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공과 사를 구분해야지.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는가.
MBTI "신봉자"라면,
"아 저사람 완전 T네 " 라고 생각하며 '아니 사람이 먼저지, 사람에겐 감정이 있는건데'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저 말은
완전 F인 내 입에서 나왔던 말이다.
감정형 vs 감정을 표현하는 것.
MBTI에서 말하는 감정형 vs 사고형은,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에 대한 내용이다.
그걸 가슴으로 받아들여, "감정"을 느끼는가, 머리로 받아들여 "논리적 사고"로 진행되는가 라는 것.
예전에 있었던 일이다.
회사에서 꽤 일을 잘하는 후배인 A가 교육을 운영하다가 이슈가 생겼다고 한다
"OOO책임이 오늘 배정된 숙소에 2인실은 싫다며 아주 강하게 클레임을 하고 있어요.
저로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강하게 클레임을 하셔서요"
라고.
그때 과정의 담당자였던 B 책임은
"그럼 우선 숙소 담당자에게 가서 1인실이 가능한지 물어보시고,
그분에게 2인실을 쓸 수 없는 사유가 뭔지 물어보세요" 라고 했다.
그 말을 들었던 나는 사실 어이가 없었다 (당시 MBTI를 배운지 얼마 안됐을때다)
'아니 당연히 그 후배에게 공감을 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자, 이렇게 생각하는 것, 사람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사고형과 감정형으로 나뉜다.
다만,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는 건 감정형인것과는 차이가 있고
사람마다 다르다.
버크만에서 말하는 "감정에너지"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우리 관계를 좋게 만든다'라고 생각하는 정도라고 볼수 있다.
즉, 감정에너지가 높은 사람은,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내가 저 사람과 친해지고,교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야" 라고 생각하는 것. 그래서 내 감정을 표현하는걸 좋아하고 잘하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로 비교해 보면,
나는 MBTI의 T, F에 있어서 모든 항목이 F성향이다.
물론 일부 중도 성향도 있지만.

이것만 보면 상당히 감정형이고, 표현도 잘하고, 감성적인 말도 잘 할 것 같다.
사실, 내 마음 안은 항상 그랬고, 그러고 싶고, 그게 마음이 편한것 같다.

버크만의 검사 결과다.

나는 100번 정도 그런 상황이 있다면 23번 정도는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평소행동을 나타낸단다.
즉, 생각은 감정형이지만, 밖으로 표현하는 건 매우 "T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
굳이 내 감정과 기분을 표현하는게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거다.
생각해 보면, 회사에서는 그렇게 "강요받아"온게 아닌가 ? 하는 생각도 들고
감정을 드러내는 걸 좋아하는 사회가 별로 없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서는 누구에게 이런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듯도 하다.

사실. 이 욕구는 좀 의외였는데,
다른 사람의 감정 표현도 굳이?? 듣고 싶지 않다는 거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받는 것 보다는 감정적 이슈를 최대한 배제하고 논리적 해결책을 제시해 줘! 라고 한다는 것이 의외였다.
아무래도 사회 생활을 20년 넘게 해서 그런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서 언젠가부터 아내의 기분도 잘 못맞추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메타인지와 상대방을 아는 것.
진단검사의 대부분은 나에 대한 메타인지이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를 아는 것,
내가 어떤사람인지를 알아야, 앞으로를 계획할 수 있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재미있고 의미있는지를 계획해 볼 수 있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그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도모할 수 있다.
물론 백번을 모두 맞춰주긴 힘들겠지만, 열번중 한번, 진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때
그 사람이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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