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고 모임을 끝내고,
자주 들어가는 포털에 들어가 게시판을 보고 있는데,
이런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다.

아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눌러서 들어가 본다.
퇴근해 집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집이 더 조용해진 날, 한두 번씩 있으셨죠.
저도 “아무 말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그날 저녁이 더 조용해졌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40대 남편의 기분은 개인 감정이 아니라 집안의 공기라는 걸요.
오늘 이야기는 많은 남편들의 얘기이지만,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중략>
저는 “괜찮다”고 스스로 허용하는 줄 알았는데,가족은 저를 배려하느라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말은 짧아졌고, 아이의 질문은 사라졌고,그날의 대화 길이는 제 표정으로 결정 됩니다.
내 기분은 나에겐 사정, 가족에겐 신호.
집 안의 공기, 아이의 웃음, 부부 대화의 길이…오늘의 공기는 내가 만든다.
이걸 저는 “생존기분”이라고 부릅니다.
거창한 수행이 아니라 오늘 저녁을 편안하게 만드는 관점입니다.
왠지 요즘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어제도 집에 오는 퇴근 버스 안
아내가
"늦어요?" 라는 말에
"가고 있어, 근데 집에 가자마자 줌 미팅이 있네" 라고 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힘이 다 빠진 목소리로 "나 왔어~" 라고 한다.
다행히 둘째가 나와서 "아빠 다녀오셨어요!!" 하고 180도 인사를 한다.
나는 내 기분이 제일 중요했다.
생각해 보니, 그랬다.
나는 내 기분이 제일 중요했다.
며칠 전, 집에 들어와서 힘든 얼굴로 씻으러 가려는데
첫쨰 아들이 와서 말을 건다
"아빠, 나 이거 사고 싶어요,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요즘 유난히 뭔가 하고 싶고 사고 싶은 첫째는 시도때도 없이 뭘 사고 싶다고 한다.
그걸 본 아내가
"건우야 아빠 지금 힘드셔. 이따가 하자~" 라고 한다.
그랬다. 나는 집에 오면 항상 힘든 사람이었다
포탈에서 본 글 처럼, 나의 기분이 집안의 공기를 힘들게 하고 있는것 같다.
집의 공기를 밝게 하는 방법
뭐 있겠나. 들어와서 웃어야지. 힘들어도 웃어야지! .. 라고 하기엔 참 사회생활이 쉽지 않다.
회사에서 에너제틱하게, 재미있게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집에 와서도 그럴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니까.
부동산 공부를 한참 하던 시절
재테크 카페에서는 하루 5만 6만보를 걸어다니게 했다.
그러고 나서 집에 들어가는 길,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지만, 그 임장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집에 들어가서 힘든 내색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방법을 알려줬다
"밖에서 에너지를 다 쓰지 마세요. 10%는 남겨두세요. 그래서 집에가서 30분, 아이와 꼭 함꼐 하세요"
"현관문을 열기 전, 문앞에 서서 표정을 관리합니다. 웃고 들어가세요, , "

<<뒤센미소!!!>>
아무리 회사에서 열심히 했다고, 에너지 10%, 5%가 없을까.
집에 들어가기 전, 한번 표정을 신경 쓰는 것 만으로도 환기가 된다
'집안 공기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지, 내가 한번 웃으면 집 공기가 달라진다' 하고
까먹을 수 있으니까. 알람으로 설정해 봐야겠다
AI 나와라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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