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일곱시간 넘게 자 버렸네.
오늘 아침, 일어나니 7시가 넘었다.
어제 12시가 넘어서 잠을 잤더니, 일어난 "사건"이다.

새벽 루틴의 힘.
수년째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루틴을 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경제 기사 정리를 하고 나면 6시반 출근시간이 된다.
주말에는 약간 여유가 있게 진행하지만, 거의 비슷한 패턴이다.
성격상 그게 맞는건지, 아니면 새벽에 이렇게 하다 보니 성격이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해야 할일의 대부분을 새벽시간에 모두 끝내는 것 같다.
글을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한 재작년말,
그래서 작년에는 매일매일 새벽에 글을 쓰고 생각 정리를 했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난독증이 있는걸 알았고
평단지기 독서법으로 하루 30분 글을 읽고 30분 정리하면서 독서 습관과 생각의 힘도 생겼다
우리 독서 모임에서 "피델님이 읽지 않은 책으로 독모 책을 정해야겠어요" 라는 말은
그냥 지나가는 말일수도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상전벽해의 변화를 거친거다.
그렇게 , 나는 새벽 루틴으로 많이 변했다.
6시간 수면의 힘.
투자공부를 한참 하던 시절,
네시간 이상을 수면을 하지 않았다.
"사당오락", 고3때나 생각하던 단어를 그때는 그렇게 믿었나보다.
늦게 투자공부를 시작한 만큼 빨리 가고 싶었고, 새벽까지 임장보고서를 쓰고 네시에 일어났다.
그렇게 회사를 가면 회의시간에 졸릴수 밖에 없었다.
일어나 있어도, 잠이 쏟아졌다.
당시 재테크 카페에서는 "어디든 장소만 있으면 쪽잠을 잔다"는 말이 자랑처럼 떠돌았다.
그러다가 작년, 잠을 잘 자야 한다는 "깨달음"이 오기 시작했다.
첫째. "뇌파공부"를 시작했다.
사람은 1.5시간 단위로 수면 뇌파가 반복 (REM, 얕은수면, 깊은수면)되는데, 피로감을 덜 느끼려면 이 시간의 배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잠을 적게 자면 육체의 피로는 풀어질 수 있지만, 정서의 회복, 기억력은 회복되지 않는다고 했다.
둘째, 일상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6시간 이하로 잠을 잔 날은 순간순간 몽롱했다. 브레인포그가 끼어 있는 느낌이었다.
주말이라면, 잠깐 낮잠을 잤다, 잠깐 자고 나면 확실히 맑아졌다.
(문제는 낮잠이 잠깐으로 안끝나는 경우도 있었다는 거다)
셋째, 음주는 수면밖에 답이 없다.
연말, 큰 약속은 없었는데, 회사 송년회, 동료 송년회 등으로 두세번 과음을 하게 됐다.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회복이 늦는지, 다음날 머리도 아프고 속도 좋지 않은 상황이 생겼다.
'아, 체력이 약해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문득, 한번 술을 드시면 십수일 드시다가 안드시는 시작할때, 아버지께서는 왼종일 아무것도 안드시고 누워만 계셨던 생각이 났다.
따라해 봤다, 왼종일까지는 아니지만, 10시까지 누워서 일부러라도 수면을 취했다.
새벽 루틴이 몸에 배어 있어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속을 비우고 수면을 하니, 이내 정상의 몸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수면의 힘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는 왼종일 뭔가 할게 참 많았고, 많이 해내기도 했다.
10시가 되어서야, 하루를 정리할 겸 술을 한잔 하고,
휴식을 취할겸 유튜브를 보다가 12시가 넘어서 잠을 잤다.
자면서도 "내일은 6시까지는 자야지" 했다.
새벽 네시, 어김없이 알람이 울리고 깼다.
화장실을 다녀오니, 잠이 깨는 것 같다.
'안돼, 다시 자러 가자!'
예전같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생각을 하며, 다시 자러 간다.
그렇게 7시가 넘어서 깼다.
루틴과 수면.
가장 좋은건 원래 루틴대로 10시에 자서 4시에 일어나는 거다.
사실 어제는 10시에 잤어야 하는데, 약간의 후회가 남는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면서 항상 10시에 잘수는 없다.
당장 독서 모임만 하고 와도 집에 오면 11시가 넘고,
주식 스터디를 해도 11시다.
루틴은 지키려 하되, 4시 기상을 맞추려 하지 않고
6시간 수면을 우선순위에 둔다.
11시에 자면 5시에 일어나는 식이다.
그런 날이면 매일 글쓰기와 독서는 시간을 약간씩 줄인다.
아니면, 좀 더 집중을 하면 잘 마쳐지기도 한다.
중요한건 기상시간이 아니라 수면의 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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