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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215

194. Carpe Diem. 불행한 일, 슬픈일, 좌절과 슬픔이 당신의 삶을 노크하면정신으 바짝 차리고 집중하라. 그건 신이 주신 기회다. 요즘, 예전에 써서 칠판에 붙여 놓은 글들을 복기해 보고 있다. 그중에 오늘은 저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곰곰히 생각해 본다. 불행한 일, 슬픈일, 좌절과 슬픔이 언제였을까. 슬픔은 대부분 가족과 관련된 일이었고, 좌절은 회사 일이 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럴까. 슬픔은 내가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좌절을 이겨내는 부분은 쉽지 않다. ​가족에서는 버팀목. 살아오면서 생각보다 많은 풍파를 겪었다. 특히 첫째가 자폐와 시각장애 판정을 받으면서 마음이 많이 무너져 내렸던 경험들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한 가족의 가장이었기에 버텨야 했던 기억들이 꽤 많다. ​첫째가 돌이 막 지났을 무.. 2025. 11. 19.
193. 감사한 사람들. 벙개 고?갑자기 추워진 어제, 인생독모 채팅창이 열렸다. ​우리는 지난 시즌 마지막 책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를 읽고 나서, 신경전달물질의 긍정적인 효과를 위해 각자의 루틴을 하기로 했는데, ​나는 그 중 점심 산책과 잘때 휴대폰 놓고 들어가기.. 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 인증을 올리는 것이 발단이 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어제, 근황을 전하다가 아.. 내가 오뎅탕에 소주..를 말했구나. 이렇게 벙개가 성사 된다. ​​​생각해 보니, 참 감사한 사람들이다. 술자리 [거의 나만 먹기도 했는데]에, 당일 연락했는데, "피델님 무슨 일 있는거 아냐" 라며, 다섯명이 쏠랑 모였다. 참 감사한 하루다. ​​기왕 먹은거, 아내에게도 집에 오면서 이야기 해 본다. 맥주 한잔 하자고 했더니, 수개월동.. 2025. 11. 18.
192. 새로운 것으로 채우기 vs 가지고 있던것 더 깊게 가꾸기 새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한번 봤던 책중에 좋은 책을 다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독서 모임 시즌4가 끝나고, 시즌 5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 5쯤 되니, 이제 독서 모임원들이 착착착, 알아서들 해 준다. 책도 알아서 추천해 주시고, 모임 장소로 어디를 가야 할지도 먼저 제안도 해 준다. 좋은 독서 모임원들을 끌어오기도 해 준다. ​그 중에서도, 우리한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다음 시즌에서 읽을 책을 고르는 것. 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제 한참 책 읽는 루틴을 잡은 나는, 그분들이 말하는 "대장"이라, 좀 더 본질에 신경쓰는 척, 책을 추천하라는 잔소리를 해 본다. ​그러면서 툭 나온 나의 진심. ​"굳이 새로운 책을 읽는 것 보다 좋은 책을 다시 한번 더 읽는것도 좋다"​새책에서 새.. 2025. 11. 17.
191. 꾸준함이란. - 그냥 하면 돼. 가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매일 하고 있는 책읽기도, 글쓰기도, 운동도 다 하기 싫다. ​사실 오늘 아침이 그렇다. 4시에 기상을 했는데, 알람을 끄고 다시 잔다. [수면이 중요하다고 했어, 그래도 돼] 라고 생각한다. ​두 번의 알람소리를 더 듣고 결국 일어난건 5시반, 누군가에게는 빠른 시간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늦잠을 자다가자다가 일어난 시간이다. ​일어났지만 뭐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5시에만 일어나도 후딱 하면, 한시간 반 이내에는 루틴이 모두 되기도 하는데, 오늘같은 날은 그냥 늘어지고만 싶다. ​https://www.youtube.com/shorts/DzDgD2LrqLU어제 저녁에 본 영상이 생각난다이제는 [장관급]이 된 박진영의 "꾸준함"에 대한 영상. ​자기관리의 끝판왕이.. 2025. 11. 16.
190. 진심 - 마음가는대로 하는 것. 어제, 여수에 계신 어머니를 방문했다. 집에서 SRT를 타고 (걸어서 10분이면 간다), 여천역에 도착하니, 10시 10분, 내리자마자 아들과 함께 택시를 잡아 타고, 어머니 집 앞에 도착하니 10시 20분이다. 우리나라 교통은 진짜 혁신적이다. ​아버지가 작고하신 후, 어머니는 마음이 헛헛하신지, 막걸리를 꽤 찾으신다. 어머니 건강이 걱정되긴 하지만, 그 헛헛한 마음을 이해 못할 것이 아니라서, 집 앞 마트를 들러 막걸리를 두개 샀다. ​아버지를 보내드린지 이제 3주, 다행히 어렵게 보내드린게 아니라서, 어머니도 잘 견뎌내시는 거 같다. 세시간동안 이런저런 .. 아버지를 추억하고 나니, 새벽 한시 반이다. [아침 루틴을 놓쳤다는 이야기를 이리 길게도 썼다. ㅎㅎㅎ]​진심이라는 건..SRT안에서, 심심할.. 2025. 11. 15.
189. 의미를 가지고 있던 시간은 축적된다. 헌혈자님!, 여기 동탄2 혈액원이에요!스트레스를 받으며, 잘 하지도 못하는 장표질을 하고 있던 오후 시간.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온다. ​요즘 워낙에 스팸이 많아. 혹시 그런거 아닐까. 생각을 하다가스팸 앱에서 아무 알림이 없길래, 전화를 받았다.​낯선 목소리로 "최민욱님 되시죠? 여#$@%^&" 무슨 소리인지 잘 안들린다. 전화하신 분의 목소리 톤이 상당히 높다. "네??""아~ 헌혈자님, 여기 동탄2 헌혈의 집이에요!" "아`~~"그제서야 알아듣고 나니, 목소리 주인공이 누군지도 알겠다. 가면 항상 웃으며 인사해 주시던, 인사좋으신 수간호사님이다. 얼마전에도, 기념품이 몇개 나왔는데, 언제 오실지 몰라 한개 남겨놓으셨다며.. 그렇게 챙겨주시던 분이다. ​"선생님. 이번에 화성시에서 우수 헌혈자 표.. 2025. 11. 14.
188. [강점혁명] 단점을 관리하는 세가지 방법. 새벽 3시 57분시계를 보니, 알람이 울리기 4분 전이다. '어떻게 하지?' 하다가 일어나기로 했다. ​4분 있다가는 거실에서 요란한 소리로 알람이 울릴것이다. 아내와 가족들이 듣기 전 알람을 끄러 가야 한다. 침대를 정리하고 거실로 나온다. 시원한 물을 한잔 받으면서 창밖을 본다. 기지개를 켠다​"아. 오늘 미모는 제대로 시작했네."​강점 혁명내가 강의하는 내용중 "강점 혁명" 이 있다. 갤럽(Gallup)의 Strength Finder 진단을 바탕으로, 내가 어떤 부분에 재능이 있는지를 찾아 내고 그걸 인식 한 후에는 노력을 거쳐 강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것. ​사람은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고, 결국 그 강점을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거다. ​성공. 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2025. 11. 13.
187. 하나씩 하자 하나씩. (feat. 최복동) 요즘, 스위치온 식이를 해보려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시작했다 말한 후, 3주동안 그래도 나름 잘 하다가 여름휴가 , 추석, 아버지 장례식..등을 거치며 근 두달 동안 피해 다녔다고 보는게 맞겠다. ​스위치온 식이를 하는 다섯분이 모여서 서로 으쌰으쌰 하고, 인증도 하는 방이 있는데, 그렇게 언젠가부터 나는 말이 없어졌다. [그렇다고 또 나가지도 않는다.. 욕심만 많아서는 원..]​그렇게 막 피해만 다니다가, 안되겠다 싶다. 마음도 불편하고 등치가 더 커지는 것 같아 몸도 불편하다. 이번주부터 다시 등판을 시작해 본다. ​지난 주말, 집에만 있으면서 뇌절하고 이것저것 다 들이켰더니,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는 듯.그래서 그런가, 월, 화에.. 1식 후 먹은게 별로 없음에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만 가는 .. 2025. 11. 12.
186. 리허설은 실패하기 위해서 하는것이다 [성공하는 독서모임의 조건] 어제, 작고 소중한 [인생독모] 시즌4의 마지막 시간이었다. 처음 4명으로 시작해, 이제는 10명까지 커졌고, 매 회차는 두명의 객원멤버를 받는데, 항상 Full이다. 사실, 이렇게 성장하는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성공적인 독서 모임을 위한 꾸준한 시도사실, 독서 모임을 여러번 시도해 봤다. 부동산 카페에서 모임을 해 봤으나, 책을 읽는데 왜 멘토가 필요하고, 그 멘토를 초청하는데 왜 5만원씩이나 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저자를 초대하는 것도 아니고, ​7-8년 전이었던가, 리더십 교육을 담당하는 나는 팀장들을 대상으로 독서 모임을 열었다. 사람들의 호응이 좋았다. 해 보겠다고 했다. 당일, 딱 두 사람이 왔다. 그 분들이라도 계속 했으면 좋았을껄, 결국 안와서 실패했다. ​같은업을 담.. 2025.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