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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510.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진실되어야 합니다.

by Fidel / 밤바람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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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비가 추적추적 옵니다.

저는 빗소리를 좋아해서 괜찮은데,

비만 오면 축 쳐지는 아내는 어제부터 힘들어 하네요.

어쨌든 가뭄이 좀 심해서 산에도 들에도 힘든 시기였던것 같은데,

이번 비로 많은 불편한 것들이 해결되길 바래봅니다.

여유로운 하루, 감사합니다.

간만에, 업무가 거의 오전에 끝났습니다.

나름 해야 할 것들을 다 끝냈는데, 시간이 좀 남습니다.

여유가 생기니, 주변사람들의 목소리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동료가 어렵다고 물어본 것도 가서 직접 해결해 주기도 하고,

예전에 해 봤던 프로그램. 문의도 있길래 좀 자세히 조언도 해 줍니다.

메일로 온 요청 사항도 나름 잘 회신해 줍니다.

여유가 있는 하루, 감사합니다.

 

 

 

직접 자리까지 와서 독려해준 상무님, 감사합니다.

팀장 교육이 전체 10번중 5회 종료됐습니다

어제 5번째 진행한 교육에 대해 결과보고를 썼는데요.

사실, 5번째에 대한 피드백과 결과 점수가 제일 좋지 않았습니다.

팀 내부적으로 정성 피드백을 모두 읽어보면서

"별로 신경 쓸 것 없다. 뭔가 미꾸라지가 와서 이야기 한것 같다" 라고 하긴 했지만,

임원한테 올라가는 결과보고는 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퇴근시간 무렵,

상무님이 "주말 잘 쉬세요~" 라고 하시며 사무실 구성원들에게 인사를 하시다가 제 자리로 오셔서는

"고생 많았어요, 결제 내용에도 썼지만, 단 몇 사람의 의견을 보지 말고,

의미있다고 말해 주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고 갑시다" 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걱정을 했던 마음이 사그라집니다.

참 사람이 간사합니다.

얼마전까지, 보고자료를 만들면서 그렇게 불만을 이야기 했던 상사인데,

제가 잘하는 일을 하면서 만나니, 무슨말을 해도 다 이해가 되고,

이렇게 고맙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결국, 세상은, 내가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항상 배려해 주는 아내. 오늘도 고맙습니다.

퇴근을 해서 전셋집을 알아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여유로웠는데, 그저께 회식의 여파와 왔던 비로 움직임이 적었던 탓에

몸이 영 찌뿌똥합니다. 몸이 그러니, 기분도 별로입니다 -_-;;

보러가는 전셋집은 500미터 정도입니다.

당연히 걸어갈줄 알았는데, 아내는 차를 타고 가자고 합니다.

안움직여서 몸이 더 불편한 저는 "그럼 나는 걸어갈께요, 당신은 차타고 와~" 라고 하고 혼자 걸어갑니다.

아내가 건네준 우산도 "비 안와~" 라고 퉁명스럽게 내뱉고 갑니다 -_-;;;

거기까지 가는 10분도 안되는 시간

'하, 나 왜 그르냐 -_-;; ;오늘 비와서 더 잘해 줘야 하는 날인데' 라는 생각도 하지만,

도착해서도 말은 잘 안합니다.

이 상황에 부동산 사장님은 다른 손님 응대하느라 10분이상 늦습니다. -_-;;

집을 보고 나서는

"나 갈떄 걸어갈께~~" 라고 했더니

아내가 "차 타고 같이 가~~, 튕기는거야??" 라고 합니다.

"아니, 실은 나 오늘 못움직여서 너무 피곤해. 미안~"이라고 전해봅니다

"아 그런거였어? 알았어~~" 라고 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나 오늘 못움직여서 너무 피곤해, 나 좀 움직여야 해서 걸어갈께~~"라고 했으면

그냥 끝났을 일을, 이렇게 감정만 앞세워 피곤하게 만듭니다.

비때문에 , 그리고 이사갈 집때문에 신경 많이 쓰였을 아내이지만

항상 배려해 주어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든 시간이 있더라도 이또한 지나갈꺼니까요
  • 가까운 사람에게 더 잘해야 합니다만, 항상 그러긴 쉽지 않습니다. 나의 현재 상태를 그냥 말해주는 한마디 만으로 서로간의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진실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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