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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9

117. 현관문 앞 10초, 집 분위기를 바꾸는 시간 어제 퇴고 모임을 끝내고, 자주 들어가는 포털에 들어가 게시판을 보고 있는데, 이런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다. 아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눌러서 들어가 본다. 퇴근해 집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집이 더 조용해진 날, 한두 번씩 있으셨죠. 저도 “아무 말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그날 저녁이 더 조용해졌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40대 남편의 기분은 개인 감정이 아니라 집안의 공기라는 걸요. 오늘 이야기는 많은 남편들의 얘기이지만,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저는 “괜찮다”고 스스로 허용하는 줄 알았는데,가족은 저를 배려하느라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아내의 말은 짧아졌고, 아이의 질문은 사라졌고,그날의 대화 길이는 제 표정으로 결정 됩니다.내 기분은 나에겐 사정, 가족에겐 신호.​집 안의 공기, 아이의 .. 2025. 8. 28.
109. "그럴 수도 있겠다"의 함정, 사람냄새 잃어버린 순간 ​최책임은 내가 그렇게 다른 사람 흉을 봐도 동조하질 않더라 항상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해어제, 팀 내 회사 동료가 한 말이다. ​회식이 있었다. 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동료하고 맥주 한잔이 꼭 땡기는 날이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술을 먹고 싶게 만든 장본인하고 저녁을 함께 하게 됐다. 그제, 인문예술 세미나를 운영하는데 고생했다며, 맛있는 저녁을 사주신단다. ​술자리가 별로 편하지는 않을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어차피 뭐 잘 보일 것도 없으니 그냥 맛있는 고기나 먹자' 하는 생각으로 어쨌든 잘 먹었다. ​짱이 빠진 후 술자리가 무르 익고, 2차로 옮기면서 옆자리 동료와 둘만 남았다. 원래 술자리 2차는 잘 안가는데, 왠지 오늘은 그 친구와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동료는 항상 다른 .. 2025. 8. 20.
085. 결국 "사람"이 남는다. 최책임, 오늘 맥주 한잔 할까?퇴근이 가까워 오는 시간, 회사 선배님이 말을 걸어온다. 그렇게 술을 좋아하는 분도 아닌데, 왠 술일까? 생각해 보니, 내 위로를 해 주려 하시는 것 같다. ​그렇잖아도 점심을 드시고 와서 잠깐 이야기 하자고 하셔서 티타임을 가졌다. 들어보니, 점심시간에 다른 동료 (임원 비서)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내 이야기가 나왔었나 보다. '요즘 담당 임원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한다' 는 말을 했나 보다. 티타임에서 고생한다.. 는 이야기로 위로를 해 주셔서 감사했는데, 그걸로 부족했는지 맥주 한잔을 하자신다. ​"아.. .책임님.. 제가 화요일은 항상 책쓰기 수업이 있어서요" 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올해 버크만 검사를 해 보고 안 사실인데, 사실 나는 사회에너지의 욕구가 엄청 작다.. 2025. 7. 30.
705. "시도해 본다 "는 "성장한다"와 동의어이다. 이런이런. 며칠째 폭염주의보구나. 오늘도 에어컨하고 잘 지내야겠다..의지만 있다면야. 해 볼 방법은 있지. 집에 오는길, GTX를 막 내리려 하는데 아내에게 톡이 온다. ​이젠 헌혈도 루틴이 되어 있어 2주마다 헌혈을 하는데, (현재 258번째).. 이번주 월요일부터 예약을 계속 바꾸면서 못가고 있었다.월요일은 트윈으로 출근해서, 집에 오니 벌써 7시반화요일, 수요일은 석식행사가 있었고, 목요일도 퇴근시간이 늦었다. 금요일, '오늘인 기필코 가리라!!' 생각하며.. 출근을 하는데, 아뿔사. 오늘도 서울로 출근이다.. 어떻게 할까... 퇴근하고 강남으로 가서 헌혈을 하고 집에 갈까 하다가이미 동탄2 지점에 6시반 예약을 해놨으니, 어떻게든 가보자 다짐한다. 근데, 6시반 도착을 하기 위해선 5시엔 나가야 .. 2025. 7. 5.
704. 좌절, 너 성장이 되어라. [성장의 필요조건] 불행한 일, 슬픈 일.이 좌절과 슬픔이 당신의 삶을 노크하면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하라그건 신이 주신 기회다. 그제 회사에서 '25년 중간리뷰'를 진행하면서 마음이 상당히 힘들었다. ​한 5년간 번아웃을 계속 겪고 있는 중, 올해가 상태가 제일 나아진 상태이고그 이유가. 올 상반기에 팀장 교육을 진행하면서 "내가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구나. 그래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를 경험했고, 그래서 내가 진짜 하고 싶지 않은, 잘 못하고 있는 하지만, 회사생활에서 꼭 필요하다는 기획과 전략장표 만들기도어떻게든 꾸역꾸역 하고 있는 요즘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격려와 칭찬'을 기대하고 간 리뷰 면담에서는 1시간 중 58분을 충고를 들었다. 소위 말해 "혼났다"하.. 외롭ㄷ. 상반기에 팀장 교육을 하면서 뭘.. 2025. 7. 4.
703. 나의 회복탄력성은 어디서 오는가. 오늘도 많이 더울예정이구나.하기야.7월인데.. 안더운게 더 이상하긴 하지. 개인적으로, 어제는 마음이 많이 힘든 날이었고, 오늘 아침에도 그 상황이 가시지 않고 있다. ​회사에서 상반기리뷰 미팅을 했는데, 팀장님에게 많은 챌린지를 받았다.뭐, 팀원으로서 상사에게 챌린지 받는게 하루이틀이냐. 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지만. 마음이 많이 힘든 이유는 "인정받지 못해서"인듯 하다. ​올 상반기, 나름 열심히 회사 생활을 했고, 개인생활을 했다. 매일 아침, 어제의 나를 직면해 보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할까 생각하며 나름대로는 무던히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려 노력했던 순간들이었고회사에서도, 팀장 교육 과정에서의 피드백과 에너지를 가지고 잘하지 못하는 "전략"장표를 어떻게든 만들어 내려고 했었는데...​상반기 리뷰를.. 2025. 7. 3.
621.준비되지 않은 자리라면 "No"도 괜찮다. 비가 와서 시원한 아침입니다. 서울은 오늘 비가 잠시 소강상태인가 보네요. 비가오는 차분한 주말, 나름 좋습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사이, 주말입니다. 요즘. 제가 뭘 하고 있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머릿속은 상당히 복잡합니다. 마인드맵을 해서라도 해야 하는 것들 잘 정리하면서 가야겠습니다. ​​생각했으면 실행한다. 해보면 답이 나온다. 요즘, 책쓰기를 목표로 하면서 와이작가님의 책에서 주신팁을 이용해서 소재를 정리해 보고 있습니다.11시 40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그날 오전에 있었던 일을 잠깐 복기해 보면서적어 봅니다. ​아직 처음이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도 소재는 한바구니가 되네요해보니, 메시지를 끌어 내는게 가장 어렵습니다. 아니, 사실 어렵다기 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 2025. 6. 21.
606. 결정을 내리는 방법 - 내일 아침, 오늘을 복기했을때 어떤 선택을 더 후회할까? 요즘 아침엔 약간 쌀쌀하고, 낮은 꽤나 더운 날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도 꽤나 더울것 같네요. 저녁식사 제안을 해 준 동료에게 고맙습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스위치"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본사에서 육성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재육성담당 산하 30명 정도가, 매월 한번 "배움의 스위치, 즐거움의 스위치를 켠다"는 의미로 세미나, 인사이트 세션, 새로운 경험을 하는 행사인데요. 어제는 마곡에 가서 "자연"에 대한 강의를 듣고, 서울식물원을 둘러 봤네요. ​평소보다 일찍 끝날 것 같은 상황에, "얼른 집에 가야지!그럼 평소보다 한시간은 빨리 도착하겠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동료가 "오늘 oo팀장이랑, xx 선임이랑, oo랑 해서 맥주한잔 하려 하는데 같이 갈 수 있어?" 라고 제안을 합니다.. 2025. 6. 6.
530. 꾸준함에 꾸준함을 추가해 봅니다. 와. 오늘 낮기온은 29도까지 올라가는 군요. 이정도면 초여름이 아니고 그냥 여름 아닌가요?? ㅎㅎㅎ좋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땀이 나고, 땀이 나면 에너지가 올라오니까요!!!​새로운 루틴을 계획 해 봅니다. 요즘 부쩍 무기력한 날이 많습니다. 회사에서는 괜찮은데, 집에 가면 그냥 쉬고만 싶거든요. 그래서 아침 출근할때면, "오늘은 회사에서 공부좀 하고 가야지" 라고 생각하는데, 퇴근시간이 되면, '얼른 집에 가자!!!'하고 아침의 다짐을 일부러 잊어버리는 저를 발견합니다. ​생각해 보니, 저는 땀이 나면 뭔가를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머리가 혼탁하고, 찌뿌뚱하다가도, 땀을 흘리면 그래도 살아나니까요. 매일 아침, 밖에서 달리는 건 사실 여간 저의 "의지력"을 시험해 보는 시간입니다. ​평일엔.. 2025.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