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을 들어봤음직한 투자 격언이다.

워런버핏의 투자 명언이고, 투자에서 진짜 중요한 원칙중 하나이다.
"책임님 이거좀 봐 주셔야 겠어요"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이다.
연수원에서 보안/총무를 담당하고 있는 동료 분이 오셔서 "정보보고"를 내민다.
"이게 뭐에요? " 하고 보니
A4 종이, 근무일지 위에 펜으로 쓴 몇개 문장이 보인다
'피플리더십 참가 팀장 OOO
만취한 채로 1층 로비에 잠들어 있음 (인사불성)
피플리더십 참가 팀장 ㅁㅁㅁ
2층 엘리베이터 앞에 앉아서 잠들어 있어 사내 119출동, 응급구조사 2명이 부축하여 귀소 조치'
먼저 든 생각은 사실 안도감이었다. 술을 그렇게 먹었는데, 무슨 사고 없이 마무리 되었으니.
아마 사내였고, 연수원이니, 시간에 맞춰 순찰을 돌았으니 발견했던거지, 다른곳이었다면. ....
(요즘 캄보디아 때문에 너무 시끄러워서 그런가..맘이 덜컥 했다)
그러고 나니, 현상이 보인다.얼굴이 빨개진다..
내가 운영하는 과정에 들어온 팀장 두분이, 어제 저녁에 맥주를 먹고 만취한채로 소위 '널부러져' 있었다는거.
"교육 운영할때, 이렇게 술을 맘껏 주지는 않잖아요?"
그 분의 말에,.주저하다가 대답을 한다
"... 저희 과정에서는 무제한으로 주긴 합니다. "
환호할때 경계해야 한다.
사실, 이번 교육의 차수는 좀 독특하다.
팀장들 교육이긴 하지만, 미루고 미룬 분들이라, 반강제적으로 과정 참석을 하게 한 터라.
이런 차수의 경우 만족도도 낮고 불만도 많다. 당연히 저녁 네트워킹 세션의 참여율도 높지 않다.
그런데, 어제 보니, 생각보다 만족도도 꽤 괜찮다.
별로 안올 것 같던 저녁 네트워킹 세션에 생각보다 많이 참여했다. 끝날때 공지도 잘 못했는데,
왠지 흥이 난다.
지난 차수, 시작한지 7분만에 준비해둔 120인분의 음식을 리필해야 할 정도로
저녁 네트웍 세션의 호응이 좋았다.
그리고 나서 이번 차수도 이렇게 호응이 좋길래,
"아.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끝날때쯤 되니 이제야 방법을 알겠네"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래서였을까. 오늘 아침의 이 "사건"은 내 생각을 완벽히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수습을 마치고, 팀장님에게 보고를 한다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이거였다
"시장이 환호할때 경계해라"
투자시장의 격언이 일상에도 적용된다.
인생은, 모두 이렇게 연결이 된다.
아마도, 앞으로 투자 할때, 오늘의 경험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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