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웃음1 374. [퇴사Essay] 나보다 나를 더 잘알았던 아버지 문득 아버지 생각이 나는 아침이다. 지난 해 10월 23일 새벽, 아버지는 우리 곁을 떠나셨다.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사인이 와서 가래를 뽑아내는 석션을 하는 사이, 아버지는 인상을 한번 꾹 쓰시더니, 더이상 호흡을 하지 않으셨다.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본 그때 나는,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세요'의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도 그럴듯이 아버지께서 너무 오랜 기간동안 누워계셨기 때문이다. 몸은 항상 좋지는 않으셨어도 머릿속은 엄청나게 많은 생각과 해야 할 일들로 꽉 채워진 아버지께서 거의 1년동안 침대에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아들로서 보고 있기가 참 민망하고 아쉽고 서운했다. 나의 아버지는 가시는 모습까지 항상 정정하고 성성했으면 했던 바램이었달까. 왜 .. 2026.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