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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211.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feat. 원영적 생각]

by Fidel / 밤바람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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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근무지의 위치가 서울에서 내년부터 평택으로 다시 바뀌게 됨을 알고 마음이 참 불편하다.

집에 들어가서도 [서울로 이사간다고 나 근무지도 가까워진다고 좋아했던]아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말을 못했는데, 딱히 방법도 있지 않아. 어제는 카톡으로 말도 해 줬더랬다.

아내의 첫마디는

"헉, 어떡하냐..."다.

세상에 내편이 있다는건 참 감사한 일이다.

살다보면 살아진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뭐 또 못할일은 아니었다.

지금도 동탄에서 트윈까지 셔틀을 타고 주 3회 이상 출근하고 있으니, 하다보면 또 하게 될꺼다.

살다보면 또 살아지겠지.

다만, 내가 싫은 건,

버스안에서의 시간이 너무 비효율적인거다.

아침 출근 버스에서는 전등을 모두 꺼버리니 책을 읽기도, 글을 쓰기도, 공부를 하기도 쉽지 않고,

어떻게든 하려고 하더라도, 모두 잠을 자고 있어 천하장사도 들어올리기 힘든 눈꺼풀이 되기 일쑤.

퇴근시간에는 뭐 그리 피곤한지, 그냥 쉬고 오고 싶다는거,

그때 책이라도 펼라치면 왜이리 머리가 아픈지.

사실, 변명이란걸 어느정도는 안다.

근데, 인내심 총량의 법칙이라고 해야하나, 하루의 인내심을 그 자리에서 다 써버리고 나면..

다른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원영적 생각으로 전환

하지만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길이다.

그러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보자.

뭐가 좋을까? 생각해 본다.

첫째, 서울보다 평택 연수원의 분위기가 더 좋다.

일주일에 하루 혹은 이틀만 , 내가 되게 부담스러워 하는 그분이 오신다.

그리고 서울 사무실은 되게 냉랭하고 딱딱한 반면, 연수원은 그래도 부드러운 분위기랄까.

좀 더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둘째, 이 조직으로 이동되면서, 장표에 대한 압박이 조금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마 기획 조직에서 전체적으로 하게 될테니까.

셋째, (이건 확정된 건 아니지만) JO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 서울에도 자주 상주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첫번째 베네핏은 줄어들겠지만, 두번째 베네핏도 누리면서 서울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은 버스인데.. 흐음. 잘 생각이 나지 않으니, 요즘 많이 똑똑하다는 제미나이(프로)와 이야기를 해 본다.

첫째. 긴 호흡으로 공부할 수 있는 영상 보기

내년엔 AI나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를 할거니까, 너무 어렵지 않은 영상을 지속적으로 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전날의 경제 뉴스를 보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적으면서 하거나 그러지는 못하겠지만, 해봄직 하다.

읽고 있는 책에 대한 영상, 추천받은 채널 (삼프로 티비 , 박곰희 티비 등) 보면서 공부.

둘째, 글감 탐색.

차라리 버스 안은 적당히 자유가 통제되고 적당히 자유로운곳이다.

녹음 기능으로 논리적인 글이 아닌. 그날의 감정을 독백으로 써 놓으면 좋겠다.

언어 능력도 더 좋아지고 괜찮지 않을까?


피할 수 없으면 즐ㄱ..!!

현재 상황이 쉽지 않다고 손 놓고 있으면 발전이 없는게 아니고 퇴보를 한다.

계속 남탓을 하고, 상황탓을 하니, 내 능력 자체는 더 퇴보하는 거다.

방향을 잡았으니, 열심을 태워야 한다.

그래야 열정이 폭발하는 것.

해 보지 뭐,

이건 위험이 아니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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