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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서/[임장후기]_발로밟고, 눈으로 담아온 세상

옥수.금호 임장기. (뒷구정이라던데?) 연예인이 이리 많이 살았어?

by Fidel / 밤바람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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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멱살러(를 지향하는) 피델입니다.

와.!! 가을이네!!!??? 하다가. .

어..? 어어???? 어어어어엉어어어!!!!!! 다시 여름이다!!!

하는 요즘입니다. -_-

날이 참 많이 덥습미더.

지난 주말,

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였다기 보다는 사실,,, 시간이 안나서 -_-)

새벽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3주차 강의가 있던 이날, 저~ 땅끝마을에 부모님의 호출로 가야 해서,

조원분들과 따로 새벽에 임장을 하고 내려가려 했는데,

한분씩 스물 스물.. 한다 하시더니.

다섯분 중에 네분이. 여섯시 반 임장을 하기로 합니다;;;

(죄송합니다. 원래 우리 임장은 사람을 봐야 하는데, 새벽여섯시에 무슨 임장을 한다고;;;

라고 했으나, 생각보다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임장 장소는??? 옥수, 금호

우선 투표 끝에 성동구를 가기로 했고,

지난주 성수에 다녀온 저의 매우 큰 그림("연예인이 많이 살아~~~" 라는 말)에

쏠랑 넘어가 버린 조원분들과 (생각만해도 무릎이 아픈..) 옥수 금호를 가기로 합니다

옥수. 금호???

==> 강의에서 들은 분도 계시겠지만, 몇가지 사전 지식을 가지고 보면 좀 더 재밌습니다

1. 뒷구정 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압구정에 들어가고 싶지만, 너무 비싼 나머지, 이곳에 둥지를 튼 분들이 많습니다.

부모님이 해 준경우도 꽤 있다고 하구요.

그래서, 요기에는 (낮에 가면) 럭셔리한 분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2. 성동구는 빨간 벽돌이 많습니다.

사실, 성수동만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데, 제 뇌피셜상

"우리도 곧 성수 처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봤습니다.

https://www.sd.go.kr/main/contents.do?key=4344&

 

성동구청 대표홈페이지

성동구청 홈페이지에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www.sd.go.kr

 

 

3. 연예인들이 많이 삽니다.

생각보다 많이 삽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여기 와보고서는,

"아, 이렇게 경사가 심한데를 연예인들이 산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역으로 그렇기 때문에 많이 살기도 한다는 고만요?

사람들이 잘 걸어다니지 않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가 잘 된다나..??

https://doylekimseoul.tistory.com/entry/성동구-연예인-금호동행당동

 

성동구 사는 연예인들 금호동,행당동 편

서울특별시 성동구는 입지면에서 아래로는 한강, 또 위로는 청계천을 끼고 있으며 강남도 가깝고 용산도 가까운 최고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통적 부촌인 옥수동을 비롯해서

doylekimseoul.tistory.com

https://doylekimseoul.tistory.com/entry/성동구-사는-연예인들-옥수동

 

성동구 사는 연예인들 옥수동 편

서울특별시 성동구는 위치적으로 아래로는 한강을, 위로는 청계천을 끼고 있으며 강남과 용산에 모두 가까이 있는 정말 훌륭한 위치를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통적 부촌인 옥수동을 비롯하

doylekimseoul.tistory.com

 

4. 옥수동은 원래 달동네였습니다.

임장 시작

(서론이 너무 길어따!!)

 

진짜 오랜만에 다섯시 첫차를 타고 임장을 시작해 봅니다

(경기도민...은 GTX 첫차가 5시 반에 있습니다 -_-)

딱 한시간 걸려서 조원 분들을 만납니다.

가다가 같은 경기도민 (동탄)에 사시는 조원분과 함께 만나서 가 봅니다.

6시 40분... 음.. 과연 사람들은 있을것인가;;;

자.. 가기 전에, 연예인들 한번 보고 가실께요~

옥수 금호 성수 등에 살고 있는 연예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약간 바뀐것 같기도 하구요~)

아파트 단지 보면서 좀 더 말씀드려 볼겁니다~~

오늘의 루트

요기를 앞마당으로 가지고 계신 [단지임장만 3일을 하셨다는]  동료분이 그려주신 루트로 갑니다.

시작은 옥수역!!!

 

자. 시작하자마자 맞이한, 오르막길이구요.

시작부터 보이는 빨간 벽돌도 인상적입니다.

그르쵸!!! 있어야죠!!

이정도 경사면, 당연히 열선을 필수~!!

첫번째 오르막을 올라와서 숨을 돌리니.

이제야 보이는 옥수역 표지판...

흐음.. 여기를 걸어다닌다고????

옥정초애들하고 옥정중 애들은 죽겠;;;;

아.. 다리 근력 강화를 위한 큰 그림인가..???

"아.. 여기가 그래서 연예인들한테 인기가 좋나보다!!" 라는 뇌피셜을 품게 한 그곳.

저기를 누가 걸어서 가겠습니까.. 우리나 되니까 걸어다니지.

모두들 단지 안까지 차를 타고 다니니, 사생활 보호가 되지 않을까??

옥수 리버젠 ('12년식 1511세대)

33평 21억/13억 갭 8억 @6243)

어이쿠.. 요 좋다는 옥수 리버젠도 이렇게 경사가 있구요.

아파트 정문의 상가동도 이런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5층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라니.. ㅎㅎ

이쯤에서, 래미안 옥수 리버젠 살고 있다는 연예인들 한번 소환!!

단지 앞에는 24시간 한다는 공판장을 표방한 동네 마트가 있구요.

입주자들의 전용 통로는 이렇게 따로. (왠지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을것 같다는)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 ('16년식 1976세대)

33평 19억/11억 갭 8억 @5752

이 아파트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같은 단지로 엮여 있습니다.

음.. 그리고 .. 아시죠?

힐스. 들어가면 언덕, (파크는 왜 넣은거지??)

그래도 포레스트 안들어간게 어디냐 -_-

단지 안 조경은 참 잘되어 있네요 .

나이가 있어서 그른가 -_- 시끌벅적한 단지 보다는 이런 단지가 맘에 듭니다

집에 들어오면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한가 봐요.

(그래서 저의 욕망 단지가 원베일리가 아닌 반래퍼인듯 합니다)

단지 안에 사는 토끼를 만난김에 요기 사는 연예인들도 한번 소환해 볼까요?

 

RE100을 미리 준비하는 것인가!!! 싶은 단지 옆의 태양열 판도 인상깊었구요.

요기가 뷰맛집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단지 내 전망대??? 도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여기 가서, 내려오기 까지 엄청 헤맸거든요?

뭔 아파트가 들어오는게 아니고 나가는데 주민카드가 있어야 하고,

내려오는데까지 몇번의 문을 거치는지 원...

어째 이상하다 싶더니.

주민들은 요 엘베를 타고 왔다갔다 하는거였더라구요.

아니.. 이게 도대체 몇층이야;;;

이제, 성동구의 깔딱고개를 가볼 시간입니다.

뭐 예전같으면, "걸어서" 갔겠지만 (실제 제 램블러 경로에 예전에 갔던 기록이 남아 있더군요 -_-)

우리는 쿨하게 버스를 타고 갑니다.

사실 찍지는 못했는데, 7시 반쯤 된 이시간에, 아저씨 두분이, 밤새 술을 드셨는지. 약간 비틀거리며 차를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옥수, 금호에 대한 좋은 인상이 그래도 있었는데,

약간 인상이 찌뿌려졌다는...

금호한신휴플러스 (05년식 323세대

32평 12.4억 / 7.5억 갭 4.9억 @3788

기다리다가 보니, 재밌는 사진이 찍혔습니다.

그렇게 큰 단지도 아닌것 같은데, 아파트에서 마을버스가 나오고 있어요.

둘중 하나겠죠.

엄청 가파른 단지 이던지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부녀회/입대의의 힘이 엄청 쎄던지

둘 다일수도 있겠습니다.

성동05번 마을 버스!!!

깔딱고개로 출발해 봅니다.

(큰 버스로는 가지 못하는 길인가?? 싶은 합리적 의심을 하며!!)

아... 보는데 무릎이 아파온다..

요기를 끼고 돌면 이제 깔딱고개 시작입니다!!

음... 희한하게 그렇게 힘들게 걸어갔었는데..

버스를 타고 오니, 별로 안힘든 길처럼 보이는구만요.

예전에 진짜 .. "아.. 진짜 버스 타고 싶다!! " 라고 몇번이나 생각했던 그 고개인데 말이죠 -_-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 ('19년식 1193세대)

33평 18억 / 10.3억 갭 7.7억 @5400

음... 우리는 여기서 자본주의의 민낯을 약간 발견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래, 금호파크힐스 117동이 보이시나요?

네이버 부동산에는..

네.. 16개동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단지 조감도에도 이렇게 117동이 표기되어 있는데 말이죠.

왜 그런걸까요???

네, 여기는 행복주택...입니다.

서울리츠임대주택요.

이렇게 외따로 떨어트려 짓구요. 단지 전체에도 소속이 아닌것 처럼 해 둡니다.

가 보면, "쟤만 왜 저리 따로 있지? 어? 복도식이네?"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드라마 "엉클"의 실사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기야 뭐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세상이니...

붉은 색 건물들 뒤로 금호삼성래미안 아파트가 보입니다.

한때 이렇게 집처럼 지붕을 짓는게 한참 유행이었나봅니다.

오다가 오른쪽으로 보니 깊은 길이 보입니다.

금남시장이 있고. 쭈욱 가면 아까 왔던 옥수동이랑 연결되는 길이에요

아까 옥수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네?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르니까요.

이까 옥수와는 좀 달라요.

지중화도 안되어 있고 정리가 좀 덜 된 느낌입니다.

서울숲푸르지오 (07년식 888세대)

31평 17억 / 8.3억 갭 8.7억 @5500

그 와중에 위용.ㅎㅎ

아마 2년전에 여기 봤을때

"여기는 비싸서 투자가 안돼"라고 생각했을텐테

지금의 눈은 사뭇 달라졌어요.

우선. 내가 살집이 여기는 아니야.. 생각이 먼저 듭니다.

서울숲 푸르지오에는 이런 분들이 사신다고 하네요.

금호.옥수 한강변은 어떤 느낌일까.

강남/압구정에서 보는 한강변과 여기는 어떤 차이일까.

혹은. 같은 강북이라도 성수쪽에서 보는 한강과는 어떤 차이일까가 궁금하여 한강변으로 나와 봤습니다.

나오자마자, 주민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아침 시간이어서 그런가 운동하고 계신 분들이 진짜 많았습니다.

"여기 오면 운동을 해야 하나봐!!" 싶을 정도로요.

우선 나오자마자 반기는 건, 강변북로입니다.

KTX/중앙선도 함께 이어져 있네요.

흐음.. 강변북로와 중앙선의 소음을 무시할 수 는 없겠다 싶습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하시는 분들은 진짜 많습니다.

한강을 봅니다.

음... 남쪽에서 보는 한강과는 참 차이가 많습니다.

공원뷰였던 강남인데 반해, 여기는 왠지 관리가 안된듯한, 풀이 무성한 뷰..라고 해야 할까요?

저~ 반대쪽으로 압구정이 보입니다.

70년대 영동개발을 하면서, 현대건설이 저자도의 흙을 떠가서 압구정을 만들었다고 하죠.

<1922년 저자도 지도에요. 남북이 바뀌어있으니 참고해서 봐야 합니다. 꽤 컸네요>

오늘의 시작이자 마지막 코스인 옥수역이 보입니다.

3호선 중 유일한 지상역이라고 하고 제일 높이 지어졌다고도 하더라구요

참 이쁘게 지어진 역이라 예전에는 광고나 영상에 많이 나왔는데

요즘에는 오래되고 관리가 좀 덜(?) 되어서, 잘 쓰이지는 않는다는..

옥수역 전철 아래 기둥에는 성동구를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에 대한 설명들이 있어서 인상깊었습니다

옥수동이, 세종대왕이 대마도 출정식을 한곳이었군요!!! 몰랐어요.

 

아침시간에 했던 임장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덥지는 않고

생각보다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옥수, 금호 임장이었습니다.

임장을 마치며

예전에도 여기를 보며 "여기가 이렇게 비싸다고???" 라고 했던 생각을 떨칠수 없었는데요.

아마 "뒷구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갔다면 이번에도 그랬을겁니다.

옥수, 금호 사람들이 어떤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압구정 슝~~ 가서 마사지받고 운동하고 오는..)를 얼핏 알고

한강뷰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나니, 가격이 이해는 갑니다.

다만, 이 가격을 주고 살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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