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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134. 휴대폰을 또 날려먹다.. 나의 "흥미"에 관하여

by Fidel / 밤바람 2025.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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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fold3가.. 날라갔다. 화면이 터치가 안된다. 이런;

급한대로 이전에 쓰던 휴대폰으로 갈아탔다.

예견된.. 내부 화면 액정 고장

가지고 있던 Z fold는 중고로 나름 싸게 구매했다.

사실, 살때부터 약간 불안했었다. 싸게 산 이유가, 완전히 펴지지가 않아서다.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 고질병이라고 했고, 서비스센터가서 고치려면 수십만원이 든다고 했다.

유튜브에 간간히 고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도 한번 고쳐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휴대폰 개발자 출신이고 (SW이긴 하지만)

과거, 분해해서 고쳤던 휴대폰들이 꽤 있었기 때문.

폴드를 사면서, 언젠가는 고질병이 나오겠구나.. 화면이 결국 안나오겠구나 싶었다.

쓰다보니 화면을 열면 가끔씩 백라이트가 떨리는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수일 전. 결국 안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분해하기로...

사실, 올해 초 기존에 쓰던 휴대폰이 너무 배터리 소진이 빨라서,

휴대폰을 바꿔야 했다.

뭐, 두시간이면 배터리가 다 방전이 됐으니.

요즘 휴대폰은 아이폰 아니면 모두 플립이나 폴드였고,

휴대폰에 많은 돈을 들이고 싶지 않았던 나는 중고 시장을 들락거렸다

(사실 30여년 휴대폰을 쓰면서 새 휴대폰 산 기억은 대학교때 두번? 인가 밖에 없다,

아참. 입사했을때 MNP로 샀구나)

요즘 휴대폰은 중고시장도 싸지 않았다.

그나마 대부분 고질병이 있는 휴대폰들은 싸게 나왔다.

완전히 다 펴면 LCD가 안나온다거나, 다 안펴진다거나, 충전기를 꽃고 써야 한다는 것들.

왠지 수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유튜브에서도 꽤 많은 영상들이 올라와 있었다.

그러다가.. 해먹은 플립3, 4가 네대..

분해는 잘 한것 같은데, 모두 분해하고 나서 화면이 나오질 않았다.

하.. 나름 잘 한것 같은데, 자신감이 확 떨어져 있어서, 지금의 폴드는 최대한 늦추고 싶었다.

그러다가 어제, 안쪽 화면도 이미 나가버렸곘다. 전면 화면만으로 쓰는거야,

과거에 해 봤을때 살렸던 적도 있으니, 밑져야 본전이지, 하며 분해를 시작..

결국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했다. 엄청 조심한다고 했는데, 결국 ....

심지어, 전면 화면도 켜지기는 하지만 터치가 안된다..

결국 사망..

급하게 2시간도 안가는 이전 휴대폰을 다시 찾았다;; 에휴.

무슨 시사점이 있을까?

시간이 아까웠다. 장장 네시간동안 분해하고 닦고 조립했는데..

휴대폰도 아까웠다.. 그래도 폴드라고 꽤 돈도 줬는데,

잠자리에 들며, "무슨 깨달음이 있었을까? 일단 해 본다?"

좀처럼 생각나지 않는다.

시간도 쓰고 돈도 쓰고 했는데 고치지도 못했으면 깨달음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래, 플립, 폴드 휴대폰은 더이상 수리해서 쓸 생각을 말자.. 정도?

약하다 약해.

아!! 며칠 전에 버크만을 배우면서 생각한 "흥미" 중에 "기술"이 생각났다.

버크만에는 "흥미"라는 영역이 있는데, 이는 삶의 에너지원이고, 동력이 되는 일이라고 한다.

흥미는 4개 영역 10개 요소로 되어 있다.

나의 흥미 10개요소

이 휴대폰과 관련된 흥미 요소는 "기술"이라는 영역.

어?? 근데, 나 기술 점수가 너무 낮다? 33%라니..

(%의 의미는 백분율이다)

아.. 그래서 요즘 계속 이렇게 실패하는건가??

요즘 그래서 자꾸 뭔가 고치기 싫고 그러는건가??

(버크만은 타고나는 기질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의 성격은 바뀔수 있다 라고 본다)

종합 강점을 보니.. 체계적이고 조직적이라고 한다..

음.. 일하면서 많이 바뀌었나보다.

MBTI검사를 하면서 외향에 감정형이었던 나는

버크만 검사를 하며 나의 욕구, 스트레스 행동과 직면하며, 상당히 내향적이며 이성적이라는걸 알게 됐다.

결론

나도 모르는 나의 욕구가 있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있다. 그걸 잘 모르고 있을 뿐.

결국 메타인지다.

(윽.. 그나저나 내 휴대폰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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