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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620. 멱살의 힘!『혼자는 어렵고, 함께는 용감하다』

by Fidel / 밤바람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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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오는 비가 시원합니다.

낮기온도 어제 34도까지 올라가더니, 오늘은 25도정도면 선선하겠네요.

장마가 시작인가 봅니다.


동료의 힘을 믿어보자! - 멱살잡기 예정!!!

어제, 이번 공저를 같이 한 이윤경 작가님과 함께 와이작가님을 뵈었습니다.

공저한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모은 선물도 전달드릴겸.

책쓰기를 얼른 해야 할 것 같은데...

개인 책을 써야 할까. 공저를 해야 할까 상의도 하고 싶었거든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책쓰기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개인 저서를 쓰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한데, 퇴고의 과정을 거쳐 보니

그 많은 40개 꼭지를 어떻게 퇴고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는 저의 시작하지도 않은 고민에.

"일단 시작해 보면 어떻게든 한다"는 결론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저서와 공저를 같이 하셔도 되요" 라는. 무시무시한 말씀도 해 주시고.

혼자서는 잘 안되더라, 누구하고 같이 하면서 멱살을 잡혀야 쓰더라.. 는 말씀에

"그럼 팀장님이 2기 분들하고 이야기 해서 각자 스케줄 잡아서 쓰면 되겠는데요??" 라고도 해 주셨습니다.

그때는 웃고 넘겼는데??

집에 오면서 생각해 보니, '어?? 그거 괜찮겠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뭐 있습니까. 이제 질러야죠.

할까 말까 하면 하는거고.

죽기 전에 후회할거 같으면 일단 해 보는거죠.

오늘 한번 물어봅니다. 개인저서 쓸 사람!!! 모아서 한명이라도 있으면 짝궁으로 와이작가님하고 회의 들어가야지!!

뭘 하지 않는 순간도, 뭘 하고 있는 순간이다.

아침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비를 좋아하는 저는, 문을 열어두고 선풍기를 켜 두고 있습니다.

창문쪽에 있는 선풍기가 집 밖의 수분을 제 몸에 다 바르고 있는 것 같네요.

비가 오는 날이면 좀 가라 앉으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침이라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멍때리기도 좀 오래 하고 싶은데, 아침에 해야 할 게 있고 출근시간이 있으니 자꾸 시간을 보게 됩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다가 현실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재택을 할까? 아님 회사를 갈까?"

주말에.. 해남을 갔다가 여수를 들러서 와야 하는데, 오늘 출발 해야, 왠지 내일 올라올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려면 재택을 하고 끝나자마자 출발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러자니, 재택 근무를 미리 신청도 해 두지 않았고, 오늘 해야 할 것들이 있기도 하고.. 마음이 좀 불편할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하다가 20분이 슝 흘러갑니다.

"하, 뭐 그래봤자 크게 다른것도 아닌데" 하고

"저녁에 어떤걸 더 후회할까?" 생각해 보니, 둘다 비슷한데, 차라리 회사 가는게 후회를 덜할 것 같습니다.

아침 고민 시간 20분이 슝 흘러 간것 같지만

그래도 생각을 했고, 정리를 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순간 같지만, 그 순간을 의미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야겠습니다.

무심한 아빠, 남편이라. 항상 미안합니다.

저녁에 모임을 하고 집에 들어갑니다.

GTX를 타고 집에 오는데 첫째가 전화를 해 옵니다

"아빠, 언제 오세요?"

"응. 아빠 9시 반정도 집에 들어갈 것 같은데??"

"아.. 알았어요"

.... 이번주도 계속 집에 늦게 들어가고 있네요.

집에 오니 9시 반이 됩니다.

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집에 왔더니, 아내가 그 모습을 보고서는 '응 알았어~~' 하는 것 처럼 고개를 끄덕입니다.

간단히 씻고 수업을 마저 듣습니다.

10시, 수업이 끝나고 거실로 나가니

아내가 "식사 줄까요??"라고 물어보네요.

"아니야~~, 늦었는데~" 라고 대답합니다.

사실, 늦은것도 있지만, 그 시간에 밥 차려달라는게 미안했거든요.

잠깐 일 처리 하고 인터넷 서핑을 한 다음에 양치후 10시 반에 안방으로 건너갑니다.

거실에서 마주친 아내가 "계란 삶아 놨어요~ 먹어~" 라고 또 이야기 해 줍니다.

제가 요즘에 LCHF 한다고 신경써 주는 모습이 감사합니다.

"응 고마워, 근데 양치를 했네, 내일 아침에 먹을께"

"아, 양치 했어? 알았어"

침대에 누워 잠깐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무심한데, 항상 챙겨주는 아내, 그리고 아들이 참 감사합니다.

표현을 잘해야 하는데, 아직 그게 어렵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표현하는 연습을 해 봐야겠어요.

오늘 하루.

오늘도 다이나믹한 하루가 예상됩니다.

그러니 선언하고 시작해야죠!!

할수 있다!!!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 꾸준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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