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사생활7

102. 자기관리는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이다. 아침에 늦거나 못나오실줄 알았더니, 자기관리가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침에 강의장에서 만난 워크샵 담당자 분이 이런 말씀을 건네신다. ​월~화간 그룹사 팀장 과정 담당자간 워크샵이 있었다.1박2일의 워크샵이 대부분 그러하듯, 1일차 데면데면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담당자간의 교류를 위해 주류를 동반한 회식이 있었다. ​요즘 음주를 되도록 줄이려고 했기에,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주관 부서에서 워크샵 운영을 위해 엄청 노력한 모습이 역력했고, 무엇보다, 계열사의 교육 담당자들과 좀 친해지면, 나중에 를 만들었을때, 도움이 될 무언가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어 참석하게 됐다. ​생각보다 길어진 술자리 6시부터 시작된 저녁 식사 시간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무르익었다. 처음엔 각 사의 프로.. 2025. 8. 13.
085. 결국 "사람"이 남는다. 최책임, 오늘 맥주 한잔 할까?퇴근이 가까워 오는 시간, 회사 선배님이 말을 걸어온다. 그렇게 술을 좋아하는 분도 아닌데, 왠 술일까? 생각해 보니, 내 위로를 해 주려 하시는 것 같다. ​그렇잖아도 점심을 드시고 와서 잠깐 이야기 하자고 하셔서 티타임을 가졌다. 들어보니, 점심시간에 다른 동료 (임원 비서)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내 이야기가 나왔었나 보다. '요즘 담당 임원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한다' 는 말을 했나 보다. 티타임에서 고생한다.. 는 이야기로 위로를 해 주셔서 감사했는데, 그걸로 부족했는지 맥주 한잔을 하자신다. ​"아.. .책임님.. 제가 화요일은 항상 책쓰기 수업이 있어서요" 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올해 버크만 검사를 해 보고 안 사실인데, 사실 나는 사회에너지의 욕구가 엄청 작다.. 2025. 7. 30.
077. 괜찮은 척 하지 않아도 된다. 책임님. 너무 humble하지 않아도 되요. 10여년 전, 부서를 이동하게 되었을 때였다. 당시 마케팅/영업 컬리지를 맡았었는데, 연말 조직개편등으로 다른 본부로 이동하게 되면서개편을 진행하고 있던 상황을 팀 내 공유하면서 인수인계를 했다. ​영업/마케팅 컬리지의 특성상, 과정의 제목과 학습목표, 대략의 Agenda에 메인 강사만 정해지면 80% 정도의 일이 끝나기에 (개발 강사 정하기가 제일 어렵다), 자신있게 발표했다. ​"음. 아직 개발 시작은 안했다는거네?" 새로온 팀장이 말한다"네.. 뭐, 아직 가야 할 길은 좀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그 자리를 마무리 했다. ​오후에 같은 팀 선배님이 차한잔 하자고 하신다. "책임님, 아까 왜 그렇게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어요? 그정도면 거의 다 된건데"".. 2025. 7. 18.
076. 모든 피드백을 반영할 필요는 없다. 도대체 왜 일을 그렇게 하는 거에요?담당 임원의 챌린지를 들었다. 팀장을 위한 인문 예술 세미나를 준비 했고, 담당 임원의 요청사항은 '300명은 와야 한다'였다. 2주동안 열심히 홍보하고 문자도 개별로 다 돌려보고 했지만 결국 200여명밖에 안됐다. 담당임원의 챌린지는 왜 중간중간 보고를 하지 않았냐이다. 본인이 지겹게까지 느껴지도록 매일 와서 중간보고를 해 달란다. ​머리가 하얘진다.할말이 있지만 하지 않았다. 아니 하기가 싫어진다. '이렇게까지 들을 일인가?" 생각이 든다. 회사 생활 22년차, 이렇게 직접적이고 냉소적인 피드백을 받은것도 거의 처음인것 같거니와20년 넘은 직장인이 들은 말로 치면 자존감이 상할만큼 상할 일이다. 전후 상황을 모두 알고 있는 동료들이, 위로를 해 준다. "200명 .. 2025. 7. 17.
702. 인생은 자전거타기다. 오늘도 폭염주의보..오후엔 비도 온다 하니, 오늘도 멘탈관리를 잘해야 하는날. 인생은 자전거 타기다. 어제, 팀장 과정에서 "리더십 커튼콜" 모듈을 담당했던 강사님께서 저녁에 초대해 주셔서 팀장님, 동료 팀원과 함께 신사역에 방문했다. 리더십 커튼콜은 오페라를 통한 인문예술과 리더십을 접목하여 팀장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모듈로, 올해 팀장과정의 가장 성공한 프로그램이라, 서로 기분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맛있는 와인과 안주, 식사를 준비해 주시고, 오페라 설명도 곁들여 이야기 하다가 "건강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제가 자전거를 한번 타면 최소 100km 정도를 탑니다. 어느날은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는데, 뒤에 한분이 절 쭉 따라와요. 이상하다.. 뭐지? 생각하면서 잘 타고.. 2025. 7. 2.
612. 목적이 이끄는 하루.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강수 확률이 0이군요. 오전에 보고 마치고 점심때는 운동하고나서 외부의 바람을 좀 느껴봐야겠습니다. 예전보다 나아진 마음의 상태.. 감사합니다. 이번주, 보고 껀수가 많습니다. 세상 제일 싫어하는게 장표 만드는거라, 겁나 힘든 주간입니다. 어?? 근데, 예전만큼 마음이 힘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유를 한번 찾아 봅니다. 첫째, 제가 에너지 얻는 일을 한 2개월간 했습니다. 교육을 운영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에게 "일을 즐기시는 것 같다" 는 말도 들었습니다. 같이 운영하는 동료의 믿음이 보였고, 그 친구들과 함께 과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아, 내가 에너지를 얻는 일은 이런 일이었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인생의 방향타를 조정하.. 2025. 6. 12.
510.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진실되어야 합니다. 어제부터 비가 추적추적 옵니다. 저는 빗소리를 좋아해서 괜찮은데, 비만 오면 축 쳐지는 아내는 어제부터 힘들어 하네요. ​어쨌든 가뭄이 좀 심해서 산에도 들에도 힘든 시기였던것 같은데, 이번 비로 많은 불편한 것들이 해결되길 바래봅니다. ​여유로운 하루, 감사합니다. 간만에, 업무가 거의 오전에 끝났습니다. 나름 해야 할 것들을 다 끝냈는데, 시간이 좀 남습니다. ​여유가 생기니, 주변사람들의 목소리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동료가 어렵다고 물어본 것도 가서 직접 해결해 주기도 하고, 예전에 해 봤던 프로그램. 문의도 있길래 좀 자세히 조언도 해 줍니다. ​메일로 온 요청 사항도 나름 잘 회신해 줍니다. 여유가 있는 하루, 감사합니다. 직접 자리까지 와서 독려해준 상무님, 감사합니다.팀장 교육이 전체.. 2025.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