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해 있는데 아내에게 카톡이 왔다.

이런 링크를 잘 보내는 분은 아니라, 뭐지?? 하며 눌러보니.
내용인즉슨..
"촬영장에서 감독이 화를 내면 스태프가 감독을 존경하지 않는다" 라는 거다.
찔리는게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바로 보냈는데

대답이 없다..
그렇다는거겠지..
아내의 선한 의도
생각해 보니, 요즘에 내가 짜증을 좀 많이 내는 것 같기도 하다.
강의가 많아지고, 할일들이 많아지면서 집에 오면 항상 방에 틀어 박혀서
특히 첫째가 와서 "아빠 심심해요" 라고 하면
"건우야, 아빠 일좀 하자" 라고 돌려보내기 일쑤였다.
그리고 아내하고 이야기 할때도 짜증을 좀 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마. 내가 짜증을 냈다고 느낄 정도면, 아내는 훨씬 더 많이 느꼈을꺼다.
그러니, '화내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아내에게 존경을 받는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선한 의도가 보였다.
그제야 보이는 나의 부족함.
회사에서 해 본 멘탈 검사에서.

신경증성향과 개방성의 개선이 필요했던게 생각이 났다.
특히, 신경증 성향이 "짜증을 내는것" 인데.
이게 제일 문제다! 라고 강의에서 말씀하셨던 최인철 교수님 말씀도 생각이 난다.
이제야 보인다.
그랬다. 나는 짜증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자꾸 인생을 '불만'있게 본 건 아니었나. 부정적으로 본건 아닌가.
웃자! 굳이 인상 쓸 필요가 없다.
그래서 웃어보기 시작했다.
어제는 좀 웃어봤다. 굳이 인상 쓸 필요가 없었다.
의식하며 웃는 것 만으로도, 왠지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았다.
집에 오면서 생각해본다..
첫째가 "아빠 심심해요" 라고 방에 들어왔는데, 왜 그 잠깐을 응대하지 못했을까.
특히나 요즘 아빠한테 툴툴대는 둘째에게는 그렇게 다가가려고 하면서
찾아오는 첫째에게는 그러지 못했을까.. 반성이 된다.
역시나 집에 오니, 첫째는 내 방에 찾아온다.
"응 건우야~ 왔어?" 라고 일부러 좀 더 반갑게 맞아본다. 왠지 아들도 한번 더 웃는 듯.
아내가 "아빠 방에 있고 싶으면 책상하고 노트북 들고와~"라고 했더니, "아 그럴까? " 라고 한다.
결국 내 방에 아이의 책상이 옮겨졌다.
아내도 약간 눈치를 챘나 보다.

뭔가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고 웃어서 행복한거다.. 이런 말도 생각나기도 하지만,
일부러라도 웃으니, 자꾸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크하하핫.
웃자. 일부러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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