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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깨달음49

163.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는. 17일간의 연휴가 끝나간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쉬어진다. 연휴동안 뭐뭐를 했지??.. 그래도 참 좋았는데.. 라는 생각들이 스쳐간다. ​연휴의 마지막날..나름 이번 연휴에는 계획한 것들을 꽤 하기도 했어서, [안한것도 참 많긴 하지만]마지막 날은 그냥 나에게 휴가를 주기로 했다. 아내가 오후에 임장을 가서, 둘째를 챙겨야 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아침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잠깐 할 일을 한 다음 '늘어'졌다. 보고 싶은 웹툰도 보고, 유튜브도 본다. 사실, 나는 사회에너지, 신체에너지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잘 늘어진다. 늘어지고 나서 뭔가를 다시 하기에는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늘어지기 전에 오늘 할거는 다 해야 한다. 생각해보니, 그래서 그랬나? 새벽시간에 루틴을 하고 나면 확 지치는 것도 같다... 2025. 10. 13.
162. 글을 쓰는 이유. - 초심으로 돌아가기. 이번에 두번째로 공저한 『인사이동』 책이 나왔다. 인사(人思)이동 | 김경서 - 교보문고 인사(人思)이동 | 김경서 - 교보문고인사(人思)이동 |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선택이며, 관계는 기술이 아니라 생각의 재배치다! 열두 명의 작가가 기록한 상처와 화해, 고독과 회복의 여정이 책은 열두 명의 저자가 각자의 삶에서product.kyobobook.co.kr그리고 어제. 책의 저자 초대 강연이 진행됐다. ​공동 저자가 많다 보니, 1인당 5분의 발표 기회가 주어졌는데, 나는 나름 잘 준비하겠다고 ignite 방식으로 발표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 너무 시간과 발표 방식에 치우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참가자 분들과의 교감을 하지 못했다. ​나중에 하면 .. 더 잘해야지 반성이 된 "글을 쓰는 이유 "3개월.. 2025. 10. 12.
161. 시도라도 해 볼껄. (일단 해 보자. 안되면 말고) 이번에 서울에 집을 마련하면서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싼곳을 샀기에 주택담보 대출 나오는 걸로 잔금이 가능했어서 사실, 받을까 말까 고민이 되게 많았다. 퇴직금 중간정산특히 노경 경험이 많은 회사 동료가 "퇴직금 중간 정산받으면 무조건 손해" 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길래'진짜 그런가??' 하고 알아봤더니, 결국 별 차이 없었다. 그냥 내 연봉 인상율보다 수익을 더 낼 수 있도록 굴릴수 있으면 이득. 아내가 요즘 열심히 공부하면서, 주식, 빌라, 재개발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투자를 하면 그래도 1년에 3% 는 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최근 연봉 인상을 보니까 3% 가 채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며칠을 고민하다가, 결국 받기로 했다. 회사의 규정에 의거, 잔금의.. 2025. 10. 11.
160. 연휴동안 내가 얻은 것들. 20년 넘게 회사를 다니면서 3개월간의 병가를 제외하고는 올해 추석이 가장 길었던 연휴다. ​여름휴가 5일에, 추석, 그리고 징검다리 휴일을 모아 휴가를 썼으니, 장장 17일간의 휴가. 그래서 하고 싶은게 참 많기도 했다. 가장 크게 분류를 나눠보면, 첫번째는 미래를 위한 강의 준비를 하고 싶었고, 두번째는 쉬고 싶었다. ​15일째인 지금, 돌아보니 나름 소기의 성과가 있었던 듯 하다. 한번 정리를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미래를 위한 준비 미래의 나의 모습은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다. 장애청소년에 대한 IT 교육 전문가와, 사람들이 나다운 나를 찾아, 스트레스를 덜받을 수 있는 비전센터를 운영하는 것. ​이 두개를 위해 이번 휴가때는 장애청소년 강의안을 만들었고, 비전센터를 위해서는 강의 계획을 세웠.. 2025. 10. 10.
159. 본질을 생각하자. 새벽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생각하게 되는게 있다. "오늘은 어떤 글감으로 글을 쓰지?"​글을 쓰는 것이 생각의 정리에 좋기도 하지만, 요즘처럼 매일 집에서 쉬며, 공부하며 하는 날에는 뭔가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글감을 찾다가 한시간씩 보내기도 한다. ​어떻게든 글감을 찾고 글을 쓰려다가가끔 조회수를 본다. ​​음... 처참하군. 아무리 조회수에 신경쓰지 않는다지만, 의지가 툭 꺾인다. 그래도 매일매일 쓰고 있는데, 한사람도 보러 오지 않는건 좀 아쉽다.​언젠가 선배가 했던 말이 다시 또 생각난다"너는 사람을 끌어오려는 노력을 안하잖아" 라고 했던. 맞다. 나는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도 잘 가지 않는다. ​블로그의 목적. 사실, 나는 이웃 수나, 구독자 수를 많이 늘리는 목표는 없다. 글을 .. 2025. 10. 9.
158. 그냥 하면 되는 것을... 독서실이나 도서관은 추석연휴라 문을 열지 않아, 아침 일찍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있는 중, ​연속되는 연휴에, 마음이 약간 누그러워졌는지, 아들들하고 산책이나 자전거를 탈 욕심이 생겼다.집에 와서 아들들한테 제안하니, 역시나, 히키코무리인 둘째는 나가기 싫어!! 라고 하고, 첫째는 전에 헬멧을 챙기고 있다. ​"아빠 어디로 갈꺼야?"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첫째는 헬멧을 집어들고 이렇게 물어본다. 아.. 미안하네. 이렇게 좋아하는데, 이것도 못해주다니. ​그냥 하면 되는 것을. 이렇게 쉬운것을. ​마트에 가서 운동 후에 먹을 맥주 한잔과, 아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천변으로 내달린다. 아들은 "아빠, 아이스크림 녹아요~" 라고 두어번이나 말한다. "아니야,.. 2025. 10. 8.
157. 난독증은 극복의 대상일까 인생독모, 네번째 책은 "혼모노"이다. 이번 시즌의 책은 는 참가자 분들의 의견이 많아서, 기존의 자기계발서 위주에서 벗어나 비트코인, 건강, ChatGPT등으로 넓혔는데, 4주차에는 성해나 작가님의 『혼모노』가 뽑혔다. ​참 다행인게 2,3회차의 책이 쉽지가 않아 (내용이 어려웠다기 보다는 읽기가 쉽지가 않았다..)4회차는 소설책인게 참 다행이다 싶다. ​난독증은 극복의 대상일까.밀리의 서재에는 보는 책으로는 없고, 오디오북만 있더라. 그제, 부모님 집에 다녀오면서부터 듣기 시작했다. 어제는 간단히 듣는 시늉만 (매일매일 봐야 하니까..)​그러고 나서 오늘 아침에 들으려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는지 궁금해졌다. 나는 생각보다 읽고나서도 기분이 찜찜했는데, '나와 결이 안맞는 책인가' 싶기도 했.. 2025. 10. 7.
155. 할땐 팍! 쉴땐 푹~ 이번 연휴가 상당히 길다. 1일하루만 휴가를 내면 원래 연휴도 10일정도가 되는데, 나는 여름휴가까지 붙여써서, 17일간의 휴가가 됐다. 거의 뭐 회사 휴직 상태랄까..​연휴가 되면 항상 두가지 계획을 세운다. 첫째 계획은. "이번 연휴는 푹쉬어야지!" 회사를 다니면서 지난 4년정도가 가장 힘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올해가 참 쉽지 않다.(직장인은 매년 올해가 제일 어렵다고 표현한다지..)최근엔 회사에서 실수도 더 잦아진것 같기도 하고.. 희망퇴직 이야기가 나오니 왠지 막 부럽기도 (?) 하다. ​휴가가 시작되기 며칠전에는 "아! 더이상 못하겠다!" 하고 태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동료에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랬더니, 쉬는게 답이란다. ​둘째 계획은 "미래 준비를 잘해야지!!"첫쨰와 비슷하지만.. 2025. 10. 5.
154. 아버지의 병실에서 (feat. 모두의 경험은 각자의 가치를 지닌다) 추석을 맞아. 여수에 계신 부모님께 가기로 한날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명절엔 해남으로 모였었는데, 아버지께서 병환으로 입원중이시다 보니, 올해는 병원으로 가야 한다. 마음이 무겂다. ​사실 아버지는 작년 말, 갈비뼈 골절로 입원하신 후, 결국 일어나지 못하시고, 24시간 내내 병상에서 누워계시게 됐다. ​해남의 종합병원(이래 봤자 2차 병원..)에서 2개월여,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을 오가던 중, 병원에서는 NDR 을 선택하라 한다. 준비하라는 말이겠지. ​요양병원과 현재의 병원을 놓고 계속 고민을 하다가, 작은누님이 "가시기 전까지는 내가 눈에 잘 담아 놓겠다"며, 작은누님이 근무했던 여수의 병원으로 입원했다. 작은누님의 캐어가 통했던 것일까. 아니면 병원의 수준이 좀 더 높아서일까. 며칠 안될거라던 .. 202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