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마음의 우울함이 오래갑니다.
그냥 털어내려해도. 잘 안됩니다.
아니 사실,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를 삼아,
진짜 하루라도 빨리 제 일을 찾고 시작해야 하는 게 맞으니까요.
시골 집에 오면서 약간 병든닭처럼 있었습니다. 차 안에서도, 그리고 집에 와서도.
뭔가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문득 '힘이 나지 않으면' 극약처방으로 썼던 술한잔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왠지 한잔 하고 나면 기분전환이 확 될거 같거든요.
아마도 그럴껍니다. 많이 경험해 본 일입니다.
하지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술만은 먹지 말자고.
한번 의존하기 시작하면 그것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다음날도 숙취로 망치고, 제게도 결국 별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거니까요.
시골 집에 왔지만, 어머니와도 말을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도 몸 상태가 별로 안좋기도 했거니와, 저도 말을 하고 싶은 상태가 아니었으니까요.
저녁 9시에 침대에 몸을 뉘었습니다.
이번 연휴, 잠은 제대로 자고 있는 듯 합니다.
(어찌 생각하면, 잠만 제대로 자도 문제가 풀릴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돌아보니, 보이는 것들.
차를 타고 내려오는 7시간 동안, 졸기도 했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간 못하고 있던것들. 아니 솔직히는 생각만 하고 안하고 있던 것들이지요.
우물안 개구리라, 회사 울타리에 있기만 했으니,
이걸 벗어나면 큰일난다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대학교 까지 들어가고 취업하고 나면,
그때서야 나는 내 일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초등 6학년이 되는 둘째가 대학교를 졸업하려면, 12년이 더 남았습니다.
그럼 제 나이는 진짜 예순이 되는거구요.
그때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 ? 지금 시작하는 것 보다 상당히 힘든 일일겁니다.
차제에, 내가 무얼 하고 싶었나, 내가 무얼할 수 있나를 정리해 보니,
생각보다 잡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간 달콤한 월급에, 무시하고 있던 것들인데,
돌아보니 보입니다.
나에 대해 한번 정리해 봅시다.
우선 저는 강의하는 걸 좋아합니다.
사실, 강의 자체를 좋아합니다. 그걸 준비하는 시간은 결국 지난합니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ppt작업도 해야하고 논리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강의를 하면서
수강하시는 분들이 짓는 그 표정, 새로운 뭔가를 알았다는 표정이 저에게 많은 감흥을 줍니다.
사실 그래서 온라인강의는 참 힘듭니다. 그들의 표정을 읽을수 없기 때문이죠.
저는 "하는 만큼 벌어가는"걸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도, 그러지 않아도 똑같이 벌어가는 회사 생활은 그래서 맞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저를 되게 좋게 포장하는 거고,
저는 뭔가 "형이상학적인", 혹은 "의미"에 의해 움직이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차라리 봉사활동으로 내가 뿌듯한 느낌을 원하던지, 아니면 장사처럼 내가 일한만큼 딱 나오는 것들이 있어야
아마 미친듯이 일을 할것같습니다.
이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내가 수리한 PC의 수만큼 돈을 벌 수 있다면, 아마도 저는 날을 새서 PC를 고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모든 사람을 좋아한다기보다, 사람들과 교감하는 걸 좋아합니다.
강의도 그런 측면인지 모릅니다.
이런 면에서 장사를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어릴떄 어머니가 하시던 가게 일을 곧잘 했으니까요.
사람과 엮이는 일, 하지만 진상은 참 싫습니다만, 어찌 없을수가 있겠습니까.
그것 또한 세상을 배워가는 일일겁니다.
그래서 결국 할 수 있는, 해보고 싶은 일이라면,
새로운 루트를 탐색해 보면서 가장 신경쓰는 일이라면,
"내가 100세까지 할 수 있는 일일까"라는 점입니다.
시작했는데, 또 지금처럼 "아. 이길은 내 길이 아닌가벼" 하면 안되니까요.
아니, 그렇다고 제가 꽃길만 걷겠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성장하려면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이 더 많이 배우는걸 압니다.
다만, 그 가시밭길이 내가 가고자 하는 인생의 방향으로 향해 있다면 해 볼만 합니다.
지금은 이 가시밭길이 어딜 향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라, 그냥 짜증이 나는 상태니까요.
그래서 결국 지금 해보고 싶은 일 몇가지를 찾아봤습니다.
첫째. 장애인 대상 IT강사입니다.
이건 꽤 많이 고민했던 일이죠. 그리고 준비도 꽤 되었구요.
다만 수요가 많이 있을까 싶은데, 해보지 않고는 안될겁니다.
지금 GITC 예상문제 풀이를 해 달라는 요청을 계속 미루고 있는데, 겸사겸사 시작해야겠습니다.
한국 협회 뿐 아니라 지방으로도, 그리고 글로벌로도 계속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애인 IT 교육 글로벌 전문가. 한번 욕심내 볼만 하지 않을까요?
둘째, 진단검사를 이용한 강의입니다.
사실, 제가 타겟했던건 "성인"인데, 별로 관심은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투자자에 포커스 , 조금 더 나가서, 자녀에 대해 포커스 해 보려 합니다.
뇌파는 - 아이의 주의력, 집중력에 대한 내용으로
버크만은 - 자녀의 욕구와 흥미 + 부모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보면 좋겠다 싶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좀 더 깊은 공부가 필요할 듯 합니다.
셋째, 장사를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너무 쉽게 들이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슈퍼마켓을 했던 경험치는 약간 있으니, 편의점부터라도 해 보면 어떨까.
그래서 그게 맞다면 좀 더 큰 영역으로 뻗어나가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제 성향상 이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넷째. 공간대여업입니다
이건 독서 모임을 하면서 생각해 본건데,
우선 우리가 쓸 독서 모임 공간이 항상 아쉬웠기도 했고 그래서 그 장소를 빌릴까 생각도 했던차에,
뇌파 / 버크만 진단에 대한 해석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필요하면 제가 공부할 사무실로도 쓸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남는 시간은 대여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를 생각했던겁니다.
계획은 그냥 계획일 뿐이죠.
뭔가 질러놔야 시작이 될겁니다.
그렇다면 이번 연휴에서의 가장 큰 미션은
네개 중 하나의 방향을 정하고, 이를 착수하는 일일 겁니다.
사실 네개 중 하나만 해야 한다는 건 없지만, 원씽으로, 하나씩 해 볼겁니다.
나중에라도 해 보고 싶은 것들.
투자로 강의를 해 보고 싶습니다.
부동산이 됐든, 주식이 됐든, 그걸로 강의를 하면 얼마나 재밌을까 싶습니다.
그 어떤 강의보다 수강하는 분들의 눈이 똥글똥글합니다.
그러려면 제가 이걸로 성공체험이 있어야겠죠.
이번 연휴떄 꼭 해야 할 것
- 장애인 대상 GITC 문제 풀이
이미 요청 온것이 있으니, 잘 해 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것 만큼은 제 브랜드가 되도록 남에게 절대 뺏기지 않도록 제가 먼저 고민하고 잘 해 나가야 겠습니다.
: 연휴 내 문제 풀이 완료, 2월 내 협의하기
2. 공간대여를 할만한 장소 임장하기.
독서 모임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사람들이 잘 올수 있는 곳을 한번 둘러봐야겠습니다.
: 2월 내 임장하기, 그리고 새로운 시즌에는 계획해 보기.
3. 버크만 & 뇌파등 스터디 시작.
버크만 공부를 했던 분들하고 다시 스터디를 해야겠어요.
타겟은 자녀로, 그렇다면 공략은 자녀가 있는 부모님이겠죠.
: 이번주 내 버크만 스터디 다시 시작. 2월 내 오프라인 세미나 일정 잡기
힘을 내요. 슈퍼 파~~덜.
아침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니까 참 쉽지 않은데,
그 가족이 있으니 힘을 내서 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요.
내가 먹여 살린다고 생각했느데,
어찌 보면 가족이 저를 살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요.
밥먹고 있는 아들들을 보다가,
차에서 재밌게 게임하고 있는 아들들을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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