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운동부터 하고, 산책도 하고, 아이들하고도 나가봐야지.
매 주말을 기다리며 이렇게 다짐을 한다.
주말에 뭔가 열심히 계획해서 한다기 보다, 일단 내가 움직여야 에너지를 올릴 수 있다는 걸
머리와 몸이 알기 때문이다.
다만, 나의 성향에서 오는 기질적, 기능적인 '게으름'으로 인해
자꾸 움직이고, 나가는걸 미룬다.
'일단' 나가면 어떻게든 움직일텐데. 자꾸 그걸 안하게 된다.
근데 뭐, 나가지 않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생각이 아닐까?
"나는 게으른 사람은 아니야, 한번 움직이면 잘 해" 라는 말은
꼭 어릴때 우리 부모님이 버릇처럼 이야기 하던
"쟤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와 같은 결이다.
움직여야 하는 이유.
내 마음을 다잡기 위해 내가 생각하는 움직여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봤다.
- 세로토닌 분비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책에서 본 것처럼, 햇빛을 봐야 세로토닌이 분비 된다.
행복호르몬이라는 세로토닌은 햇빛을 봐야 생기고, 햇빛을 보고 난 후 일정시간 이후엔 멜라토닌이 분비되니
숙면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2. 운동이 된다. 식탐이 준다.
집에만 있으면 자꾸 입에 뭘 넣게 된다.
가만히 있다가 냉장고를 열어보고,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자꾸 뭔가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본다..
내가 걸어다니고 운동할때, 혹은 밖에 나가 있을때는 먹는 일이 거의 없다.
집이 편한 탓일까, 그렇게 루틴이 되어온 탓일까. 그렇게 집에 있으면 뭘 먹는다.
그러니 밖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왜 살찌는지 모르지만, 나는 안다 -_-..
움직여야 한다.
3. 에너지가 올라온다.
집에 있으면 자꾸 눕고 싶고, 계획했던 일이 귀찮다.
근데 움직이면 에너지가 올라오니, "일단 해 보자" 생각이 들때가 많다.
지금도, 차에 고장난 전구 하나를 교환하기 싫어 어제도 , 그제도 미뤘다.
일단 움직이고 땀을 빼면, 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올라온다.
움직이기 싫은 이유.
그렇다면 나는 왜 움직이기 싫을까.
이유를 알고 그 이유/원인을 없애면 움직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첫째. 기질적인, 기능적인 이유.
나는 외부 에너지에 대한 욕구가 매우 낮은편이다. 그래서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듯 하다.
둘째, 시작에 대한 귀찮음.
관성의 법칙이다. 정지해 있는 물체가 계속 정지해 있는 것 처럼, 현관문을 열기까지의 '초기 마찰력'이 너무 크다.
셋째. 휴식에 대한 착각
아무것도 안하는 것을 휴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주말을 그렇게 아무것도 안한 채 보내면,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고 상실감도 더 크다. 그리고 움직임 이후의 뻐근함은 뭔가 기분좋은 상큼함이 아니던가.
마라톤을 하고 나서 그 뻐근함, 그게 어디 "다시는 안하련다!!"의 느낌이던가.
넷째. 완벽주의 생각
너무 많은걸 하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그러니 시작하기도 전에 질려버리는 건 아닐까.
움직이게 하는 방법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
그렇다면 내가 움직임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자.
- 5분만 움직이지 뭐.
뭔가 거창한걸 하려 하지 말자. 우선 5분만.. 오늘같은 날은 차 전구 교환하고 오기
아니면 아이와 아이스크림 사러 다녀오기. 우선 해 보는 걸로
2. 약속을 활용해 보자.
사람들과의 약속을 만들어 보자. 내 성향상 다른 사람들과 약속이 있으면 안갈 수 없으니, 가게 될것.
그러려면 사람들을 우선 좀 알아야겠다.
주기적인 모임을 만들어 보던지, 아니면 동네 카페에 가입하던지 필요하겠다.
3. 이동시간을 학습 및 영감의 시간으로
최근에 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아. 그리고 회사에서는 많이 이렇게 하고 있긴 하구나.
점심시간, 책을 듣거나, 생각을 하는 방법이다.
다만, 생각을 하는 건 좀 고민이 필요하다. 자꾸 감정적으로 낙하하는 기분이 들때가 많으니,
산책을 함께 하는 동료를 만드는 것도 좋겠다.
4. 간단한건 내가!
생각해 보니, 언젠가 쓰레기, 재활용도 아내가 다 하고 있다.
아내가 배려를 해 주는거긴 하지만, 이건 내 건강을 위해서라도 내가 하자!
"몸을 움직이면 마음의 먼지가 털린다.
오늘 나의 첫 발자국은 어디를 향할 것인가!!"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얻자.
스트레스를 날리자.

자 그럼 오늘 계획한 차의 전구를 교환하러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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