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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191. 꾸준함이란. - 그냥 하면 돼.

by Fidel / 밤바람 202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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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매일 하고 있는 책읽기도, 글쓰기도, 운동도 다 하기 싫다.

사실 오늘 아침이 그렇다.

4시에 기상을 했는데, 알람을 끄고 다시 잔다.

[수면이 중요하다고 했어, 그래도 돼] 라고 생각한다.

두 번의 알람소리를 더 듣고 결국 일어난건 5시반,

누군가에게는 빠른 시간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늦잠을 자다가자다가 일어난 시간이다.

일어났지만 뭐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5시에만 일어나도 후딱 하면, 한시간 반 이내에는 루틴이 모두 되기도 하는데,

오늘같은 날은 그냥 늘어지고만 싶다.

https://www.youtube.com/shorts/DzDgD2LrqLU

어제 저녁에 본 영상이 생각난다

이제는 [장관급]이 된 박진영의 "꾸준함"에 대한 영상.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는 박진영이 말하길

꾸준함이라 하는건 하기 싫은걸 몇십년동안 해야 하는거라고 한다.

'그렇지' 고개가 끄덕끄덕 되긴 하지만,

몇년동안 해 보니, 진짜 쉽지 않은걸 안다.

나는 그나마 간단한 글쓰기, 책읽기를 이제 1-2년 했지만,

박진영은 하루에 수시간씩 그걸 십수년 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닐수 없다.

그냥 하면 돼.

그러다가,

"나는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을 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저 사람은 나와는 달라" 혹은 "나는 저렇게까지 못했으니, 안되겠네" 라고,

루틴을 수년동안 해 보니, 결국 남는게 하나 있다.

그 누구도, 매일같이 똑같이 다 해내지는 못한다.

로봇이 아닌이상, AI가 아닌 이상, 몸 컨디션이라는게 있고, 에너지가 딸릴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오늘의 나처럼 못해낼 때가 있다.

그리고 나서 "아, 난 안돼",. "이런 바보같은 놈" 이라고 할수도 있다.

그때, 가장 많이 힘이 됐던 짤? 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이거다.

"그냥 하는거지"

하루 못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을때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한번 안하기 시작하면 버릇 된다.. 라고 하는데,

같은 결로, 한번 다시 시작해 보기 시작하면 그것도 버릇이 된다.

생각해 보니, 내 글쓰기도 그랬다.

수년동안 아침마다 글쓰기를 했다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일주일을 못했다.

다시 시작하려 했을때, 왠지 마음에 부담이 들더라, 안쓴 일주일은 아침마다 편안했는데... 하면서

그냥 썼다. 그랬더니 또 된다.

그래, 그냥 하면 된다.

글감이 생각나지 않으면,

일기처럼, 또 넉두리처럼 쓰면 된다.

작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고

매일 쓰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냥 다시 시작하면 된다.

매일 하면 된다.

축적의 시간이 되는 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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