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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190. 진심 - 마음가는대로 하는 것.

by Fidel / 밤바람 2025.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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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수에 계신 어머니를 방문했다.

집에서 SRT를 타고 (걸어서 10분이면 간다), 여천역에 도착하니, 10시 10분,

내리자마자 아들과 함께 택시를 잡아 타고, 어머니 집 앞에 도착하니 10시 20분이다.

우리나라 교통은 진짜 혁신적이다.

아버지가 작고하신 후, 어머니는 마음이 헛헛하신지, 막걸리를 꽤 찾으신다.

어머니 건강이 걱정되긴 하지만,

그 헛헛한 마음을 이해 못할 것이 아니라서,

집 앞 마트를 들러 막걸리를 두개 샀다.

아버지를 보내드린지 이제 3주,

다행히 어렵게 보내드린게 아니라서, 어머니도 잘 견뎌내시는 거 같다.

세시간동안 이런저런 .. 아버지를 추억하고 나니, 새벽 한시 반이다.

[아침 루틴을 놓쳤다는 이야기를 이리 길게도 썼다. ㅎㅎㅎ]

진심이라는 건..

SRT안에서, 심심할때 들르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제사" 라는 말에, 끌렸나 보다.

보고 나서 눈물이 핑돌았다.

너무 멋진 사람들이잖아! 싶기도 하고,

혼자 제사를 준비하는 MZ사원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며 마음이 아리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우리 회사는 이런 분위기인가?"

"나는 이런 선배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생각해보니,

"나는 회사를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나?, 어떤 마음으로 다니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봤다.

10여년전, 내가 다니던 회사는 참 재미있는 곳이었다.

하는 일이 참 재미있었고 월요병이 없었다. 차라리, 일요일 저녁이면 기대가 되었달까.

이 곳에서 내 꿈을 만들고 펼쳐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정도,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전혀 다르다.

사람 냄새나는지는 잘 모르겠고, 옆부서와의 교류도 별로 없다.

사람을 챙기는게 아니고, 그냥 일만 남은 듯 하다.

두개는 같은 회사, 같은 부서다.

뭐가 바꼈을까. 생각해 보니,

그렇지, 임원이 바뀌고, 조직이 바뀌었다.

근데, 그렇다고 .. 저런 끈끈함도 없어지는건가? 아니 없어진건가?

아니 혹시 애초에 없었던걸, 내가 있다고 착각한건 아닐까?

이렇게까지 생각이 미치니

"어? 굳이 못할건 뭐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먼저 하면 될거 같은데?

임원때문에, 회사 생활이 어렵다고, 조직때문에 힘들다고 하지 말고,

내가 잘하는 방법으로

내가 마음 가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하고 잘 지내고, 챙기고, 마음을 나누면

저 정도까지의 미담은 아니지만, 소소한 미담이 나올 수 있는, 사람사는 조직의 냄새가 나지 않을까?

진심?

마음 가는대로 하는 것 아닌가!

물론 그것이 나를 위하는것인지, 우리를 위하는 것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좋아.

내가 잘하는 방식으로,

사람 냄새 나는 조직이 되게 해 보지 머.

일 그까이꺼 뭐, 이미 일로 인정받기는 힘들고,

사람으로라도 인정 받아 봐야겠다

결국 이게 나의 비전인 비전센터하고도 엮이는거 아닌가.

내가 잘하는거, 할수록 힘이 나는거, 스트레스 덜받는거,

그거 사람하고 엮이는 일 아닌가.

 

 

#일상깨달음

#진심

#진심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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