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나가고 있는 회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프리랜서로 할거냐, 멤버가 될꺼냐,.. 였다.
사실, 머릿속으로 정리해서 간 나의 조건은 딱 하나였다.
"외부강의를 허락해 달라"는 것,
대차게 까였다.
멤버가 되게 되면 내가 하고 있는 외부 강의를 회사로 가지고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사내강의에 준해서 받아야 한다고.
몇번 돌려서 이야기 해 봤지만, 타협이 되지 않았다.
혼자 돌리고 있던 희망회로.
오늘은 이야기가 나올 듯 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 나름 준비를 햇다.
클로드와 이야기 해 보면서 시나리오도 생각해 봤다.
'이정도면 수용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갔지만, 그건 나의 큰 착각.
전혀 통하지 않았다.
조건도 생각보다 좋지 않다.
팀장도 아니고, 그냥 책임.
23년차 직장인이었는데, 회사 생활 3년차가 선임인 회사에서 그 바로 위인 책임이다.
물론 내가 공식적인 팀장의 역할이 없었기도 해서일거고,
하는 것에 따라서 장의 위치에 올라올 수 있다지만,
연봉조건은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
기본급이 있고, 직무급이 있고, 강사비가 있다는 정도?
그게 주니어든 시니어든 레벨이 다르지 않다는 것.
아무래도 주니어에게 매우 적합한 구조구나. 싶다.
대표님이 "우리 주니어 친구들 연봉이 꽤 쎄다"라고 했었는데,
나는 그걸
"시니어는 더 높다"라고 받아들였던거다.
희망회로2
오후엔 작년에 피플리더십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었던 컨설팅 회사 대표님과 회의를 했다.
사실, 해당 회사 본부장님이 파트너강사 제안을 해 왔었고,
그래서 잘 이어질 줄 알았는데.
메일에도 나의 의지를 잘 썼는데,
돌아온 메일에서도 통화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은 없다.
그냥 격려. 그리고 조만간 밥한끼 하자는게 전부였다.
생각해 보니,
그분들 입장에서는 그게 맞는거다.
내가 뭐가 있다고 나를 잘 써주고 대우해 줄까.
회사에서 인정받고 나오기를 했나, 책을 썼나, 공부를 많이 했나.
사실, 한낱 회사에서 퇴사한 "강의를 좋아하는 "중년 남성일 뿐이다.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타협하지 말자.
거 참 인생은 꼭 이렇다.
이럴때 돈 들어갈일은 더 많아진다.
아내가 '보일러를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이번달 대출 이자가 더 올랐는데, 올해 두번이 더 오른단다.
오후에 생각이 많아졌다.
"이렇게라도 다시 들어가야하나?"
음.. 그렇다면 이전 회사를 나온 의미가 없다.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었으니,
타협하지 말고 가자.

어찌 보면 나는 다시 사회 초년생으로 돌아온거다.
좀 더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나의 방향을 잘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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