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월 O일에 임원 워크샵이 있는데,
여기서 프로그램 진행해 줄 수 있으세요?
얼마전, 퇴직 축하파티를 해 주던 자리에서
나보다 먼저 퇴직을 해서 HR실장으로 자리 잡고 있던 후배에게 메시지가 왔다.
회사 임원 20여명에게 AI와 진단 검사를 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잠깐 생각하다가 전화를 했다.
"어떤걸 원해?" 라고 말을 해 보니, "분위기 환기 차원의" 뭔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툭 이야기 하는데, 왠지 나를 위해 그 시간을 일부러 넣은 것 같기도 했다.
참 감사한 일이다.
내가 퇴사한 이유?
문득 내가 퇴사한 이유를 생각해 본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할수록 힘이 나는 일을 찾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 글도 쓰고 책도 써야 했다.
나의 강의 분야를 만들고 그걸 프로그램화 하고자 했다.
그것에 맞게 나는 살고 있는가?
금방 "그렇다"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몸과 마음은 엄청 바쁜데, 방향이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조급하다. 조급해.
마음이 진짜 참 조급하다.
1년 내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조급함도 있고,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나를 팔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이랄까? 이런걸로 강의요청이 시작한다.
그리고 교육 개발에 대한 내용도, 과정 운영에 대한 요청도.

하지만, 이렇게 살았을때
내가 잘살고 있나? 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거다.
얼마 전 만난 업체의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지금까지 잘 해 오셨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지금 하셔야 할건 좀 더 여유를 가지셔야 하는 겁니다. 일은 찾으면 결국 다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지금은 좀 더 여유를 가져야 할때가 맞는듯 하다.
가족도 좀 더 챙기고, 나도 좀 더 챙기고.
그 고마운 마음이 들어, 아침에 대표님께 메시지를 보냈다.

강의와 인생의 방향을 Align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나에게 들어온 강의를 보면
R사 : 바이브코딩, 파이썬 코딩
D사 : AI / 진단검사
N사 : (C사--> LAB4DX를 통한) AI교육
L사 : (C사--> LAB4DX를 통한) AI교육
그리고 marketing AX 과정 개발과 K뉴딜 운영이 있다.
생각해 보니, 그렇게 틀리게 가고 있지는 않네? 라고 생각했는데,
K뉴딜 운영은, 그닥 그렇게?? 방향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욕심이 나는건, 내가 학습자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인듯 하다.
다만, 이렇게 다 가져가는게 맞는것인가? 하는 것에는 자꾸고민이 필요하다.
복기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번씩. 이렇게 복기의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하고자 했던것 - 책쓰기, AI&진단&경제를 접목한 교육 과정개발. -
결국 나만의 컨텐츠 만들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언제까지 남의 컨텐츠에 빌붙을 수는 없으니까.
해보자, 또 해 보면 된다.
복기하면서, 너무 조급하지 말게가자.
그러려면 루틴이 필요하다.
오늘 어떻게 일할지 고민하고 이야기 나눈 다음,
어떤 삶을 살아갈지, 어떤 루틴을 만들어갈지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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