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마라톤을 하고 있는데, 그 추운 날에도 자전거를 타는 분이 꽤 있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여의도 공원 산책하면서, "자전거 타기 참 좋은 날씨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 나름 자전거 동호회도 만들어 보고, 자출(자전거 출근)을 오랜시간동안 해 보면서,
공부하며 알게 된 노하우와. 이것만은 꼭!! 알려드리고 싶은 사항을 짚어서 글을 남겨 봅니다.
풍경이 좋긴 한데... 음.. 이리 타믄 위험합니다;;
목차
1. 자전거 선택 방법
2. 안장 높이, 핸들조절
3.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자전거 용품
4. 이건 절대 안되요!!
쓰다 보니 길어질수 있는데 많이 길어지면 2부로 넘어가겠습니다.^^
1. 자전거 선택 방법
자전거는 크게 3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MTB, 로드, 하이브리드.
- MTB (Mountain Terrain Bike)
- 말 그대로 산악용 자전거입니다. 자전거의 특징으로는 앞바퀴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쇼바가 있습니다. 바퀴도 땅을 잡을 수 있도록 울퉁불퉁하구요.
디스크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장력식 브레이크에 비해 순간 제동력이 좋아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바로 확!!섭니다.
- 로드 자전거
- 일명 싸이클이라고 불리는 자전거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데 목적을 뒀기 때문에 가볍게 만듭니다. 바퀴도 얇고 매끈하죠. 한두번 슈웅 구르면 시속 20킬로는 금방입니다.
- 하이브리드 자전거.
- 일명 도시형 자전거입니다 쇼바도 좀 있고, 바퀴도 어느정도 두껍구요. 직진성도 좋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어떤 자전거를 선택할 것이냐?
- 서울등 근교에서 자전거를 타실 생각이라면 하이브리드를 추천합니다.
"서울은 자전거도로 많은데??"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자전거도로 나가기 까지 턱도 많고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자전거 도로 나갈때까지 얌전히 끌바 (자전거 끌고가기)로 나가시겠다면, 로드바이크도 괜찮습니다...만.
그런분들은 거의 못봤습니다.
- 처음 타시는 분들은 로드나 MTB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말씀드린 것 처럼, 두 자전거는 특수 목적이 좀 더 강합니다. 그래서 목적에 맞게 쓰는걸 추천드립니다.
집에 이미 있는데?? 라시는 분들은 그걸 써도 됩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집에 있는 철TB (유사 MTB라고 하는.. 겁나 무거운 자전거)를 쓰실거면 따릉이를 타시는게 낫습니다.
왜냐 하면, 철TB는 관리를 안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그래서 아파트나 도로 자전거 거치대에 방치된 자전거가 모두 철TB입니다) 그거 타다가 무릎 다 망가집니다.
이런 애들이 모두 유사MTB입니다.
2. 안장과 핸들은 어떻게?
- 안장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을 볼때.. 가장 안타까운게 "안장의 높이" 부분입니다.
대부분 안장을 낮게 타셔서 (탈때 쉬우니까) 정작 페달을 구를때 보면 무릎이 가슴까지 올라옵니다.
그러면 운동보다 무릎이 나갈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안장의 높이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페달이 젤 아래 갔을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는 상태여야 합니다.
그래야 실제 자전거를 탈때는 아래처럼 약간 굽혀진 상태가 될겁니다
완전히 펴지는 것도 90도 이상 굽혀지는 것도 무릎에 무리가 갑니다.
처음엔 약간 어색하고 불안할 수 있지만,
이거 하나만 지켜도 무릎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나이가 조금만 들면 무릎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겁나 많습니다)
- 핸들
사실 핸들의 높이를 조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시간이 된다면 조절해 주세요.
일반적으로 안장보다 5~10센티를 높입니다만, (따지고 들어가면 복잡하니까.. 이렇게 우선)
자전거를 탔을때 등이 굽혀지지 않고 전방을 바라볼 수 있으면 됩니다.
3.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자전거 용품
사실, 자전거가 아주 싼 취미생활은 아닙니다.
자전거 자체만해도 중고로 사면 20만원이면 사지만, 좀 알게 되면 백단위는 금방이니까요.
자전거 가격을 높이기 전에,
내 안전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용품 딱 두가지만 공개하겠습니다.
- 자전거 헬멧
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용품입니다.
생각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가 잘 넘어지는데, 재수 없으면(매우 높은 확률로) 머리부터 떨어집니다.
그래서 자전거 사고로 뇌진탕이 많죠.
헬멧은 그냥 스티로폼이에요. 즉, 충격을 흡수시켜주는 장비죠.
그러니, 비싼 헬멧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그냥 제 머리에 맞는 헬멧을 2만원 안쪽에서 구매합니다.
단, 헬멧은 중고로 사시는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헬멧은 충격을 받으면 스티로폼이 깨져야 합니다. 그래야 충격 흡수가 되죠.
가끔 사고가 나서 안쪽은 깨져 있는데 밖은 멀쩡해 보이는 애가 있거든요. 그래서 중고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 자전거 후미등
날이 좋아짐에 따라, 밤에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꽤 많아지는데요.
그때 이 후미등이 없으면 사고 나기 십상입니다.
차도 밤이 되면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을 켜죠?? '나 여기 있으니까 더 이상 다가오지마!'의 의미입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에요. 후미등이 없으면 뒤에서 와서 받힐수도 있습니다.
아참. 가끔 전조등 (흰색)을 뒤쪽에 다는 경우나 후미등(빨강색)을 앞쪽에 다는 경우가 있던데.
그르시면 안됩니다.
4. 이것만은!!! 절대 주의
자전거 타실때 보고 있으면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 몇번 있는데요.
이러지 않았으면 하는 몇가지만 말씀드립니다.
- 급제동 안됩니다. 급브레이크는 두개 동시에.
사실, 도심에서의 브레이킹 기본은 앞브레이크입니다. 근데, 도시에서 급하게 다니다 보면 중심이 앞에 쏠린 상태에서 앞브레이크를 급하게 잡는다?? 그럼 전복사고로 이어지죠.
유투브에서 급브레이크로 검색해서 나오는 대부분의 사고는 앞쪽으로 넘어지는 전복사고입니다.
그래서 급제동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사실 자전거를 오래 탄 사람들은 항상 무게중심이 뒤에 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급제동이다!! 하면 앞뒤 같이 잡으세요.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은 두손 놓고 타는 사람도 빨리 가는 사람도 아닙니다.
오래 사고 없이 탄 사람입니다.
2. 횡단보도는 걸어서 건너세요!!!
요즘 횡단보도는 옆쪽으로 자전거 도로가 있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자전거 횡단보도는 걸어서 끌고 가는게 원칙입니다.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들 피하려다가 사고가 나기도 하고, 얼굴 붉히는 경우가 꽤 있어요.
그러니, 그리 길지도 않은 횡단보도... 걸어서 갑시다.
3. 자라니.. 안되요.
자동차 카페에서, 맨날 욕먹는게 "자라니" 입니다.
오즉하면 유튜브에서 자라니 참교육이라고 치면 영상이 엄청 나와요.
자전거 타는게 본인한테는 뿌듯하고, 동료들과 좋은 시간이겠지만,
교통 법규는 준수합시다. 빨강색 신호는 지키고, 자전거 도로도 잘 지키구요.
되도록 자전거 도로에서 타는걸 추천드립니다.
4. 제발 전방 주시...
한강에 가 보면, 요즘에는 다들 헬멧도 하시고 전후미 등도 다 하시고 용품 잘 갖추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가끔 아이들이나 어른들 중에 옆을 보며 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강 경치 좋죠... 경치를 보실꺼면 제발 멈춰서 보시길,
특히 아이들... 전속력으로 달리면서 옆을 보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꼭 부모님들께서 잘 잡아 주시길.. .
이상으로 자전거를 처음 타시는 분들을 위한 몇가지 기본을 짚어 봤습니다.
다음 글은,
5. 자전거 운동후 통증이 생기면?
6. 자전거 타다가 펑크가 났어요!@.@
7. 자전거 에티켓 [자전거 타는 사람들끼리의 암묵적 동의]
등으로 실제 자전거를 타면서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할지 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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