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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363. [퇴사 Essay] 양가감정.

by Fidel / 밤바람 202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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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얼굴보기가 이렇게 어려워?

퇴사했다매?

어제 저녁, 아내의 웃음기 있는 볼멘소리다.

퇴사를 한지 이제 3주가 되어가는데 맨날 바쁘다하고, 출장다니고. 얼굴보기가 어렵다고.

뭐때문에 바쁘지?

문득 생각해 봤다. 뭐때문에 바쁘지?

지난주를 돌아보니, 월요일은 독서모임을 준비한다고 뭐 이래저래 그랬고

화요일은 이전 직장 동료들과 저녁모임에 뒤치닥거리 한다고 바빴고

수요일은 .. 아침에 강의 준비하고 오후에는 한풍모임, 저녁에는 수원에 갔구나.

목요일, 금요일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강의 참관차 수원으로 갔고,

토요일은 교안수정하고, 출간기념회 교안 만들고 주식 공부한다고 틀어박히고

어제는 도서관 가서 개인저서 글 두개 쓰고, 장애인 한국대회 문제 출제하고 집에 들어와서 주식스터디 하고 밤에는 이번에 나온 책 저자 특강이 있었네.

음. .맞다. 중간중간 제안서도 썼다.

학교 후배인 대구대학교 교수님이 창업지원과 관련해서 한번 내달라고 했고

로보스타에 파이썬 관련 제안서도 냈다.

맞네.. 바쁜거.

우선,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리고 강사 하려고 퇴사 한거 맞으니까.

한걸음 더 들어가 보니.

한걸음 더 들어가서 생각해 보자.

내가 왜 퇴사를 했더라?

퇴사하고 내가 하려던게 뭐였더라?

우선 강의는 맞다. 나는 강의하면서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저기에 강의 건수를 챙기는게 필요하다.

그런데, 이것 뿐이었던가?

내가 하고 싶은 강의를 하려 했던게 아니었나.?

내가 만들고 싶었던 강의는 진단,투자,AI를 엮은 거였는데.

그래서 올해 파일럿 과정을 만들고, 동시에 책을 쓰면서

내년부터는 책을 가지고 마케팅을 하면서 내 과정을 벼리는거였는데..

지금 너무 강의에만 올인되고 있는게 아닌가...

내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지.

양가감정.

그렇다. 지금 양가감정이 든다.

바쁘게 불러주는 것도 좋은데,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데,

지금은 나를 좀 더 벼릴때가 아닌가 싶다.

지금 상태에서 더 뭔가를 벌리려 하지 말자.

돈이 좀 덜벌려도 주기적으로 할수 있는걸 하는게 낫지.

하나 만들어서 한번 하고 안하게되는 ROI 안나오는 건 우선 좀 빼자.

그 시간에 왠만하면 나를 벼리자.

책을 쓰고 강의를 만들자.

다만... 사실, AI쪽이 약한게 사실이라, 이걸 강하게 만드는 것이 강의를 듣고, 또 만드는 것임을 부인할수는 없다.

요즘 계속 들어오는 강의가 AI 쪽이니까..

자 어쨌든 2년후, 나는 어떤 강사가 되어 있을것인가, 생각해 보니,

나만의 컨텐츠가 있는 강사가 되어야 한다.

AI, 경제, 유형론으로 나만의 컨텐츠를 벼리자.

글쓰는 활동과 AI공부에 좀 더 시간을 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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