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파트 단톡방에 이런 글이 하나 올라왔다.

처음에 CU에서 택배를 물어봤을때는 "어? 하지 않나? 몇번 썼었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말해 줄까? 하다가
'최근에 써 보지 않기도 했고, 다른 분들도 많이 써 보셨는데, 말 안하는건 이유가 있을꺼야'생각하면서 잠깐 가만히 있었더랬다.
그러면서도 '예전꺼라도 알려줘야 하나? 그래야 기버의 마인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역시나, 중간에 뭔가 변화가 있었나 보다.
화내고 욕하고 갔던 사람이 있었구나.
이율배반적 생각.
저 이야기를 듣고 생각난게 두가지가 있었다.
첫번째는, '역시 환경이 좋은데로 가야해. '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건데, 상급지로 갈수록 저런 '진상'이 없어진다.
물론 동탄도 충분한 상급지이긴 한데, 왠지 모르게 요즘에 저런 진상들이 많아지기도 하고,
가끔 GTX를 타 보면, 서울 1호선같은 느낌도 가끔든다.
[휴대폰 스피커로 음악 듣는 사람들. 술취한 취객등]
그러면서 예전에 공부하며 들었던
"압구정에서 30년동안 술집 하셨던 분이 '30년동안 가게에서 큰소리 난적이 없다'고 하더라" 라는 말씀도 생각이 났다.
둘째는, '혹시 나는 저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거였다.
저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가끔 화를 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욕을 하고 흘겼던 사람에게 잠깐 마음이 갔다.
물론 나는 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강심장이 아니기에, 아마 한두마디 정도 티격태격 했을 것 같긴 하다.
내가 그런 경우는 대부분,
상대방의 말투가 친절하지 못하거나,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을때 그렇다.
감정적인 사람이 감정적이 되지 않기 위한 방법
그 사람은 어땠을까 생각해 봤다.
아마 급한 일이 있어서 그랬던 건 아닐까, 얼른 하고 다른걸 해야 하는데.. 여기저기 헤매다가?
사장님이 약간은 강압적으로 말씀하셨던 건 아닐까, 그 사람도 기죽기 싫어서 그랬던걸수도.
(CU 사장님이 진짜 친절하긴 하신데, 처음 이야기 해 보면 약간 기 쎈 부장님 같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진상"손님처럼 하면 안되는 건 맞다.
그 사람도 "감정적인" 사람이었을거라 생각하고, 나의 경험을 토대로 "감정적이지 않기 위한" 방법을 써 본다.
- 심호흡과 잠깐의 여유.
대화를 하다가 보면 감정이 확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나같은 경우, 내가 무시 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그렇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상대방을 먼저 예우해 주는데 상대방은 그러지 못하다고 "느낄떄"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느낄때" 라는것. 내 주관적인 느낌이고, 상대방은 실제 그랬을지 안그랬을지 모릊ㄴ다.
그래서 필요한건 잠깐의 여유다. 우선 심호흡을 두번 정도만 해 본다.
2. 내가 얻을게 뭐가 있지?
심호흡을 하면서 생각한다.
"내가 여기서 화를 내면.. 얻을게 있나?"
대부분의 경우, 얻는게 없다. 화를 내면 내 기분만 나빠지고, 내 하루의 시작만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가끔, 너무 무시를 받았다 싶은 생각이 들면, 내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서 한마디를 해야 할 필요성도 느낀다.
그럴때는 한마디를 해야 한다. 다만, 감정적으로 하면 안된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무시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라는 말로 하면 된다.
3. 3자의 시선으로 보기
혹시 처음 보는 사람이 지금 이 상황을 보고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해 본다.
사실 이 방법은 그 자리에서는 큰 효용이 없다.
우선 그 자리를 피하고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 이런 감정적인 자리는 찰나의 순간이 많기 때문이다)
잠깐 곱씹어 보는거다.
대부분 곱씹어 볼때, 내 위주로, 내 감정 위주로 생각을 하게 되는데
3자의 시선으로 , 대부분 사람들이 보는 그때의 상황을 보면, 생각보다 다른 결론이 나는 경우가 꽤 있다.

인생은 순간에서도 진화가 일어난다.
우리네 인생은 경험으로 이뤄져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메타인지가 있으면, 대응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그래서 그 순간순간이 모두 내가 발전하는 진화의 순간이 된다.
한번 더 진화하는 하루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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