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하루도 빼지 않고 아침에 글을 써 왔는데.
이번에 일주일간 글을 쓰지 못했다.
지난 수요일, 아버지가 위독하시다고 하셔서 여수로 내려가기 전에도 간단하게나마 글을 썼고,
십나오에도 이틀간 밀린 글을 썼는데. 아버지가 영면에 드신 그날부터는 도저히 그럴 짬도 기분도 되지 않았다.
욕심이 났던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6년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썼는데, 아깝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적을까 했으나, 너무 감정적이 될 것 같기도 했고,
일상을 적자니, 뭐하고 있는건가 자괴감이 들것 같기도 했다.
무엇보다 상주로서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시작하기.
오늘 아침. 일상으로 돌아와 글을 쓰기 위해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뭔가 어색하고 글감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수년간 괴발개발 글을 쓰면서
가장 많이 썼던 짤 중 하나가, 이 걸꺼다.

글쓰기 뿐 아니라, 무엇을 하려고 고민할때.
무슨 고민이냐. 그냥 일단 해.. 라는 생각을 하자는 거지.
오늘 글쓰기도 우선 무작정 글을 다시 쓰기 시작한다.
그로써 일주일간 그쳤던 루틴이 시작되는 거다. 이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아침의 글쓰기가, 일상으로 돌아오기의 회복 신호다.
이제 운동도 다시 꾸준히. 글쓰기도 매일매일 하는 일상으로 돌아와 보자.
오늘 하루.
온연히 일상으로 회복하는데 힘을 내야겠다.
사실 그렇다고 하기엔 오늘 너무 큰 [평소와는 다른] 행사가 있지만.
할수 있다.
하면된다.
웃자. 웃어야 세로틴이 나온다!
만보 걷자. 햇빛을 받아야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그렇게 일상의 시작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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