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개 고?
갑자기 추워진 어제,
인생독모 채팅창이 열렸다.
우리는 지난 시즌 마지막 책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를 읽고 나서,
신경전달물질의 긍정적인 효과를 위해 각자의 루틴을 하기로 했는데,
나는 그 중 점심 산책과 잘때 휴대폰 놓고 들어가기.. 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 인증을 올리는 것이 발단이 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어제, 근황을 전하다가

아.. 내가 오뎅탕에 소주..를 말했구나.

이렇게 벙개가 성사 된다.
생각해 보니, 참 감사한 사람들이다.
술자리 [거의 나만 먹기도 했는데]에, 당일 연락했는데,
"피델님 무슨 일 있는거 아냐" 라며, 다섯명이 쏠랑 모였다.
참 감사한 하루다.
기왕 먹은거, 아내에게도 집에 오면서 이야기 해 본다.

맥주 한잔 하자고 했더니, 수개월동안 입에 안대던 아내도 그러자고 한다.
덕분에 어제는 평소보다 세시간이나 늦게 1시에 잠에 들었다.
[아침 미모는 매우 늦었다는;그래도 다행히 5시 반에 일어났다]
평소에 채 이야기 하지 못한 것들을 많이 이야기 했다.
사실 예전에, 술한잔 하다가 감정 다툼을 했던 기억이 꽤 있기에,
어제는 "한번더 생각하고 말하기"를 실천하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부드럽게 나의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면서 이야기 했다
감사한 사람들.
개인적으로 나는 주위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생각을 꽤 했다.
근데 어제 보니,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아마도, 내가 예전보다는 조금은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좋은 사람 옆에 좋은 사람이 생기니까.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좋은 동료들이 더욱 좋고 멋진 동료로 만들기 위해.
참 감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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