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불장이다.
불장이다 못해 불화산 같다.
코스피가 1년전만해도 2천 중반이었는데, 5천을 뚫고 5200을 향해 가고 있고,

지지부진하다고 생각햇던 코스닥도
이틀 사이에 거의 12%를 올라버리면서 불기둥을 뿜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나를 다독이고자, 다듬고자.
생각을 엣지있게 해야 하는 시장이라, 오늘 글로 정리해 본다.
주린이지만 주린이 스럽지 못한. 6년차 투자자.
난 요즘 시장이 무섭다. 뭐 주린이들은 다 그렇지.
지금 함께 공부하고 있는 동료들도 다 무섭다고 한다.
특히, 지수가 너무 오르니, 이런 저런돈, 사연있는 돈들이 다 들어오는 듯 하여, 걱정스럽다.
내가 걱정할 실력도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 시장에는 꽤 있었기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6년이라고 썼지만, 공부시작한게 6년차인거고,
40년차 투자자였던 아버지를 보며 주식 시장은 참 오래 보긴 했다)
희한하게도 사연있는 돈들은 물린다.
쓸데가 정확하게 있는 돈들은 손해가 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연있는 돈들, 쓸데가 있는 돈들은
상승장의 마지막에 들어온다.
"해도 될까?" 의 생각에서 "나만 뒤쳐지고 있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것 같다.
다들 벌고 있는데 나만 못하고 있다는 FOMO 현상인지도.
쓸데가 있는 돈은 절대 들어오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주식은 잉여자금으로 해야 한다는걸 그렇게들어 알고 있으면서도
"이제야" 들어온다. 그건 상투의 신호중 하나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는 상승의 흐름을 가져간다는 말들이 많아서, 혼란스럽기도 하다)
상승장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들
어제, 우리 조찬 모임 단톡방의 주식 고수분께서 이런 글을 올리셨길래
너무 격한 끄덕임이 와서 공유해 본다.

이 시장에서는 "초심자의 행운"이 많이 나타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쌍끌이로 올라가면서 너도나도 돈을 복사해가지만.
어디서 듣고 와서, 아니면 내가 공부를 좀 해서, 어떤 주식을 샀는데,
고놈이 생각보다 잘나간다. 매도도 착 했다. 비중도 좀 태웠다.
"어? 나 생각보다 주식에 재능이 있는 듯??" 하는 생각을 한다.
'하. 이참에 전업 투자자를 해 봐??'
그렇지 않아도 회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시드 늘리면 회사 월급 버는거 금방이겠는데? 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딱 21년에 그랬다.
20년, 코로나 이후 모두들 돈을 벌던 시절에 나도 바이오에 나름 큰손이었다.
하루에 2천만원을 벌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그해, 심각한 손해를 보고 마무리.
안되겠다 싶어, 21년 1월부터 리딩방에 들어갔다.
종목을 찍어주는 리딩방과 다르게, 여기는 공부를 무척이나 시켰다.
당시, 내가 굴리던 시드가 2억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뭔 돈이 그렇게 많았고, 뭔 배짱이었는지 원)
1월 1500만원의 수익이 났다.
2월 1300만원의 수익이 났다.
이렇게 주식을 할 수 있는건 아내의 내조몫이라며 수익의 10%를 아내에게 턱 내줬다.
아내도 눈이 휘둥그래진다.
"아..공부하니까 되네, 나 전업해야 할까봐"
한참 이 생각을 엄청 많이 했다.
공부한지 얼마 안됐지만, 40년차 투자자인 아버지와도 말이 통했고,
'뭐 88년도부터 아버지를 따라 객장에 갔었는데, 나도 은연중에 많이 배웠겟지'하는 생각도 들었다.
왠걸, 다음달부터 수익이 확 줄어든다.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
어라.. 이게 아닌데.
종목은 지수를 이길수 없다.
주식 전문가들이 항상 하는 말 중에 종목은 지수를 이길수 없다는 말이 있다.
"뭐, 그렇지~" 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주린이다.
이 말을 보고 나서 생각나는 자신의 경험이 몇번은 있어야
그래서 시장 앞에서 겸손해질수 있어야 주식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내가 수익을 낸게 이 구간이었다.
주식 시장 자체가 너무 좋았던 시절.
1년 내, 공부를 했지만, 결국 그 해, 수익은 1천만원이 안되었던걸로 기억한다.
즉 3월부터는 계속 계좌가 마이너스였다.
개별 종목은 절대 시장을 이길 수 없다.
그렇지 않다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올라간다고??
그렇다면 둘중하나다.
당신은 엄청난 고수던가. 아님 진짜 주린이던가.
사실을 알고 싶으면 시장에서 좀 더 있어봐라. 진실의 시간이 올거다.
아버지께서 남기신 명언
아버지는 나한테 그러셨다
직장인은 일년에 두번만, 거래하는거다.
일년에 한두번은 폭락장이 나온다.
그러니 그때만 주식 거래 하라고 하셨다.
나중에 보니, 너무 맞는 말인데 너무 어려운 말이다.
결국, 시장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
겸손해 져야, 나만의 원칙이 생기고, 실력이 생긴다.
요즘 나는, 그런 두려움 속에서 산다.
그럼에도 여전히 주린이 인것이
"계속 가지 않을까??" 하며, 소위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입에 말을 기울인다.
..근데 해 보니까 말이지, TV에 나오는 사람들은 뭔가 사주를 받은 사람들 같고 (실제 이 분들은 매도!, 사지마! 의견을 잘 내진 못한다. )
리딩방에 있는 경험 있는 분들이 2명이상 같은 이야기를 하면 들을 필요는 있더라.
예를 들어 "지금 수익실현을 하시고 현금 보유를 하셔야 할때입니다"라는 말을 2명 이상이 하면
시장이 그렇게 가더라구...
역시나 아직 주린이다.
오늘도 그래도 시장앞에서는 겸손해 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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