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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141. 말하는 것과 하는 것.[말하는대로 행하기]

by Fidel / 밤바람 2025.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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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업강의] - 기업이 원하는 강사의 조건 - 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사실, 올해 4월 정도에 의뢰가 들어온 거였는데,

담당자 분도 바쁘고, 그래서 나도 미뤄지다가, 전격적으로 어제 진행.

(항상 그렇지만, 왜케 꼭 바쁠때 일은 몰리는지. 이번주와 다음주 외부 강의만 세개가 잡혔다. )

긴장되지만 가슴뛰는 활동.

나는 강의 하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과 교감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내 말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뭔가 얻어간다는 표정을 하고 있으면 그게 그렇게 뿌듯할 수 없다.

강의를 할때는 사람들의 얼굴을 기민하게 살피고, 분위기를 얻으려 노력한다.

그래서 그런가, 강의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에 반해, 강의를 준비하는 시간은 쉽지 않은것이 사실이다.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부터 시작해서 과정 설계서와 상세설계까지는 나름 뚝딱인데,

이놈의 파워포인트 울렁증인지 뭔지, 고놈만 마주하면 자꾸 늦어진다.

이번에도 PPT 12장을 만드는데 뭐 그리 오래 걸렸는지 원.

그리고, 이제까지 해 보지 않은 컨텐츠여서 그런지, "이게 맞나?" 싶기도 해서

유난히 참가자 분들의 설문을 많이 보기도 했던 과정이다.

힘들때, 그래도 힘이 날수 밖에 없었던건

이게 결국 내가 앞으로 가야 하는 일이라는걸 알고 있기도 했고,

강의를 하고 나면 힘이 날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의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 - 하는것과 행하는 것.

강의는 두번을 하게 됐다.

토요일 오전으로 했더니, 몇분께서 오전시간에는 안된다고 하셔서, 저녁 시간으로 추가를 원하셨다.

오전에는 9명 저녁에는 4명이 들어왔으니까.

사실 인당 만원밖에 받지 않는 강의라서, ROI를 생각하면 안하는게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원하신다 하니,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바로 제공해 주면 만족하는.

[나에 대한 메타인지가 조금은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몇번이나 한다]

오전 시간, 긴장을 많이 했다.

'혹시라도 이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어쩌지'

'듣고 나서 시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어쩔 수 있나. 해야지..

한번 웃고 나서 강의를 시작했다.

다행이다. 질문도 꽤 많고, 내 이야기를 듣고 적는 분들도 꽤 보인다.

15년 강사 짬밥이 있으니, 분위기를 안다. "오늘 강의는 성공했다" 라는 느낌이 확 온다.

강의 내용은 -기업이 원하는 강사의 조건- 이지만,

역으로 나는 기업에 있는 사람이 외부 강의를 진행하는 요즘 나의 경험을 담았다.

"어떻게든 나를 알려라" 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블로그, 탈잉, 숨고 등등, 나를 알릴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쓰세요.

우선 마중물이 먼저입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그 말을 하면서, 갑자기 "나는 이걸 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는, 어떻게든 게속 쓰고 있기는 한데.

유튜브는.. ?채널을 만들기만 하고 운영은 안하고 있는데..

탈잉? 이것도 아직 해 놓지 않았고, 숨고는 그냥 고수 등록만 해 두고 있다.

"아.. 나도 아직 멀었구나" 하는 나의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남는다.

百問이 不如一見이라 했다.

교육에서는 이를 좀 더 발전시킨ㅌ다

백견이 불여일행

백행이 불여일교 라고 한다.

결국 가르치는게 나의 현재 상태를 알아차리는 가장 위에 있다.

내가 이걸 누구한테 가르치려 하는 과정에서

그 개념도 좀 더 정확해지면서 많이 배우지만,

그 과정에서 나에 대한 정확한 위치도 파악하게 된다,

메타인지도 된다는 거다.

그렇게 어제, 나는 나의 현재 상황에 대해 한번 더 인식했다.

그래서 뭘 해야 할까.

알았으니 행해야 한다.

자 우선, 탈잉과 숨고에 나의 강의 영역을 업데이트 해야겠다.

어제 만들어 놓은 자료도 괜찮겠구나 싶다.

뇌파와MBTI도 . 그리고 강점 혁명에 대한 내용도, 등록을 해 둬야겠다.

유튜브는 컨텐츠를 조금은 더 쌓고 시작하자

강의를 통해 나는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나를 발전시킨다.

강의는 나의 천직인가 보다.

오늘도, 다음주 있을 강의 준비를 해 본다.

[지난주에.. 동료가 "본업이 뭐야?" 라고 했다. 나의 본업은 곧 비전센터 장이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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