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377. [퇴사Essay] 특별함이 일상이 되다.

by Fidel / 밤바람 2026. 6. 24.
반응형

 

 

으어.! 힘들다. 오늘은 좀 쉬자.

 

 

 

퇴사후 처음으로 2일짜리 강의를 했다.

예전에는 5일 연속 강의도 거뜬했는데, 나이때문인지 날씨때문인지 영 퍼진다;;

그도 그럴것이 월요일은 너무 습했다. 가만히 있는데도 땀이 막 흐른다.

((사실, 살쪄서 그렇다. 학습자 분들이 왜 이렇게 땀을 흘리냐고 했다. 별로 안더운데..))

여튼 그르타.

강의 하는 날이 일상의 날이 되다.

사실, 회사를 다닐때는 강의 하는 날이 매우 특별한 날이었다.

강의 한번을 하기 위해서는 두번 이상의 리허설이 필요했고, 강의를 할때는 쏟아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쏟아냈...다고 하면 좀 오바인듯 하고.

그래도 항상 최선을 다하긴 했다.

그러니 학습자들도 "열정"이라는 단어를 써 주고, 나도 강의하면서 힘을 얻는걸꺼다.

그래서, 한번 강의를 하고 나면 그 날은 약간 그로기 상태였다.

더불어서 뿌듯했고, 오늘 하루를 정말 엄청 열심히 산것 같았다.

해야 할 일이 있어도 그날은 쿨하게 미뤘고, 시원한 맥주 한잔을 했더랬다.

그런데, 어제, 2일짜리 강의가 끝났음에도 뭔가 바쁘고 정신이 없다.

강의하는 중간에도 제안서를 작성해야 하고, 끝나고 나서도 뭔가 개운하다는 맛이 없다.

그렇다. 이제는 어찌 보면 강의가 일상이 되어야 할지도.

반가우면서도 두렵다.

이 일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줄까봐.

예전에, CSR로 옮겨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때,

몇번 Try를 하다가 그만둔적이 있다.

봉사활동은 좋은 의도록 정말 봉사하는 마음으로 가져야하는데,

이것이 일이 되는 순간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두렵다.

나는 강사가 천직인줄 알고 회사를 그만두고 강의를 시작했는데

혹시 이것도 싫어지면 어쩌지? 하는.

일상이 특별하도록 만들자.

이쯤 되니, 생각을 뒤집어 본다.

특별한것이 일상으로 내려온 것이 아니고,

이제는 일상이 특별함이 되는거다.

할수록 힘이 났던 강의, 강사 활동이 매일 일어나는거다.

사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동 몇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너무 조급하면 안된다.

수입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조급함에 이것저것 다 받아서 강의를 하면 안된다.

내 방향에 맞지 않는 것, 그리고 내 능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둘째, 운동을 해야 한다.

퇴사하고나서 다들 살빠지고 얼굴 좋아지던데,

어제 거울을 통해 본 내 얼굴은 더 까매지고, 예전 옷을 입어보니 더 작아졌다.

이러면 안된다.

어떻게든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피트니스가 됐든 달리기가 됐든, 자전거가 됐든.

그래야 일상이 특별함이 된다.

퇴직자의 선구자가 되자.

회사를 나오면서 다짐한게 있다.

내 이후로 희망퇴직 제안을 받는 사람에게 루트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선구자가 되자고.

욕심내지 말자.

신체와 정신을 잘 가다듬자.

하나씩 하면 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