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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서/[임장후기]_발로밟고, 눈으로 담아온 세상

[부동산 생각] 강남의 "특수학교" 유해시설일까?

by Fidel / 밤바람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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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서울 강남의 끝자락? 아니 중간에서 끝쪽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일원, 수서동에 다녀왔습니다. 

 

몇번이나 갔던 동네인데 문득 이곳이 눈에 띄더라구요. 

 

네. 밀알학교입니다. 

 

 

구글에서 잠깐 찾아보니. 사립특수학교이고

발달장애, 유치원, 초등,중,고등과 전공과 과정이 모두 통합된 형태라고 합니다. 

어??? 몇번이나 왔는데, 

그리고 이 동네 단지의 호갱노노를 얼마나 많이 봤었는데... 

왜 "장애인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원래, 장애인학교나 특수학교 들은, 하수처리장이나 쓰레기매립지 처럼, 기피시설이 아니었나요?

왜 아무말도 없을까..?

요 옆에 특수학교가 있어서 장애인들이 많이 살아요

 

라는 말이 나오면 집값이 떨어질까봐???

그렇지 않으면. 그냥 별로 좋지 않은 학교인가?? 관심 없는???

 

중학교 1학년인 우리 첫째가 발달장애라, 

근 1년째 강남 입성만 째리고 있는 아내에게 물어봅니다. 

아마 이미 다 조사 끝냈을 꺼거든요. 

 

어라.. 

그르타네요!!!!

경쟁률이 쎄서 못들어간다니... 평이 최고라니.. 

 

제가 알고 있던 그 "장애인학교"에 대한 시선이 낯설어집니다. 


 

이 기사 기억나시나요?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09974.html

 

“장애아 학교 짓게 부디…” 또 무릎꿇은 부모들

“장애인 아이들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학교를 지으려는 겁니다. 이렇게 무릎을 꿇고서라도 사정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자리에 설립을 추진 중인

www.hani.co.kr

 

6년 전 정도에, 강서구에 서진학교를 지으려고 했더니, 

"기피시설"이 강서구에 너무 많다며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장애인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사정했던 사진입니다. 

 

이미 우리 첫째도 초등학교에 들어갔던 시기이기에 마음이 참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재작년 초였던가요. 강서구 임장을 하면서 이런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래, 이렇게 장애인에 대한 복지를 많이 쓰는 곳이, 키우기 좋은 곳이겠지, ?? "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당시, 임장을 하고 와서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며

"강서구도 한번 고민해 보자". 라고 말했던 기억도 납니다. 

 

 

어디부터 다시 배워야 할까;;;;

 

뭔가 잘 머릿속에서 잘 안맞습니다. 

돈은 젤 많이 쓰는데.. 좋은 학교(밀알학교)는 경쟁율이 짱쎄다. //????

(장애인 학교는 일반 중학교 처럼 학업성취도.. 이런걸로 나래비 세우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 봅니다. 

 

<위와 같은 기사 발췌>

그렇네요. 그래요. 

1인당 장애인 예산이 강서구보다 훨씬 높습니다. (인당 거의 400만원이 책정이 되어 있다니..)

아니, 강서구도 낮은 편은 아닌데, 총액을 전체 장애인 수로 나누니, 강남구에는 많이 못미칩니다. 

 

강서구보다.  높은 곳은 강동구, 노원구, 서초구, 양천구가 있구만요 (역시 강남 4구는 모두 다 높았다)

 

 

들어가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제 느낌엔 그렇습니다. 

 

여러분, 제가 한참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할때, 

새벽 네시에 출근을 했었습니다. 

 

새벽시간이면 차들이 엄청 쌩쌩 다닐것 같죠? 생각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5시~6시사이에 젤 많은 듯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빵빵!! 할듯 한데, 그런적이 거의 없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 하면, 기다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 많으시죠? 횡단보도 건널때, 비싼 차들이 더 잘 멈춰주지 않던가요?)

 

부자가 되어서 여유가 많은건지, 

여유롭게 생각하며 살아 부자가 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엔, 제 느낌엔

강남의 '사람 infra' 가 참 좋다는 생각 입니다. 

제 느낌에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

 

 

 

장애인들이 있으면 뭐가 안좋아서, 유해시설일까요?

장애인들과 같이 있으면 전염되나요? 6세 지능을 가진 중학생 옆에 있으면 아이도 6세 지능이 될까요?

아뇨. 제가 키워보니 우리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을 보니 그런거 없던데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없고, 더불어 살아간다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알던데요??

 

그 편견, 더불어 사는 삶.. 누구한테 배웠을까요???

아이는 부모의 뒷통수를 보고 자란다고 했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 좋은 인프라는 강남에 다 모여 있을겁니다. 

아니, 어쩌면 좋은 인프라의 사람들이 좋은 인프라를 만들었을지두요. 

혹은 좋은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강남에 모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다시 한번

강남 입성의 의지를 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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