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스레드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긴 적이 있다.

출근 버스에서, 나는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싶었는데.. 환경이 안된거야!! 하고,
그러면서 내심, 출근버스에서 잠을 자기 위해 커튼까지 다 내려버리는 분들이 약간 얄밉다고 생각했었다.

아침에 햇볕을 받으면 세라토닌이 분비 된다는데 이렇게 모두 문을 닫아 버린다니!!! 하면서,
관점을 바꾸다.
책을 읽고, 뇌에 대한 공부를 하며, 나이를 조금씩 더 먹어가며,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6시간은 자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본 책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에서 7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냥 필요하다고 말하는게 아니고, 7시간 이하를 자는 사람과 7시간을 자는 사람의 성과물을 비교해서 보여주니
그렇게 안할수가 없더라.
그렇게 생각하고, 수면시간을 늘리려 해 봤다.
어제 아침, 수면시간을 보니 5시간 반이다.
버스에서 수면시간을 늘리려 얼른 짧은 루틴을 하고, 잠을 충전하고자 했다.
아. 나도 이렇게 잠을 충전하려고 하는구나.
다른 사람들도 이런 마음일 수 있겠구나.
일정 시간 이상을 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여기서 충전할 수 있겠구나.
나만 이렇게 열심히 사는거 아닐텐데,
다른 분들도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를 충실히 사는 사람들 많을텐데,
나보다 훨씬 명확한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사는 분들 많을텐데.
(최근, 부동산에 대한 나의 판단 미스, 음주에 대한 습관등을 겪으며 알게 됐다)
왜 나만 열심히, 열정적으로 산다고 생각했을까.
관점을 바꾸자.
내가 하고 있는 일만이 맞다고, 더 열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삶에 열정적이고 진실하다.
좀 더 듣고, 좀 더 배우자.
새벽 네시 루틴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네시에 일어난다'라고만 이야기 해도
"우와 대단하시다!!" 라고 한다.
"아, 저 그렇게 한지 수년 돼서요", 혹은 "그래서 노인처럼 일찍 잡니다" 라고 겸손한척 이야기 했지만,
내심 ' 나 대단한 사람이에요' 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나 보다.
자신을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게 나쁜건 아니다.
하지만, 자꾸 그 생각이 굳어지면, 다른 사람에게 보고 배우는 걸 게을리 하게 된다.
내가 잘하는 건 새벽에 일어나는 거 하나. 딱 그거다.
인생에 대한 목적을 아직 정확히 세우지도 못했고,
부동산 공부를 그렇게 했지만, 실행력이 부족해 서울 입성도 놓쳤다.
내 주위 사람들은 새벽 미모를 하지 않지만 그것들을 거의 다 해냈다.
결과적으로 내가 그들보다 나은게 없다.
좀 더 듣고, 배우자
좀 더 인생에 겸손해야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정확한 이유가 있고,
그 사람들에게 배울 수 있는 겸손함을 가진 사람이 멋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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