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회사를 다니면서 3개월간의 병가를 제외하고는
올해 추석이 가장 길었던 연휴다.
여름휴가 5일에, 추석, 그리고 징검다리 휴일을 모아 휴가를 썼으니, 장장 17일간의 휴가.
그래서 하고 싶은게 참 많기도 했다.
가장 크게 분류를 나눠보면, 첫번째는 미래를 위한 강의 준비를 하고 싶었고,
두번째는 쉬고 싶었다.
15일째인 지금, 돌아보니 나름 소기의 성과가 있었던 듯 하다.
한번 정리를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미래를 위한 준비
미래의 나의 모습은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다.
장애청소년에 대한 IT 교육 전문가와,
사람들이 나다운 나를 찾아, 스트레스를 덜받을 수 있는 비전센터를 운영하는 것.
이 두개를 위해 이번 휴가때는 장애청소년 강의안을 만들었고,
비전센터를 위해서는 강의 계획을 세웠다.
음.. 그런데 비전센터를 위한 부분은 별로 한게 없는 듯 하여 아쉽네.
컨텐츠를 좀 더 업그레이드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강의안 자체가 예전 내용이기도 하고 회사에서 쓰던 것들이 대부분이라, 다른 강사님들의 로열티가 꽤 묻어 있다.

휴식.
사실. 연휴 전, "소진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었고,
그래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강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서 쉬고 싶다 혹은, 왼종일 멍때리고 싶다.
그것도 아니면, 재밌는 유투브나 왼종일 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
왠지 생각만 해도 마음이 편해졌고,, 그렇게 하고 나면 좋을 듯 했다.

해 봤다.
사실 성격도 그렇고, 몸의 상태도 그렇고, 왼종일 누워 있는건 안됐고. (허리가 아프다;;;)
멍때리면서 왼종일 유튜브만 보기도 해 봤는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첫째, 루틴이 무너진다.
이걸 예상하지 못한건 아닌데, 루틴이 무너지면서 몸이라도 편하면 그럴수 있겠다.. 하겠는데,
그렇지도 않다. 아침마다 눈꺼풀이 따끔따끔하다.
수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눈꺼풀이 따끔하다는 건, 내 몸이 올바르게 쉬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둘째, 자꾸 음주를 하게 된다.
사실 이건 참.. 나의 부끄러운 부분인데, 혼술을 좋아한다.
그래서 마음이 좀 여유롭고, 근심이 없으면 유튜브를 보면서 술을 한잔씩 한다.
한두잔 하는거 뭐 문제겠는가. 하지만, 이 술로 인해 다음날이 별로 개운하지 못하다.
루틴이 중요하다.
결국, 이번 연휴를 통해서 가장 크게 깨달은건 "루틴"이다.
아침 4시 기상을 위해 전날 잘 자고, 잘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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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7시간 이상의 수면보다 중요한건 아침 30분 햋볕.[책한조각 생각한스푼(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어제 수업 끝나고 나름 일찍 잤는데, 한시간 늦게 자서 그런지 아침에 평소보다 더 잤는데도 개운하지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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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글을 쓰면서 말한적 있는 것 처럼, 잘 일어 나기 위해서는 전날 잘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햇볕도 쬐어야 하더라.
만약에 내가 회사를 그만 두고 내 사업을 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부분은 하루의 루틴일거다.
회사를 그만둔다는 건, 하는 일을 바꾸는 것이지, 시간을 내 맘대로 쓴다는 것은 아니니까.

오늘 하루, 아니 남은 3일,
루틴을 다시 잡기 위해, 계획적인 시간을 보내 봐야겠다.
그리고 음주 금지를 위해, 배를 잘 채워야겠다.
다음주 부터는 다시 스위치온 시작.
남은 3일, 파이팅!!!
<이번 연휴, 좋은걸 깨달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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