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꼭 돌아가야 하니? [중국 반환일 즈음하여]

 

목차
0. 푸바오, 넌 누구니?
1.  '국내1호 아기판다' 중국에 반환해야 하는 이유
2. 반환시기-  왜 돌아가는 날은 4월 3일인데 3월 4일부터 못보나?
3. 여담. 

 

오늘이 푸바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용인 에버랜드가 멀지 않은데, 한번도 못본 저는 아쉽기만 한데요. 

기사를 보다보니,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 봅니다. 

0. 푸바오, 넌 누구니?

 

- 출생은?

   2014년, 시진핑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 한국에 온 후, 선물로 러바오(아빠)와 아이바오(엄마)의 첫 새끼로 2020년 7월 20일에 우리나라 최초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에요. 

  20년 7월에 낳았으니까, 이제 세살(작년까지의 한국나이로 하면 다섯살)이네요

  이때가 한참 우리나라 코로나가 심하던 시기였는데,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받던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코로나 때문에 관람객 수가 줄어들어 합사가 이루어 졌다고 하죠. 

때어날때는 197g이었다고 해요.

- 푸바오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

  낳자마자 바로지어진건 아니고, 에버랜드에서 싱바오,싱싱,차오바오,푸바오.. 등을 후보로 올렸고,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푸바오가 아기 판다 이름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판다는 원래 100일쯤 이름을 지어주는게 관례라고 하네요. 

21년 푸바오돌잔치때 모습. 이때도 랜선 돌잔치였다고 하죠. 

- 왜 이렇게 인기가 좋지?

  강철원 사육사의 다리를 붙잡고 놀아달라고 조르는 영상이 인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손녀로 설정된 컨셉도 한몫 했다고 하구요. 유튜브 스타였군요. 

 

귀엽긴 귀엽네요 ㅎㅎㅎㅎ

 

https://youtu.be/zH9n4777x80

  

 

1. 중국에 반환해야 하는 이유. 

 

크게는 두가지입니다. 

1. 중국법상 모든 판다의 소유권이 중국에 있기 때문입니다. 

  판다는 전세계 멸종위기종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판다는 대여 형식으로 중국으로부터 받아옵니다. 

 

2. 판다들이 종번식이 가능할 정도로 나이가 차서입니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다시 중국으로 반환애 종 번식을 위한다고 합니다. 

 

[기사들의 댓글에, "중국의 갑질"이라는 말은 맞다고 볼수만은 없습니다, 물론 중국의 힘이 크니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어쩄든 국제법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사실 중국은 꽤 오래전부터 "판다외교"를 해 왔습니다. 685년 당나라때부터였다고 하구요. 

1972년에는 미국에게도 보냈었다고 하죠. 

에버랜드에서 펴낸 "아기판다 푸바오" 포토 에세이

2. 반환시기. 

 

사실, 앞서서, 4월 3일이라고 이야기 했었죠. 

돌아가는 곳은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간다고 해요. 

에버랜드는 이미 작년부터 중국의 보호협회 및 연구센터등과 귀환 시점을 조율해 왔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궁금했던건. 왜 한달이나 빨리 못보게 됐냐는 거죠. 

에버랜드 측에서는 이런 대답을 내 놨습니다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 전 한달간은 푸바오만의 공간에서 별도의 건강 및 검역관리를 실시할 예정" 이라고 말이죠. 

강철원 사육사[할아버지] 께서 푸바오가 갈때까지 세심한 관리를 할것이라고 하셨고

 “여러 상황이 생길 때마다 자세한 소식을 전할 테니 안심해 주시고 응원과 사랑을 계속해서 보내 달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3. 여담. 

 

ㅁ. 중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푸바오가 중국에 안가길 바라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어떨까요?

제 생각엔 .. 요즘 중국인들 하는 행동을 보면 "얼른 데려와라!!" 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중국인들도 푸바오는 한국에 머물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많은 중국인까지 푸바오가 한국에 머무르기를 바라는 이유는, 아무래도 해외와 중국 내의 판다에 대한 대접 차이 때문이라고... . 타국의 동물원은 중국 판다 보호 당국에 한 마리당 연간 1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임대료를 내야 하고 혹시라도 죽으면 배상금까지 물어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스트레스라도 받을까 걱정하며 극진히 대접하는 반면,

 

판다의 수가 많은 중국의 동물원에서는 임대료가 훨씬 싸서 애지중지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 또한 중국의 관객 매너도 좋지 못한 경우가 많아, 일부 관객은 판다를 일부러 성나게 하거나 아예 우리에 들어갔다 공격 당해 중상을 입은 기행인도 있다네요. 

 

 

ㅁ. 신변 잡기. 

  - 세계에서 가장 눈을 빨리 뜬 판다.  보통은 40일 정도 걸려야 눈을 뜨는데, 푸바오는 생후 보름 만에 왼쪽 눈을 뜨고 3일 뒤에 오른쪽 눈도 떴답니다.. 지나치게 빨라 시력에 악영향이 갈 수도 있기에 사육사들은 불이 꺼진 상태에서 푸바오를 돌봤다고.. 

 

- 용인 푸씨라고 기록하지만 사실은 성은 바오, 이름은 푸... 

  [용인 푸씨라니...허허허]

 

-삼성물산 명예 사원증이 있다고 합니다.  삼성그룹 직원 중 역대 최연소 직원으로 등극했다고... [현재 강철원 사육사가 가지고 있다네요 .. 음.. 연봉도 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