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 "그럴 수도 있겠다"의 함정, 사람냄새 잃어버린 순간
					최책임은 내가 그렇게 다른 사람 흉을 봐도 동조하질 않더라 항상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해어제, 팀 내 회사 동료가 한 말이다. 회식이 있었다. 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동료하고 맥주 한잔이 꼭 땡기는 날이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술을 먹고 싶게 만든 장본인하고 저녁을 함께 하게 됐다. 그제, 인문예술 세미나를 운영하는데 고생했다며, 맛있는 저녁을 사주신단다. 술자리가 별로 편하지는 않을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어차피 뭐 잘 보일 것도 없으니 그냥 맛있는 고기나 먹자' 하는 생각으로 어쨌든 잘 먹었다. 짱이 빠진 후 술자리가 무르 익고, 2차로 옮기면서 옆자리 동료와 둘만 남았다. 원래 술자리 2차는 잘 안가는데, 왠지 오늘은 그 친구와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동료는 항상 다른 ..
				
						2025. 8. 20.
						
					
					109. "그럴 수도 있겠다"의 함정, 사람냄새 잃어버린 순간
					최책임은 내가 그렇게 다른 사람 흉을 봐도 동조하질 않더라 항상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해어제, 팀 내 회사 동료가 한 말이다. 회식이 있었다. 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동료하고 맥주 한잔이 꼭 땡기는 날이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술을 먹고 싶게 만든 장본인하고 저녁을 함께 하게 됐다. 그제, 인문예술 세미나를 운영하는데 고생했다며, 맛있는 저녁을 사주신단다. 술자리가 별로 편하지는 않을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어차피 뭐 잘 보일 것도 없으니 그냥 맛있는 고기나 먹자' 하는 생각으로 어쨌든 잘 먹었다. 짱이 빠진 후 술자리가 무르 익고, 2차로 옮기면서 옆자리 동료와 둘만 남았다. 원래 술자리 2차는 잘 안가는데, 왠지 오늘은 그 친구와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동료는 항상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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