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언제였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은 시즌1부터 시즌3는 제시간에 챙겨봤던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그 시간에 챙겨보는건 안하고 차라리 유튜브로 압축본으로 본다)
시즌4의 첫 방송을 본 기억이 있는데,
'어? 이제 2편도 했지 않았을까? 내가 놓쳤나?' 하고 생각해 보니,
지난주 화요일이었다. 아직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거다.
근데 왜 이렇게 오래된 것 같을까?
Time Flies like an arrow.
흔히 시간은 화살처럼 흘러간다고 한다.
그리고 또 우스갯소리로 "화살 속도는 나이와 같다"라고도 한다.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고 하는데, 언젠가 뇌과학자가 나와서 그 이유를 말한 바 있다.
'새로운 자극이 없기 때문' 이라는 거다.
즉, 어릴때는 보는 대부분의 것들이 새로운 거라, 뇌가 그걸 보고 인식하고 받아들이면서 그 순간순간들이 모두 남아있는 반면
나이가 들면서는 점차 새로운 것들이 부족하다 보니, 뇌가 새로운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억에 남는 것이 없으니
결국 내가 느끼기에 시간이 빨리 간다는 거다.

그 이외도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내용이 가장 신빙성이 있는 듯 하다.
일주일을 열심히 살았는지 가늠해 보는 방법.
어제.
'아, 아직 일주일도 안됐어?'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 지난주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는 열심히 살았다.. 는 것과 뭔가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겪었다.. 는건 다른 말일 수 있겠지만,
근 50년 가까이 살아보다 보니,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게 쉽지는 않더라,
근데, 새로운 경험을 더 해야, 새로운 생각이 쌓인다.
새로운 경험을 해야, 새로운 행동이 나온다. 행동과 생각이 쌓여 내 사상이 되고 방향성이 되고, 인간 됨됨이가 된다.
그래서 가끔 나는 써 보는 편이다.
"지난 일주일 전 무슨 일이 있었지?" 하고,
그 일주일, 회사와 집만 왔다갔다 했으면 무지 빨리 갔을꺼다. 신기한건, 그렇게 보낸 일주일의 하루하루는 매우 느렸다는것,
새로운 곳에 여행을 다녀오면, 그렇게 보낸 하루하루는 되게 빨리 간것 같은데,
그 일주일은 참 오래 된것 같다.. 는 생각이 든다.
이번 한주를 살아가는 자세.
사실, 성향상. 일주일을 맨날 이렇게 빡세게 사는게 쉽지는 않다.
사회에너지가 그렇게 풍부하지는 않기 때문에.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서 이번 한주를 열정적으로 살았노라고, 나 자신에 대해 뿌듯해 하려면
이번주도 많은 경험을 해 봐야겟구나! 생각해 본다.
아참. 그제부터 말한 것 처럼 "웃으면서"
직장인의 월요일은 쉽지 않다.
웃고 시작하면서 내 안의 긍정성을 되찾고,
새로운 경험에 두려워하지 않으며 열정적으로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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