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참 만만찮습니다.
여름이 그렇게 덥더니, 겨울이 좀 춥겠구나, 생각을 하긴 했는데,
자연의 섭리란.. 참. 대단합니다.
오늘 아침도 기온은 영하 7도지만, 바람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11도라고 하네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리고 이사온 후 아침에 첫차를 타고 출근하게 되면서 따뜻한 외투가 필요했습니다.
정신머리 없이 지난 12월 초에 어머니 집에 두고온 롱패딩이 참 그리웠는데, 지난 주말 드디어 다시 가져와서
아침에 따뜻하게 출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점심때도 산책을 하는데, 이젠 좀 따뜻하게 산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하철 안의 따뜻한 공기와 롱패딩의 안락함이 만나자.
머릿속에 "집중" 대신 졸음이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몸이 차가워야 정신이 들어서,
이 날씨에도 아침에 냉수 샤워를 하는 편인데, 지하철에서 자꾸 하품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락함이 때로 우리 정신을 잠들게 하는 가장 무서운 적이 아닐까.
편안함은 성장의 적이다.
우리는 늘 편안함을 추구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 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때는
약간의 결핍이나 불편함이 있을 때입니다.
그래서 결핍은 성장의 필수요소라고도 하죠.
10여년전, 김미경 강사의 스타 특강쇼에서 "꿈"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나의 결핍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따라 성장의 속도를 이야기 하기도 했스비다.
따뜻한 코트 안에서 우리는 안전함, 편안함을 느끼지만, 그 편안함이 지나치면
뇌는 더이상 긴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절전모드'로 들어가 버리는 것 같습니다.

위인들이 '추위'와 '불편'을 선택한 이유
찾아보니, 이런 경험은 저만 한게 아니었습니다. 역시나 저보다 먼저 이를 깨닫고 실천하신 분들이 있더라구요.
역사속의 인물들도 정신을 맑게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을 불편한 환경에 노출하곤 했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 : 미국 건국의 아버지, 국부라고 불리는 그분은
매일 아침 '공기욕 (Air Bath)'를 즐겼다고 합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옷을 벗고 책을 읽거나 글을 썼죠.
그 분은 차가운 공기가 정신을 각성시키고 몸을 건간하게 만든다고 믿었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글을 쓸때 결코 편안한 소파에 앉지 않았습니다.
대신 서서 글을 쓰는 것을 선호했죠.
약간 불편하고 긴장된 상태여야만 문장이 날카로워 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성공하고 싶으면 사무실 온도를 1~2도 낮춰라'라는 말도 있습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뇌의 회전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라고 하죠.
제가 지하철에서 느낀 그 몽롱함은 아마 제 몸이 저에게 보낸 경고 신호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새벽을 열고 첫차를 탄 너의 그 소중한 시간이 잠들고 있어!' 라구요.
인생도 그런것 같습니다.
모든게 완벽하게 세팅되고 따뜻한 환경에 머물러 있으면 우리는 성장하기 보다 안주하게 됩니다.
지금 무엇인가 집중하기 힘들거나 나태해진 기분이 든다면
'내가 롱코트 안에 가둬둔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때로는 나를 깨우는 찬바람을 기꺼이 맞을 수 있는 용기,
그것이 오늘 제가 발견한 작은 깨달음입니다.
"Comfort is the enemy of achievement." (안락함은 성취의 적이다.)
파라 그레이(Farrah Gray)
우리 오늘,
안락함에 머물기 보다 정신을 번쩍 들게 할 '나만의 시원한 공기'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시원한 공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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