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강의까지 이제 진짜 며칠 남지 않았다.
마음은 바쁜데 진도도 잘 안나간다.
이번은 AI 강의라 클로드를 계속 써야 하는데, 자꾸 토큰도 닳는다고 한다.
"이정도만 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기초 내용이라 어째 영 불안하다.
같이 교안, 실습자료를 만들고 있는 클로드는 자꾸 충분하다고 한다.
하아.. 잠깐이라도 나가자.
내 방은 안방 1/3을 이용해 만들었다. 만들었다기 보다 긴 장농으로 경계를 치고 그 안에 책장과 책상을 놓은 상태.
다 좋은데, 볕이 잘 안드는 1층이라, 등을 켜 놓아도 그리 밝지가 않다.
창 밖으로는 이른 여름의 햇볕 보다는 짙은 녹음이 더 잘 보인다.
문득 작년에 읽었던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책이 기억난다.
'아, 세로토닌.'
왠지 마음이 불안할때는 햇볕을 쬐면 좋다.. 는, 어디선가 얼핏 들은 기억이 났다.
그 마음에 잠깐이나마 밖에 나가본다.
어?
그리 걷지도 않았는데, 땀이 나기 시작한다.
이건 몸이 좋지 않다는 신호다.
아. 건강이 문제가 있다기 보다, 요즘 몸을 혹사시켰다는 ..
'아. 진짜 술 그만 먹어야지....'
후회가 밀려온다.
루틴이 필요해.
나는 생각보다 에너제틱 한 사람이 아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엄청 왕성한 활동,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보이지만,
막상 집에 있으면 아무데도 안나가고, 아무말도 안하고 왼종일 버틸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열을 내야 에너지가 돌고, 햇볕을 쬐야 긍정적이 될 수 있다는 걸 안다.
나는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일. 아니다. 햇볕 자체가 하기 싫은 일까지는 아니니까.
해야하지만 잘 안하게 되는 일은 루틴을 통해서 한다.
책을 잘 못읽어 출근시간에 읽기 시작했고,
글을 잘 안써서 일어나서 바로 쓰기도 한다.
경제기사를 봐야지 하고 자꾸 넘겨버려서 7시 50분 알람을 울리게 하고,
운동을 안하니, 자전거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루틴이 없어진다.
다시 하기 위해 루틴을 다시 만들어야 겠다.
서동주 작가는
이십삼년, 나를 만든것은 8할이 바람이라고 했지만,
47년, 나를 변화하게 한것은 8할이 루틴이다.

다시 해 보지 뭐.
우선 오늘은 카페부터 가자.
가는 중간에 햇볕도 좀 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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