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버크만 FT 마스터 과정> 수업을 듣는다.
장소를 보니, 영등포다. 영등포 역에서도 1킬로미터정도는 떨어져 있다.
어떻게 가는게 제일 빨리 갈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길찾기로 찾아보니, 대략 두시간은 걸린단다. ..
두시간 걸리는 것보다는 대중교통을 타고 가면 여기저기 갈아타고 해야 해서
뭘 하질 못한다.
시간 봐야하고, 어디서 내리는지 봐야 하고, 어디서 타는지 봐야 하고,
빨리 가지 뭐.
고민하다가, 그냥 회사 출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수업 시작 시간은 9시반이고, 셔틀은 8시가 채 안되어 도착하니.
외부 수업 있는 날의 그 아침 시간 여유로움은 포기해야 하지만,
그래도 버스 안에서의 한시간 반은 여유롭게 확보 되니깐 뭐. 라고 생각해 본다.
여의도에서 영등포역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던지 지하철을 타면 되니까.
요즘 공저한 책의 막바지 퇴고도 있으니까,
빨리 가서, 마저 정리 해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오?? 좋은데?? 럭키비키한 생각 좋았다.
기왕 가는 김에.
사실, 여유롭게 수업 시작하는 날이라고
전날 늦게 잤다. 아내와 이사를 이야기 하며 맥주도 한잔 했다.
그랬더니 아침 기상이 늦었다. 일어나니, 출근시간이 30분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많은 루틴 중, 경제기사 정리만 후다닥 끝내고 씻고 버스를 탔다.
잠깐 멍때린 후, 어제 하루 정리하는 글쓰기, 아침인사, 5분 글쓰기, 카페 공유 등등을 마친다.
아. 숙취가 올라와 머리가 어질어질해서 명상은 도저히 못하겠다.
안되겠다. 이대로 가면 머리가 안돌아가겠다.
세로토닌 분비를 위해 교육장에 걸어서 가자!!!
땀을 빼면 머리도 잘 돌아간다 하고, 숙취도 어느정도 해결 될 것 같다.
거리를 한번 찍어 본다.

3.4킬로, 한시간이란다.
잠깐 고민된다. 한때 하루 8만보 (60킬로)를 걸었던 적도 있으니, 거리는 전혀 문제가 아니다.
다만 땀을 흘리고 가면, 왼종일 다른 분들에게 땀냄새가 날까 걱정이다.
아!!
사무실에 예비로 둔 면T가 생각났다.
이번에 점심 산책을 다시 시작하며, 땀많이 나면 갈아입으려고 가져다 놨던!
조그만 수건도 생각났다. 미니 선풍기도. 좋아! 해 보지 뭐.
회사 도착하자마자 지하에서 샌드위치를 하나 받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옷과 수건, 선풍기, 그리고 오늘 쓸 명함 등을 챙긴다.
단단히 가방에 챙기고 출발해 본다.
"오~ 좋아.
건강도 챙기고, 세로토닌도 챙기고, 숙취도 빼고, 정신도 빠릿해지고!"
럭키비키한 생각 좋았다.2222
럭키비키한 생각의 조건.
아침에 한시간을 걸었더니 역시나 땀이 많이 난다.
3.4킬로지만 그래도 빨리 와서 40분만에 도착했다.
아직 강의장에 열지 않았을 듯 하여, 1층 편의점 앞에서 노트북을 열고 퇴고를 잠깐 해 본다.
아침이 꽤 뿌듯하다. 좋네.
럭키비키한 생각의 조건은. 사실 너무 단순하다.
세상만사 모든 일에 있는 "장점"을 생각해 보는 것,
그리고 "불편한점, 어려운점" 보다는 "상황이 가능한가!"를 보는 것인 것이라 생각이 된다.
어제 상황에서 장점은 많았다.
운동, 숙취해소, 머리 회전 등등.
그렇다면 상황이 가능한가? 를 보니, 우선 시간이 충분했다. 그리고, 땀나면 갈아입을 옷, 그리고 수건이 있었다.
'땀이 나는 상황은 가능한가의 여부가 아니고 불편한점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면서까지 할수는 없었기에, 특히 과정 첫날인데;;;, 옷과 수건이 없었다면 안했을거다.
불편한점, 어려운점은 언제나 있다.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감내할 수준이 된다면, 아니 할까말까 고민이 된다면
"에잇 몰라 한번 해 보지 뭐!!"
"할까말까 할떄는 해라!!" 처럼.
해보는게 답인 듯 하다.

덕분에, 어제 하루 1만2천보나 걸었고, (다른 일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머릿속이 맑아지지는 못했지만, 수업을 좀 더 잘 들을 수 있었던, 감사한 날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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