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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361. [퇴사일기] 시간관리, 정신 똑띠 차리라.

by Fidel / 밤바람 2026.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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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하고 나면 여유가 좀 생길줄 알았다.

좀 쉬기도 하면서, 공부도 좀 하면서 , 책도 좀 쓰면서,

나름 여유 있게, 할일 다 하는 하루를 꿈꿨다.

그도 그럴것이 2020년 3개월 휴직을 하면서, 두가지를 깨달았더랬다.

  • 하루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 하루에 한가지 뭘 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끝난다.
  • 회사 다닐때보다 더욱 강력한 루틴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때는 매일 도서관을 다녔다. 투자공부의 시작이 그때였다.

경험으로 얻은 정말 좋은 깨달음 이었다.

바쁜데 왜 아무것도 못했지?

어제, 원래 매주 있는 주식 스터디를 하는 날이었다.

각자 강의를 보며 스터디를 하고 그에 관련된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그걸 목요일 저녁에 모여서 함께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스터디인데, 목요일 오후가 되도록 숙제를 못냈다.

그도 그럴듯이 아직 강의 영상을 다 보지도 못했다.

이번주 목,금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강의 참관을 와 있고,

시범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데, 온통 정신이 여기 다 쏠려 있기 때문이다.

강의 참관이야 쉬운데, 시강을 하려니, 준비해야 할게 많다.

강의 Skill 관련해서는 시강을 해 봤지만, 강의 컨텐츠에 대한 시강을 하라하니 전체적으로 모두 준비해야 했다.

아니, 그런데 그렇다고 루틴이 모두 깨질일이냐.

이번주 써야 할 개인저서 두꼭지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다.

매일 아침 해야 할 독서도 계속 밀린다.

주식 투자를 위해 매일 매일 봤던 데일리 강의도 이번주는 계속 놓치고 있다.

운동을 하자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역시나 못하고 있다.

뭐지? 나는 바쁜데 왜 자꾸 할일이 밀리는거지?

욕심이 많았나? 게을렀는가?

무엇하나 그렇다! 라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

나름 꽤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데 말이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

쓰레드에, 매일매일이 바쁘다, 라고 남겼더니,

작가 선생님이 "여유를 가지고 하세요, 백수가 과로사 한다잖아요" 라고 남겨주셨다.

사실 처음 듣는 말인데, 너무 와 닿는다. 이런;;;

조급증이 계속 나를 옭아매는 것 같다.

가계를 위하여, 나는 우리 집의 가장이다. 라는 생각에 조급하다.

그래서 뭔가 닥치는 대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기도.

근데, 그 강박관념에 비해 또 절박함은 부족한지도 모르겠다.

매일 루틴을 지키지 못하고 있고, 운동도 못하고 있다.

사실 저녁에 술만 먹지 않으면 되는데 꼭 한잔씩 하는 좋지 않은 버릇이 이를 무너트린다.

마음은 급한데, 몸은 그렇지 못하다.

잘 생각해 보니, 가족의 버팀목으로서의 나는 책임감으로 조급하고,

자아로서의 나는 한없이 의지가 약한 개인이 아닌가? 싶다.

나는 내 꿈의 부양자이다.

언젠가 김미경 강사가 했던 말이다.

나는 내 꿈의 부양자이기 때문에 나에게 계속 투자한다고.

그래서 죽기전까지 계속 발전할거라고,

그랬다.

나도 내 꿈이 있어서, 방향이 있어서 회사를 퇴사했다.

그런데 , 내 꿈은 제쳐두고 조급함만 남았다.

내가 "할수록 힘이 나는" 일을 찾아가고자 퇴사를 했는데, 지금 방향을 약간 잘못 잡은 것 같다.

다시 한번 다짐해 보자.

가족의 부양자이기도 하지만 나는 내 꿈의 부양자다.

지금이 아니면 더이상 내 꿈을 실현할 수 있을 수가 없다.

가장 먼저, 시급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내가 하고자 했던 강의를 만드는거다.

그러려면 책도 빨리 써야 한다.

당장 얼마 버는 것에 욕심을 낼게 아닌듯 하다.

오늘 바로 시작하는 내 꿈의 루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루틴의 시작은 운동이다.

아침에 열을 빡! 한번 내 줘야, 하루가 잘 풀릴것 같다.

술생각 나지 않게 충분히 배를 채우고,

다음날 아침 운동으로 시작해 보자.

자전거로 출근이 가장 좋지만, 안되면 피트니스라도 하자.

(단지 안을 뛰는거 해 봤는데 그거 거 참 안되더라. 나는 안맞는듯하다)

당장 이번주부터 시작이다. 아니 오늘 저녁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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