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블라인드를 좀 내려도 될까요?
도서관에서 햇빛을 받으며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옆자리로 오신 분이 물어봅니다.
"아. 네네" 얼결에 답을 하고 맙니다.
세로토닌, 햇볕이 좋다.
이사와서 처음으로 도서관을 가 봤습니다.
동탄에 살때, 도서관이 참 잘되어 있어서, 집중이 필요한 날에는 도서관을 가곤 했습니다.
광장동으로 이사오고, 가장 먼저 가 본곳이 광진 정보 도서관입니다.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뷰가 참 좋은 도서관이었거든요.
광진구를 찾아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기도 했구요.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책을 읽으며 세로토닌을 어떻게 많이 맞을까 고민도 했는데,
어제 가 보니, 창가쪽 자리에 햇볕이 거의 직사광으로 내려오는걸 봤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용시간
|
구분
|
평일
|
토요일 / 일요일
|
비고
|
|
|
어린이자료실
|
09:00 - 18:00
|
09:00 - 18:00
|
도서관동
|
|
|
미디어자료실
|
PC 좌석
(인터넷, 문서작업)
|
09:00 - 18:00
|
||
|
펩라이브러리
|
09:00 - 18:00
|
09:00 - 18:00
|
||
|
간행물 코너
|
09:00 - 18:00
|
09:00 - 18:00
|
||
|
종합자료실
|
09:00 - 22:00
|
|||
|
일반열람실 I/ II
|
07:00 - 22:00
|
07:00 - 22:00
|
문화동
|
|
아침에는 7시에 열었습니다.
걸어가는 20여분의 시간을 고려하면 6시 반쯤에 운동겸 걸어가면 딱 좋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여튼 어제는 아침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자리는 혼자 앉도록 칸막이가 쳐져 있는 구석자리였는데요.
거기를 잡고 30분 정도 있어 봤는데, 자리도 좀 좁고, 무엇보다 구석 자리라 추웠습니다.
그래서 세로토닌도 있겠다! 창가로 왔던거죠.
Manners makes man.
시간이 지나자 자리가 거의 다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다른 사람이 앉아있는 바로 옆자리는 잘 앉지 않죠. 서로 불편할 수 있으니까요.
10시경, 저보다 약간 나이가 젊은 듯한 분이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옆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선 저한테 여쭤보십니다. 블라인드를 좀 내려도 되냐고.
사실, 저도 내릴까 고민을 좀 했었습니다.
햇빛이 강해서 노트북이 잘 보이지 않았거든요.
같이 가지고 간 포터블 모니터는 강한 햇빛으로 거의 까맣게만 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햇빛이 강해지면서 저도 블라인드를 내렸는데,
내리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나서 조금은 더 내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옆자리 분이 블라인드를 내립니다.
아.. 조금만 햇빛을 남겨주면 좋겠는데, 철벽 방어를 한것 처럼 아주 끝까지 내리시네요.
여러 생각이 듭니다.
'아 다시 좀만 올리자고 할까?'
'왠지 저분도 햇빛이 강하니 나름 배려 차원에서 다 내린걸 수도 있겠다'
그러다가, '물어보고 내리신게 감사한 일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 안하고 내리시는 분도 꽤 있을텐데, (사실, 말안하고 내렸으면 저도 말안하고 조금 올렸을지도;;; )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고 내리니, 저도 아쉬움은 있긴 하지만 기분이 상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용기있는 자 만이...
어제 일을 복기해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아마 저는 그냥 그 자리 있는 그대로 앉았을겁니다.
아니면 조금이라도 창문이 올라가 있는 곳으로 가서 앉았을지두요.
창 밖으로 한강도 잘 보이고, 따뜻하고, 자리도 넓은 그 자리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환경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그분처럼 용기를 내는게 맞습니다.
"그게 무슨 용기 씩이나" 라고 하실수도 있습니다만.
요즘 제 마음 기준에서는 용기가 맞습니다.
뭔가 위축되어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굳이 다른 사람에게 뭔가 해 달라고 하지 못하는 성격도 한목 하겠죠.
알았으니, 이제는 시도해 볼겁니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면, 한번쯤 고민해 볼겁니다.
아마, 저는 말하고 나서 안된다고 했을때의 상실감에 도전하지 않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도도 습관입니다.
용기도 버릇이니까요.
그렇게 한뼘 더 성장해 보겠습니다.
'일상인으로서 > 일상_생각,정리,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75. 긍정단어만 써보기. (0) | 2026.02.23 |
|---|---|
| 274. 연휴를 끝마치며 [ 인생의 방향을 찾아서] (0) | 2026.02.22 |
| 272. 불안함을 다스리는 방법. (0) | 2026.02.20 |
| 269. 긍정경험이 습관을 만든다. - 갑갑할땐 달리기. (0) | 2026.02.17 |
| 268. 힘을 내요. 슈퍼파~~덜~~ (0) | 2026.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