도 해 보고, 무작정 굶어도 보고. 그러면서 운동도 최소한 일주일에 두세번은 한다. (의식하면 맨날 하려 하지만 가끔 몇주간 안하기도 하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적은 거의 없다. 딱 한번, 2016년이었을까? LCHF로 15킬로 .. 2025. 11. 6.
180. 진심을 알아채는 방법은 진심으로 대하는 것 알죠? 마음은 다 있었는데 상황이 안되어 못갔어요. 어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10여일만에 출근을 했다. 만난 사람들은 크게 두가지 반응을 보였는데..​이미 상사의 경험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담담하게 말을 걸어오면서 위로의 말을 건네 주셨고, 아직 경험이 없는 분들은 슬픈 눈으로 말을 해 주거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시는 듯 했다. ​순간, "경험이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일주일동안, 가족과 함께 그렇게 슬퍼했을텐데. 간신히 마음 추스리고 출근했는데, 다시 또 그 기억을 소환하기는 좋은 경험은 아니다. 슬픈눈으로 "어떡해" 라고 말하는 것 보다는 "잘 보내드렸죠? OO 님이 그렇게 신경 쓰셨으니 좋은 곳에 가셔서 웃고 계시겠다" 라고 말해 주는게 훨씬 큰 위안과 위로가 된다. ​이런 .. 2025. 11. 5.
179.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오늘 아침 글은 무얼 쓸까?' 하는 것. ​수년동안 아침에 글을 써 왔고, 지난 주, 아버지 부고일때만 일주일을 쉬었다. 이제는 빠질 수 없는 루틴이 되어온 아침 글쓰기이지만, 최근에 일주일동안 글을 안써서일까, 이렇게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게 아니고, 내 생각정리를 위해 쓰는 글이라지만, 아무도 보러오지 않는 글을 계속 쓴다는 건 힘이 빠지는 일이다. ​아니, 아마도 내가 글을 홍보하지 않아서가 첫번째, 그리고,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을만한 글을 쓰지 않았다는게 두번째 이유일꺼다. ​하기야, 글이 유려하지도 않고, 자기 일기 식의 Essay 인데 누가 뭐 보고 싶으려나 싶기도하다. 어릴때야, 다른 사람 일기를 몰래 보는게.. 2025. 11. 4.
178.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지난 수요일, 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다는 소식에 휴가를 낸 후 어제까지 휴가. 10여일만에 회사를 다시 나가는 날이다. ​사실,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장례는 이번주 화요일까지 모두 끝이 났고, 화요일 저녁부터는 울산에서 열리는 Global IT Challenge에 참여해서 금요일까지 행사를 운영했다. 회사는 내가 할수 밖에 없는 일이고, 장애인에 대한 IT 행사, IT에 대한 교육은 어찌 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십수년간 장애인 IT 교육, 대회를 운영해 오면서 많은 노하우가 쌓여서인 것도 있겠지만그 시간동안 직접 느끼고 해 보니 이 활동이 나에게 주는 에너지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된듯 하다. ​하고 싶은 일 vs 해야 하는 일. 이 문제는 참 난제다. 해야 하는 일은 말 그대로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지.. 2025. 11. 3.
177. 일상에서 행복을 마주하려면. 아빠. 무릎이 너무 아파. 집에 가면 안돼?아들 둘과 수영장을 가는 길.차를 가지고 갔는데 수영장 주차장이 만석이다. 장애인 동승 차량이라 왠만하면 가장 좋은 자리에 빈자리가 있기 마련인데,주말이라 그런가 그 어디에서 자리가 없다. "저 옆에 도서관에다가 주차하고 올까?" 라고 아들들에게 물어보니, 둘째가 "그러자 아빠" 라고 답을 해 준다. ​100여미터 떨어진 도서관은 다행히 자리가 꽤 많이 있다. "거기서 5분동안 주차 자리 헤메지 말고 얼른 올껄" 둘째가 자기 속마음을 이야기 한다. '역시 아이들은 솔직한 마음을 긍정적으로 이야기 할 줄 아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내려서 수영장으로 향한다. ​둘째는 신나서 1층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뛰쳐나간다. "진우야. 뛰지마!!!" 라고 하지만 이미 내 시야.. 2025. 11. 2.
175. 에이, 말을 그렇게 하지 말고~ Global IT Challenge 대회가 한창이던 어제, 대부분의 종목이 끝나고 페스티벌과 시상식만 남았다. 행사는 마무리될수록 운영부서가 더 바빠진다. 폐회식과 시상식 준비 때문이다. 담당자가 너무 정신없어 보여, 수상자 선정을 돕기로 했다. 사무총장님이 "담당자가 부탁하기 힘드니, 책임님께서 먼저 제안해 주시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물어봤더니, 그래주면 좋겠다고 했다. 내 종목은 이미 끝났고 저녁에 울산 후배들을 만나기 전까지 시간이 있었다. 곧바로 만나서 작업을 시작했다. 열심히 양식을 만들고 전체 정리 틀을 잡고 있는데, 담당자는 생각보다 바빠 보이지 않았다. '힘들겠지. 내가 도와줄 수 있으니 잠깐이라도 쉴 틈을 주자'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작업했다. 내가 담당했던 eCombination 정리를 .. 2025.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