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매일 하고 있는 책읽기도, 글쓰기도, 운동도 다 하기 싫다.
사실 오늘 아침이 그렇다.
4시에 기상을 했는데, 알람을 끄고 다시 잔다.
[수면이 중요하다고 했어, 그래도 돼] 라고 생각한다.
두 번의 알람소리를 더 듣고 결국 일어난건 5시반,
누군가에게는 빠른 시간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늦잠을 자다가자다가 일어난 시간이다.
일어났지만 뭐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5시에만 일어나도 후딱 하면, 한시간 반 이내에는 루틴이 모두 되기도 하는데,
오늘같은 날은 그냥 늘어지고만 싶다.
https://www.youtube.com/shorts/DzDgD2LrqLU
어제 저녁에 본 영상이 생각난다
이제는 [장관급]이 된 박진영의 "꾸준함"에 대한 영상.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는 박진영이 말하길
꾸준함이라 하는건 하기 싫은걸 몇십년동안 해야 하는거라고 한다.
'그렇지' 고개가 끄덕끄덕 되긴 하지만,
몇년동안 해 보니, 진짜 쉽지 않은걸 안다.
나는 그나마 간단한 글쓰기, 책읽기를 이제 1-2년 했지만,
박진영은 하루에 수시간씩 그걸 십수년 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닐수 없다.
그냥 하면 돼.
그러다가,
"나는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을 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저 사람은 나와는 달라" 혹은 "나는 저렇게까지 못했으니, 안되겠네" 라고,
루틴을 수년동안 해 보니, 결국 남는게 하나 있다.
그 누구도, 매일같이 똑같이 다 해내지는 못한다.
로봇이 아닌이상, AI가 아닌 이상, 몸 컨디션이라는게 있고, 에너지가 딸릴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오늘의 나처럼 못해낼 때가 있다.
그리고 나서 "아, 난 안돼",. "이런 바보같은 놈" 이라고 할수도 있다.

그때, 가장 많이 힘이 됐던 짤? 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이거다.
"그냥 하는거지"
하루 못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을때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한번 안하기 시작하면 버릇 된다.. 라고 하는데,
같은 결로, 한번 다시 시작해 보기 시작하면 그것도 버릇이 된다.
생각해 보니, 내 글쓰기도 그랬다.
수년동안 아침마다 글쓰기를 했다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일주일을 못했다.
다시 시작하려 했을때, 왠지 마음에 부담이 들더라, 안쓴 일주일은 아침마다 편안했는데... 하면서
그냥 썼다. 그랬더니 또 된다.
그래, 그냥 하면 된다.
글감이 생각나지 않으면,
일기처럼, 또 넉두리처럼 쓰면 된다.
작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고
매일 쓰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냥 다시 시작하면 된다.
매일 하면 된다.
축적의 시간이 되는 중이니까.
'일상인으로서 > 일상_생각,정리,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90. 진심 - 마음가는대로 하는 것. (0) | 2025.11.15 |
|---|---|
| 189. 의미를 가지고 있던 시간은 축적된다. (0) | 2025.11.14 |
| 188. [강점혁명] 단점을 관리하는 세가지 방법. (1) | 2025.11.13 |
| 187. 하나씩 하자 하나씩. (feat. 최복동) (0) | 2025.11.12 |
| 186. 리허설은 실패하기 위해서 하는것이다 [성공하는 독서모임의 조건] (0) | 2025.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