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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347. 결국 돌고돌아 다시 사람이다.

by Fidel / 밤바람 2026.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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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님, 지금 강사 시장은 전쟁이에요!"

10여년 전 회사를 떠나 성공적으로 강의 활동을 하고 있는 동료에게 퇴사를 알렸더니

바로 전화가 왔다.

첫마디가 "이미 리더들에게 말 했어요?" 란다.

"아직 안했으면 퇴사하지 마"라는 의미임을 바로 알아차렸다.

하는 말을 요약해 보면,

  • AI시대로 오면서 강사 한무리가 갈리고 있는 중이다. 그만큼 AI가 생태계를 바꿔놨다
  • 본인은 준비를 해서 강의가 줄어들지는 않았는데, 많은 강사들이 설곳을 잃고 있다.
  • AI가 묻지 않은 강의는 의뢰자체가 안오고 있다.
  • B2B로 할지, B2C로 Focus할지 먼저 방향을 잘 정해야 한다. B2C는 진입은 쉽지만 기회가 많지 않고 강의료도 싸다. B2B를 하는게 좋은데, 그러려면 콘텐츠가 진짜 날카로워야 한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

"오늘도 지금 강의하러 나가봐야 하는데, 다음주쯤에 다시 통화 한번 해요"

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통화하고 나니 갑자기 힘이 쑥 빠진다.

나름 나도 열심히 준비했고, 방향성이 있기도 했는데,

전화하는 내내, 나는 나를 변명하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안다.

그 동료는 미리 준비하고 실행하며 알게 된 경험을 나에게 전하려 한거다.

내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것과 별개로 동료는 나를 돕고 싶다는 선한 마음이 있었다.

그렇게 동료의 진심을 긍정적으로 보니, 그 친구의 마음이 보였다.

고마웠고, 걱정이 됐다.

여기서 열심히 해 볼 마음이 있어요?

저녁, 러닝센터 출신의 다른 선배님과의 대화가 있었다.

15년 전, 회사를 나와서 이제는 어엿한 중견 기업의 CEO가 되신 선배님이었다.

DX, AX 교육 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계셨고,

학습자 한사람한사람과의 교감을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학습자들이 오늘 회식하는 날이라고 같이 참석해 보잔다.

부럽다.

내가 예전에 일등마케팅 할때의 모습이다.

부러움을 표현했고, 그 모습을 잘 보셨는지

"일해 볼래요?" 라는 말을 지나가며 말씀하신다.

아마 술을 한잔 했으니 지나가는 말로 하셨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이다.

결국 사람이다.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지만, 어쨌든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참 감사한 일이다.

결국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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