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 아몰랑. 일단 해 보지 뭐. 안되면 말고.

랑!" 이라는 말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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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찾아보니, 2015년에 페이스북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아 몰라. 신경쓰고 싶지 않아!! 라는 뜻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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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 보고.

개인적으로는

아몰랑! 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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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적으로 (타곤난건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과 주저함이 많은 나는

언젠가부터 "일단 해 보자" 라는 말을 일부러 많이 쓰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주저하는 성격이라서, 일부러라도 입밖으로 표현해야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은 이유로, 일부러 사람들을 더 만나고, 내 다짐을 떠벌리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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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가끔 이런 내 성격이 싫은 듯 하다.

말이 너무 많다고. 그냥 알아서 하면 되지 .. 꼭 그렇게 다 떠벌려야 하냐는 (말을 하지는 않지만 눈빛으로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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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나마 나에 대해 메타인지가 어느정도 되어 있는 나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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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버크만 복습 모임이 있었다.

격주 목요일 저녁마다 , 지난 6월에 같이 교육 받은 몇분들과 온라인 모임을 하는데, 이번이 2회차였다.

지난번, 하필 그날 온라인 모임이 하루에 네개가 잡히는 바람에 인사만 하고 바로 나왔어서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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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러면, 이번 수업 진행하기 전에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나름 점심시간에 해석도 해 보고, 공부도 하고 했지만, 짬짬이 한거라..

영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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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된다. . 그냥 오늘 뭔가 핑계를 댈까???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가보려고, 이런 꼼수를 써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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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건 생각하지 못한 일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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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벌어진 일 이렇게 입으로 뱉어본다.

아몰랑.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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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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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강의 짬이 있어서 그랬는지, 중간중간에 생각난 나의 사례도 넣어서 RP를 해 보니,

다른 분들도 좋은 피드백을 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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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동료분들의 RP에 대해서도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이 있었다.

그랬지 참, 나는 이런 부분에서 나의 존재감을 느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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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 주셨던 동료분도 이렇게 좋은 후기를 남겨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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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랑!

일단해 보자. 안되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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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 가져갈 나의 인생 행동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